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첩함과 협동심을 익힌다
박진감이 넘치는 아이스하키는 팔과 다리, 두뇌를 모두 써야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민첩성과 더불어 순간 판단력, 그리고 팀워크라는 세 박자가 합을 이루어야 그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다. 2004년에 창단한 타이거샤크 유소년 아이스하키 팀은 스케이트 걸음마, 스틱 다루는 법, 팀플레이 등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섬세하게 지도하면서 고학년의 실력 향상을 위해 방학 때마다 캠프와 1:1 스케이팅 코칭도 진행하는 유소년 하키 팀이다. 지난 8년간 분당, 성남 일대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유학 중인 아이들이 방학을 이용해 단기 훈련을 하러 올 정도라고. 균형 감각뿐만 아니라 하체 발달에도 좋아 꿀벅지를 원한다면 최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남자아이들 틈에서 열심히 운동 중인 여자아이의 모습도 눈에 띄는데, 힙업에도 좋다는 것이 엄마들의 귀띔이다.
특히 요즘에는 유학을 갔을 때 외국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운동이라 더욱 인기가 높다. 5세부터 초등부까지 동시에 운동하기 때문에 빙상장 안이 복잡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코치 7명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정돈된 수업을 하고 있었다. 벽을 잡고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며 균형 감각을 익히는 입학 전 아이들과 달리 고학년들은 저마다의 포지션에서 흡사 아이스하키 선수같은 포스를 풍기며 연습을 한다. 3년 전부터 중국과 일본, 캐나다의 유소년 아이스하키 팀과 교류하면서 국제 캠프도 진행하고, 아이들의 해외 유학 시엔 추천서도 발급해주는 점이 이 팀만의 장점이다. 또한 선진 스포츠라는 인식 때문인지 영어권 국가로 유학을 가서도 아이스하키를 통해 외국 친구를 사귀기에 조금 수월하다고 한다.
INFORMATION
대상_
5세~초등부 교육시간_주 2회, 회당 2시간 인원_5세~초등학생 40명
위치_분당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
찾아가기 전 TIP!
빙판 위에서의 거친 몸싸움이 아이들에게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는데, 현재 국내 초등부 하키에서는 보디체크(몸싸움)가 금지돼 있다는 김우식 감독의 설명을 듣고 나니 안심이 된다. 착용하는 장비 역시 워낙 푹신하고 튼튼해서 오히려 별다른 장비 없이 운동하는 여타 구기 종목보다 안전해 보였다. 빙판 위를 종횡무진하며 엔도르핀을 쏟아내는 형·누나들 틈에서 5살 꼬마들이 마냥 귀여워 보였는데, 넘어져도 당당히 일어나 다시 연습하는 아이들에게서 자신감이 엿보였다.
박찬숙 농구클럽
국내 최대 농구 클럽,
키 크고 싶은 아이들 모여라
질서와 협동심, 사회성을 배우는 즐거운 장
주 5일 수업제와 방과 후 수업으로 1인 1악기, 1인 1종목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농구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이자, 운동을 하면서 성장판을 자극하기 때문에 부모나 아이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농구교실 역시 많이 있지만 박찬숙 농구교실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커리큘럼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주먹구구식으로 수업하는 곳과는 다르다는 것이 엄마들의 전언이다.
단순히 농구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농구를 통해 질서와 협동심, 책임감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박찬숙 농구교실의 특징. 2007년 8월에 60명의 아이로 시작한 이후 현재 서울 시내 8개 지역에서 1천2백 명의 아이들이 배울 만큼 성장한 데에는 박찬숙 농구교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클럽 대항 농구대회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는 경기의 영향이 크다. 아이들의 농구 경기를 보며 응원하고, 작전시간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코칭해주는 등 가족이 교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것조차 기다려야 할 정도로 한번 이 클럽에 들어온 아이들은 여간해서는 떠나지 않는다고. 학년별 무작위 수업이 아니라 학습 진단에 따라 아이들 수준에 맞춰 팀을 나누고 정기적으로 클럽(지역) 대항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팀워크를 다지며 실력도 점검할 수 있다. 이 모두가 선수와 대표팀 감독 출신인 박찬숙 단장의 노하우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넘어진 친구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일으켜주고, 서로 어깨를 다독이며 모르는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이 바로 박 단장이 농구를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한다.
INFORMATION
대상_
초등부~중등부 교육시간_주 1회, 회당 1시간 30분 인원_12~15명 교육비_, 지역 별 차이 있음 위치_강북 클럽, 금천 클럽, 영등포 클럽, 구로 클럽, 송파 클럽, 강동 클럽, 서초·강남 클럽, 동대문 클럽
찾아가기 전 TIP!
