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순 목사님과 함께 전에 지원했었던 집들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일전에 완전하게 부서진 집이 4집이 있었습니다. 1차로 집 지을 돈을 후원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 추가로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받은 후원금으로 딴짓을 못하게 하려는 저희들 나름의 전략이었습니다. ^^::
다시 한 번 사진을 보아도 바다 위의 집이라도 전혀 낭만적이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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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기억하시는지요? 한 달 전에 아내가 죽고 바닷가 작은 집에 7명의 아이들과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었는데 이번 태풍으로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번에 역시 바닷가이지만 전에 보다는 안전한 곳의
땅을 4평정도 사려고 한답니다. 4평 가격이 2250페소라네요. 바닷가에도 땅 주인이 있다는데 한 번 놀라고
땅 값이 싸다는 것에 한 번 더 놀랐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A523352946C610F)
이 아저씨는 계속 파도가 높아서 집 짓는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둥으로 사용할 정말
굵은 대나무가 필요한데 지금은 돈을 주고도 구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많은 집 들이 수리를 하거나 다시 짓다 보니 재료가 부족한가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0463352946C680C)
아직도 부서진 집의 잔해들이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B963352946C6E1E)
사진 순서가 바뀌었는데요 아이 일곱명 아빠가 이전에 살던 집입니다. 정말 집 터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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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째 집 주인 아주머니입니다. 여기도 남편에 아이가 4명입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결코 많은
자녀가 아닙니다. 4명이면 아주 보통입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FCB3352946C8018)
이미 기둥과 뼈대들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기둥으로 사용된 대나무는 정말 굵더라고요. 제 종아리 보다 헐씬 더 굵었다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FA03C52946C862C)
4번 째 아주머니입니다. 이분의 가족사는 잘 모르겠네요. 현재 재료를 구입해 놓은 상태이나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주문한 재료가 다 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재료 수급이 문제인가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4D53C52946C8C0B)
목사님의 헬프인 에이프릴이 구매 영수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4가정에 3000페소씩 추가로 지급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12A3C52946C932B)
빨리 복구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지만 정부에서 지원하기로 한 5000페소는 아직 소식이 없다고 합니다. 필리핀의 행정 구조상 지원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며 사실 지원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지원 안 할 수도 있고 지원을 해도 중간에서 공무원들이 가로채고 지원 안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0A53C52946C9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