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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기업으로 받는 축복 (마태복음 5: 1- 5)
어느 대기업
최고경영자가 대학생들에게 1000억짜리 강의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대기업 최고경영자는 평소에 남들에게 잘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인데,
1000억짜리 강의를 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학생들, 일반 시민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강의를 들으려고 강당에 모였습니다. 그가 등장하자마자 칠판에
‘1000억’이라고 쓰고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재산이 아마 1000억은 훨씬 넘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제가 부럽습니까?” “네.”
“지금부터 1000억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1000억 중에서 첫 번째 0은 바로 노력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0은 믿음입니다. 세 번째 0은 관리입니다. 이 세 가지는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럼 앞에 있는 1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은 건강과 사랑입니다. 여러분! 만약에 1을 지우면 1000억이 어떻게 될까요? 바로 0원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노력하여 돈을
모으고, 땅을 사고, 명예를 얻고, 지위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과 사랑이 없다면 바로 ‘0’의 인생이 됩니다.
여러분! 1000억 부자가 되고 싶습니까? 세상의 명예와 지위와 돈을 다 얻고 싶습니까? 이런 것들을 다 얻으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믿음이
강해야 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도 필요합니다. 건강도 중요하고, 사랑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부귀와 영화는 한꺼번에 얻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게 되니까요. 사람들이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얻고, 누리다가 더 큰 것, 더 가치 있는 것, 영원한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자기 재물이 사람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꼭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을 입어야 합니다. 왜냐?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사람에게 이 모든 것을 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잠언 기자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다.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낫다.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닌다. 그 이유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잠
8:17-21)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재물을 얻는 능력을 주십니다.
재물을 얻는 능력을 얻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공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게 합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왜 이 세상에 오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이렇게 사랑하신다고 보여주시고, 느끼게 해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복을 받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받고 세상 사람들에게 참 행복의 의미를 알게 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지도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산상수훈에서 먼저 8복을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첫 번째 복은 천국을 얻는 복입니다. 천국을 얻는
복이 복의 기초라고 말씀했습니다. 천국을 얻어야 진정한 복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얻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
복은 위로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야 자기정체성을 찾고, 삶이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야 힘을 얻고, 자기 사명을
감당합니다. 세 번째 복은 땅을 기업으로 받는 축복입니다. 이 세 번째 복은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고, 소망하는 복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땅을 기업으로 받기 원하십니까? 누가 땅을 기업으로 받습니까? 본문 5절을 보세요. “온유한 자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 이 말씀을 다시 사역하면 이렇습니다. “복(마카리오이/μακαριοι/)이 있도다. 온유한
자들이여. 왜냐하면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복은 최고의 축복이요, 최고의 행복입니다. 이 복을 받은
사람이 최고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최고의 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온유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온유한 사람(호이
프라에이스/οι πραεις?/hoi praeis)”은 “겸손한, 온순한, 온유한 마음, 유순한 사람”을 말합니다. 왜 온유함이 최고의
행복일까요? 행복의 근본이 온유함에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뿌리가 온유함에 있습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 중에서 8번째 열매가 온유입니다.
온유는 성령님께서 내 안에 새 영을 주셔야 새 마음을 갖게 됩니다. 새 영이 내 안에 계시면 굳은 마음을 버리고,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겔
36:26)
여러분! 온유함이 행복의 근본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사랑은 온유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토퍼 디브가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은 날마다 기쁨이고 기적이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의 4가지(4S)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첫째는
부드럽고(Soft) 친절하고, 따뜻함입니다. 둘째는 미소(Smile)입니다. 예쁘고, 친절하고, 포근하게 하는 미소가 있습니다. 셋째는
감각능력(Sense)과 민첩성, 분별력, 판단력이 있습니다. 넷째는 영성(Spirituality)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고, 평안을 주는
영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계셔서 마음을 부드럽게 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고, 온량한 혀는 생명나무가 된다.”(잠
15:1, 4) 온유한 사람은 수용력이 아주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온유한 사람에게 말씀을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공의를 행하기 때문입니다.(시 25:9)
인생의 출발을 목동으로 시작했던 다윗이 왕이 되고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주께서 주의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다.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내 발이 미끄러지지 아니하게 하셨다.”(삼하
22:36-37) 하나님의 온유함을 가질 때 큰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온유한 사람이 인생의 보폭을 넓혀 주십니다. 온유한 사람은 발이
미끄러지지 않고, 삶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온유한 사람이 큰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을 것이다.”(마 11:29) 마음이 온유하다는 것은 사람의 관계가
부드럽다는 것입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깁니다. 부드러움과 포용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마음이 움직여야 행동이 변화됩니다. 겸손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낮아지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왜 힘듭니까?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왜 곤고합니까? 하나님과 관계가
멀어져서 은혜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에 성과를 내고 불안합니다. 많은 것을 얻었어도 기쁨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얻고 나서 마음이
공허해집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야 쉼이 있습니다. 인간의 쉼은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안에 안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은혜가 안식과 쉼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주신 안식과 쉼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
나와서 배워야 합니다. 마음에 쉼이 있어야 힘이 있습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부드러워야 사람을 얻습니다. 마음이 겸손해야 존귀하게 됩니다. 마음이
온유한 사람은 범사에 모든 사람에게 온유함을 나타냅니다. 사람들은 그의 온유함을 기억하게 됩니다.(딛 3:2)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이라.(약 3:13) 예수님의 온유함을 배워야 부와 명예와 권력이 제대로 힘을 발휘합니다. 로마 제정시대 정치가 세네카는 후기 스토아
철학자입니다. 그는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는데 네로 황제의 통치력에 크게 절망하며 말했습니다. “용기와 힘을 갖춘 사람은 결코 교만하지 않는다.
