난 자전거를 좋아한다. 자전거 타기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이 맞을 것이다. 이유를 궂이 말한다면 자연보호, 이동성, 운동효과와 바람을 느끼는 짜릿함(내리막길)이다.
제목을 보고 골랐는데 내용은 나보다 더 자전거에 의미를 가지고 사는 남자주인공 시릴과 주말위탁모,자신을 버린 아빠를 둘러싼 슬프지만 희망을 갖게하는 영화였다.
시릴은 보육원에서 생활하며 아빠가 찾아 올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기다리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빠가 이사를 갔으며 자신의 자전거도 팔았다는 사실이다. 학교가는 길에 도망을 나와 아파트로 가니 모든것이 사실이었으며 시릴은 분노를 하며 아무여자를 잡고선 보육원으로 가지않겠다며 자신의 자전거에 대한 확신을 쏟아낸다. 아빠는 자전거를 팔지않았으며 꼭 올거라고..
며칠 후 그여자가 시릴의 자전거를 싣고 보육원으로 온다. 자전거를 보더니 맞다며 사연을 듣고는 위탁모가 되어달라고 하고 주말엔 위탁모집으로 가서 아빠를 찾게 되지만........
아빠가 아들을 그렇게 부정한다는 사실이 어처구니가 없으며 정말 저럴수가 있을까? 자신이 살기 위해서 아들을 저렇게 상처를 줘도 될까?
시릴은 위탁모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나쁜쪽으로 빠지려하며 위탁모와 살기 싫다고 나간 후 다른사람을 몽둥이로 치고 마침내 돈을 빼앗아 아빠에게 가지만 다시 한번더 버림을 받고....
결국 위탁모에게로 돌아 온 시릴은 아빠에 대한 희망은 보이지않지만 위탁모에게서 긍정과 자존감을 조금씩 회복하여 자신의 자전거에서 어른자전거로 바꿔타본다.
영화는 긴장을 늦추지않고 시릴의 반항과 아픔을 보여 준 후 사랑만이 변화게 할 수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다.
위탁모는 어떻게 자신의 아이가 아닌데도 애인과 시릴중에서 시릴을 선택하였는지 의문이지만 모성일까? 아니면 여성특유의 연민과 공감일까?
주위에서 성적으로 자살을 하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진다. 부모들의 극성으로, 잘못 된 어른들의 교육열로, 성적지상주의로 가는 비뚤어진 서열화로, 일등주의로
꽃다운 아이들이 생이 피기도 전에, 제대로 자신의 가치와 재능을 맺지도 못하고 우리 아이들이 목숨을 던지고 있다.
무엇이 정말로 소중하며 소중해야하는지를 다시 돌이켜보며 우리 어른들이 반성하고 짚어야 할 문제가 아닐까? 그들이 별이 된 그곳에선 정말 행복하기를.....
첫댓글 다르덴형제 영화 중 기회되시면 '로제타' 추천합니다. 그래도 자전거탄 소년은 밝은편이에요 로제타는 정말 한없이 불편하지만 쌩 그대로의 날것
로제타! 제목을 보면 본것 같기도 한데 다시 찾아보고 봐야겠어요. 추천해주셔 감사해욤^*~
다르덴형제 영화 중에서 로제타를 좋아해서요...그냥스쳐가지 못하고 살포시 댓글을 달긴했는데 실례가 아니었는지 조심스럽네요. ㅎㅎ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지요 영화소식 감사합니다.
로제타는 본 거 같기도 ....
도서관서 빌려 봤는데 시간이 어찌나 잘가던지. 꼭 보시고 즐건시간 가지시길. 홧팅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