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민주지산을 다녀와서 ㅡㅡㅡ
산 행 지 ㅡ 민주지산종주
산 행 일 ㅡ 2016,5,7 (토요일)
누 구 랑 ㅡ 통영사랑산악회정기산행
산행코스 ㅡ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물한계곡
이동거리 13.4km 소요시간 4시간58분 이동시간 4시간23분 휴식시간 35분 평균속력 3.05km/h
오름 2,270m 내림 2,601m 출발점해발854m 도착점해발525m
ㅡㅡㅡ산행지도 ㅡㅡㅡ
ㅡㅡㅡ 산 행 기 ㅡㅡㅡ
연휴가 겹친데도 산행을 떠난다
황금연휴중반에 영동의 민주지산을 종주해볼 욕심이 생겨 모든일정 접어두고 산행일정에 맞춘다
어느산을 가더라도 마찬가지지만 전날밤잠을 설치는게 보통이다 잠을 청하고 누워도 민주지산산릉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뜬눈으로 일어나 어제 저넉챙겨놓은 배낭걸머지고 집을 나선다 버스가기다리는 장소까지 10여분걸리는데 발걸음이 룰루랄라 가볍다 한마디로 신나는거지
버스는 (07:05) 출발한다 공룡나라휴게소에 들려 아침 안먹은사람들을 위해 잠시쉬어간다 먼거리라 덕유산휴게소에서 쉬어 목적지 용화마을 를 지나 돼지곱창 같이굽이치는 구불구불한급경사로 를 돌고 돌아 도마령에 도착하고 산행준비하여 (10:00) 산행시작한다 오늘은 안내할산행도아니고 부담없는 산행이라 선두로 올라가며 찾아볼곳이 두어군데 있어 이번엔 꼭확인하고 갈생각이다 나무계단길로 시작하는 산행초입은 큰부담을 주지않아좋다 4분정도 올라가니 상용정이란 팔각정이 나타나고 쉬어가는 장소같은데 시작부터 쉴수는 없고 지나친다 상용정이란 팔각정은 충청북도영동군상촌면과 용화면을 잇는 도마령에 두지역이 서로 사이좋게 상생하자는 뜻에서 두면의 "상"자와 "용"자를 따서 상용정이라는 정자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산길은 몇일전내린비로 촉촉히 젖어있어 먼지안날만하여 걷기에 참좋은 날이다 각호산까지는 1.5km 인데 제법 당찬오르막도 나타나며 밋밋한오름길이 등짱에 땀을 고이게한다 한참뒤에 도착한지점이 조망이 확트이는 능선에(10:38) 올라서니 우리가 가야할 민주지산이 가물가물 멀어보인다 능선길 따라 조금 오르니 바위봉우리가 나타나고 밧줄이 설치되어있는 릿지코스가 여러군데 보인다 직벽으로 오르지 않으면 각호산 정상을 밟을수가 없다 다행이 바위들이 울퉁불퉁하여 미끄럽지않아 좋다 (10;42) 각호산정상을 정복한다 이번이 두번째오른것이다 각호산정상에서본 민주지산에서 이어져온 각호지맥의산줄기의 모습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뒤에올라오는 일행에게 밧줄양보하고 앞서 내려선다 8년전 눈덥힌 이길을 걸으며 오른쪽볼이 떨어져나가는줄 알았던기억이 난다 눈속에 묻힌 산길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걸었는데 오늘은 부드러운흙길도 걷고 바위길도 걸으며 가끔식 나타나는 연분홍 철쭉꽃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11:01)휴양림삼거리를 지나친다 산길은 야생화가 천상화원을 이루고 한없이 늘어선 초원은 눈을 시원하게해준다 능선길은 우측에서 불어오는 썬한 봄바람이 흘린땀를 식혀준다 ((11:25) 물한계곡에서 올라오는 분들이 있어 물어본다 얼마나걸려서 올라온거냐고하니 1시간걸려서 올라왔다고한다 그분들을 뒤로하고 걷는다 (11:38)무인대피소 에도착한다 이곳에서 1998년 4월1일 (본인이전역하고21년뒤) 공수특전사(흑룡부대)대원들 6명이 천리행군 하던중 돌변한 기상급변으로 인하여 고김광석대위,고이수봉중사,고오수남하사,고이광함하사,고한오한하사,고전해경하사등 6명의 특전사(후배)대원이 이곳에서 사망한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후 설치하였다는 무면대피소가 보이는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석연해짐니다 