취재하러 간 날 마침 클럽 대항 농구대회가 벌어졌는데, 여느 프로 농구 경기 못지않은 열기가 경기장 안에 가득했다. 농구 클럽 자체의 규모가 워낙 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의 커뮤니티도 상당히 잘 구성돼 있다. 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규칙을 지키고 결과에 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FC PLAYER
10년간 변함없는 대치동 대표 축구교실
리더십과 자신감을 동시에 배운다
남자아이를 둔 엄마라면 누구나 축구팀의 중요성에 대해선 공감할 것이다. 아이들에겐 친구들과의 상호 협동심, 승부욕, 체력 관리를, 엄마들에겐 타 학부모와의 상호 교류의 장을 제공하니 일석다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다. 그 중심에 서 있는 10년 전통의 축구교실 FC PLAYER는 대치동에서 가장 핫한 초등학교들의 축구 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범직 코치를 비롯하여 명문대 선수 출신 강사진과 대치동 엄마들에게 인정받은 커리큘럼으로 무장한 FC PLAYER는 주말이나 주중 황금시간에 원하는 코치에게 수업을 받기 위해서는 몇 달 전부터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수업을 받는 학생들 중 실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여 운영하는 ‘프리미어반’은 많은 학부모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운동을 잘하는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그로 인해 영향력이 커지면서 리더십이 생기고, 또 자연스레 자신감도 높아져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FC PLAYER는 봄, 가을에 전체 축구대회를 크게 열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축구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맛볼 수 있게 하며 여름방학엔 2박3일, 3박4일 일정으로 축구캠프를 떠난다. 수업으로서의 축구만이 아닌 살아 있는 축구를 느끼게 하기 위하여 여주 타이거즈, 제주 FC 등 타 지역 축구교실 팀과 친선 경기도 하며 대표팀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한다.
INFORMATION
대상_
유아반, 초등반, 중등반(팀별, 개인별 강습 가능) 교육시간_주일반(월~금요일 오후), 주말반(토·일요일 오전, 오후)(팀 수업은 90분) 위치_대치초등학교 인조 잔디 축구 전용 구장 교육비_주 1회 7만원, 주 2회 (팀 수업 시 교육비)
문의_1688-2123, 010-7732-2399, 017-749-8022
오아시스 스포츠센터
여자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
다양한 스포츠를 한곳에서 경험한다
짐(체육관)은 스포츠 종목이 다양하기 때문에 남자아이들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스포츠클럽이다. 오아시스 스포츠센터의 경우 교육열이 높은 도곡동 중심부에 있으며 시설이 깨끗하고 쿠폰제로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의 ‘모임 장소’로도 유명하다.
유아체육교육 전문 강사가 시간대별로 놀이 체육, 골프, 발레, 요가, 체험학습, 피트니스, 승마 등을 수업한다. 발레는 유연성을 높이고 싶은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높고, 골프는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학교 체육 교실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체육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체육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팀 프로그램은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놀이를 통해 스포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운동신경이 떨어지거나 비만 아동인 경우 개인 레슨을 통해 개인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구, 승마, 쇼트트랙 등 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클럽 프로그램도 있다. 신청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는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한 국내·해외 스포츠캠프도 인기다. 수업이 끝나면 다양한 플레이존에서 비디오와 독서, 블록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INFORMATION
대상_
4세~초등부 교육시간 및 교육비_개별 상담 위치_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467-7 아카데미 스위트 빌딩
문의_02-576-7779 홈페이지_www.oasissports.co.kr
찾아가기 전 TIP!
유치원에 함께 다니는 친구들끼리 그룹을 만들어 놀이 체육 등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짐 내에 카페를 운영해 아이들끼리의 유대감뿐만 아니라 부모 간의 정보 교류와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다. 승마, 스키 등 시즌에 맞는 스포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 정규 수업에 포함된 수영 수업
위기 시 대처 능력 익히는 데 으뜸
올해부터 초등학교 3학년 정규 과정에 ‘수영 수업’이 포함돼 수영 클럽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그 덕분에 최근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아이를 대상으로 한 수영 클럽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전통 있는 수영 클럽인 ‘리틀 36.5’는 강남 인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다.
먼저 수영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은,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운동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부터다. 따라서 수영을 시작하는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대체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수영을 배우는 아이가 많다. 몇 해 전 강남에서는 스포츠 개인 레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는데, 수영도 그중 하나였다. 리틀 36.5는 개인 레슨을 하던 강사들이 모여 직접 커뮤니티 형식으로 꾸린 수영 클럽이다. 그 때문에 지금도 ‘일대일 개인 레슨’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단체 레슨의 경우 진도의 차이 때문에 개별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개인 레슨은 진도보다는 정확한 동작과 아이와의 유대감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스포츠가 지닌 효과를 더욱 배가할 수 있다. 리틀 36.5의 오지영 부원장은 “단순히 수영 기술을 익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아이의 성품과 생활태도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체육선생님’만이 할 수 있는 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생활습관이 개선되고, 자신감을 회복하기도 한다. 내성적인 아이들은 성격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 단기간에 ‘진도 빼는’ 수업보다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즐거움과 건강함을 배우는 것이 수영 수업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INFORMATION
대상_
5세~초등부 교육시간_주 2회, 회당 50분 인원_일대일 개인 레슨 교육비_주 1회 , 주 2회 , 주 3회
위치_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615 리틀 36.5 문의_02-575-3650
찾아가기 전 TIP!
리틀 36.5에는 방학 동안 수영을 배우러 오는 유학생도 적지 않다. 외국 학교에서는 수영 수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필요에 따라 단기간에 자세 교정과 기술을 익히기 위해 찾는 학생들에게는 일대일 개인 교습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전통 있는 수영 클럽이라 일대에서 인지도도 높고, 강사 또한 단순한 수영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정서적인 면을 고려해 교육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