무거운마음을 뒤로하고 올라선다 (11:40) 휴양림삼거리을 지나 (11:47) 민주지산정상에 올라선다 옛날에 삼각점이 눈에 묻혀 안보이더니 오늘은 정확하게 설치되어있음 을 확인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니 사방팔방으로 그야말로 일망무제로 주변의 산줄기가 조망되는가운데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저멀리 덕유산의 모습과 동족으로 저멀리 가야산의 모습이 환상적으로 조망된다 민주지산은 "민"은 산맥을 뜻하고 "주"는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쌓인 산을 칭한다 오늘찾아볼 두가지중 무인대피소는 확인했고 삼두마애불을 찾으려 석기봉으로 출발한다 민주지산과 석기봉이 높이가 같다 민주지산(1,241.7m) 석기봉(1,242m) 그래도 민주지산이 주봉이다 석기봉엔 정상석이 예전엔 없었다 석기봉아래 약수터에는 종주코스의 유일한 샘터이기도 하다 릿지코스가 몇군데 있어 주의해야할 구간이다 앞서 오르면서 삼두마애불상을 확인하려 이리저리 기웃거려봤지만 확인이 안되어 정상에(12:39) 올라서버린다 샘터에 삼두마애불상이있다고 표기되어 있는데 찾기가 쉬지않다 산높고 골깊으면 명산 대찰이라 했는데 이들산주변으론 충청도쪽의 물한계곡에 자리잡은 1972년에 창건한 황룡사란 자그마한절이 고작이다 이산들 주변에는 해인리,대불리,용화리라든지하는 불교용어가 많은걸로봐서 예전엔 불교가 성행한 지역인듯하다 다시내려가서 찾아볼까 생각해봐도 영 감이 잡히지 않는다 여기까지오면서 물한모금 안마시고 엉덩이한번 땅바닥에 안붙여으니 이제 작년늦가을 지리산 천왕샘에서 받아 6개월동안 냉동실에서 보관한 천년묶은 지리산 산삼썩은 물 한모금으로 타는목을 적셔본다 일행들도 한모금씩하며 시원하다며 이제부터는 얼음물이 좋겠단다 건너다보이는 삼도봉이 발아래 밟힐듯이 가까이보인다 석기봉정상은 사방으로 휀히뚫여서 어느방향이라도 막힘이없는 사방팔달이다 경상도, 충청도,전라도의 산야는 물론이고 나아갈방향으론 백두대간의 장쾌한 주능선이 김천 황악산에서 달려와 삼도봉을 걷쳐 대덕산~덕유산으로 끝없이 이어지고 동쪽으로 지리산 연등들이 아슴푸레하다 대간종주시에 기억들이 생생하다 구간마다의 사연들이~~~
덕태산에서 벋어오는 산줄기가 대간을 따라 삼도봉을건너 석교산을 찍고 우두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눈에 선하게 들어온다 점심을 먹고 가자며 내려선다 (13:05) 쉬터에 올라앉아 점심상을 차린다 난 도시락도 없고 빵한조각으로 점심를 때운다 도시락없이 다니는지가 1년이 넘어선다 도시락준비하지않고 집사람에게 부담없이 언제든지 나올수있고 배낭짐도 가볍고 편리한점이 많아좋더라
간단한 점심식사가 끝내고 내려선다 (13:32)삼도봉에 당도한다 삼도봉은 태종14년에 조선을 팔도로 나누면서 경상,전라,충청의 분기점이된 이후로 줄곤 삼도봉이라불려지는 삼도봉엔 지금도 삼도의 단합과 화합의 상징물이 세워져있다 (13:48)삼마골재을 지나 바로직진하면 우두령으로가는 대간길이고 좌측으로 내려서서 물한계곡으로 접어든다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가 제법 큰고리가난다 계곡물 을 한바가지 펴마시고 싶은충동이 일어난다 일행들은 누가 먼저라기보다 앞다투어 계곡으로 쏫아진다 (14:09)청수같이 맑고 얼음같이 차가운 계곡수에 머리처박고 싫컨들이 마시고나니 배가 든든하다 신발을 벗고 물에 발을 당그니 발이 생글생글웃으며 주인장 잘만났다고 야단이다 얼마나차가운지 2분도 견디기 어러울정도이다 그래서 물한계곡인지싶다 (14:16)운주암폭포을 지나 산길은 넓어지고 부드러워진다 (14:24) 석기봉에서내려오는 삼거리를 통과하고 출령다리를 건너 (14:49) 황룡사를 경유하여 (14;58)물한계곡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종료한다
ㅡㅡㅡㅡ 산행사진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