참된 힘이 있는 사람은 온유함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자이다.”
예수님께서는 온유한 사람에게 무슨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까?
땅을 기업으로 주십니다. 여기서 “기업으로(클레로노메수신/κληρονομησουσιν/kleronomesysin)”라는 말은 “상속자가 되다,
후사가 되다, 분배를 받다, 함께 하다, 획득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받아야 합니다. 가만 보면 이
세상에서 누가 노른자위 땅을 차지하고 있습니까? 권력의 핵심부에서 일하면서 개발정보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자본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개발정보를
돈을 주고 사서 좋은 땅들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땅 욕심이 많고 기가 센 사람들이 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들은 영원히 소유하지
못합니다.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면 다 내놓아야 합니다. 인생의 부도가 나면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합니다. 사람이 완고하고 교만하면 재물도
떠납니다. 하나님께서 잠언 기자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다.”(잠 22:4)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사람에게 재물을 주십니다. 겸손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고, 영광과 생명을 주십니다.
여러분! 온유한 사람들이 기업으로
받은 땅은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통치하신 영역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고, 그 영역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온유(프라우스)를 중용의 도라고 말했습니다. “온유는 약한 것이 아니라 강한 것이다.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다.
자기를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다. 자기 자제력을 갖추는 것이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훈련된 인격으로, 잘
다듬어진 성품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합니다. 잠언 기자가 말했습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용사가 성을 빼앗지만 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온유한 사람입니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시편 37:11)
고대 그리스도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인생을 네 단계로 나누어서 아주 중요한
교훈을 말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겸손하라. 겸손을 배워야 한다. 혈기가 왕성한 젊을 때는 온유하라. 장년이 되었을 때는 공정하라. 욕심이
지나치면 다 잃게 된다. 늙어서는 신중하라. 신중하지 않으면, 잘못하면 주책이 된다.” 지금 내 삶의 영역이 어디까지입니까?
여러분!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것은 그 땅을 내 소유로 삼고 즐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은 내가 온유함으로 얻게 됩니다.
내가 온유할 때 내가 만나는 사람을 온유하게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내가 마음을 주고 싶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나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사람입니다. 온유해야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존경하게 됩니다. 온유함이 있어야 듣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행복합니다.
행복하려면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잘난 체 하고, 상대방을 업신여기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수용하고 포용하는 영역이 큽니다.
자기 마음을 비우고 낮춰야 사랑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늘 배우는 마음, 받아들이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온유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배우고,
지혜를 얻습니다. 온유해야 사람을 얻고, 사람을 얻어야 땅을 얻고, 사람을 얻어야 그 땅을 기업으로 줄 수가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직원이 해고당하는 이유를 조사했습니다. 지식이 부족하고, 기술이 부족해서 해고당한 것이 아닙니다. 지식과 기술은 성공에
15%밖에 되지 않습니다. 잘못된 인간성 때문에, 잘못된 성격 때문에 해고당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간성이 85%를 차지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화평과 온유함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결론입니다. 화평지수와 온유지수가 높아야 많은 사람을 얻고, 넓은 땅을 기업으로 받고, 누리며
살아갑니다.
여러분! 온유한 사람은 땅을 기업으로 얻고, 아무리 땅이 많아도 매이지 않고 자유롭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근심이
없습니다. 반면에 교만한 사람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높은 지위에 앉아 있어도 불안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걱정과
근심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땅이 많아도 걱정이고, 소유를 복으로 누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아담에게 모든 만물을
다스리라고 권한을 주셨습니다. 다스리는 통치력을 주셨습니다. 정치적인 욕망을 충족하는 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에덴동산, 그 낙원에서
쫓겨났습니까? 사탄의 유혹에 빠져서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교만함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땅을 왜 지키지 못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우상숭배하고, 다른 신들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온유한 사람이 땅을 기업으로 받고,
그 기업을 유지합니다. 온유가 인격의 뿌리입니다.
가수 조용필 씨가 16번째 앨범을 내놓고 말했습니다.(1997. 4. 23.
조선일보) “전에는 소리를 힘으로 내 질러야 속이 후련했습니다. 발악을 하듯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다 사십이 넘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편하게 노래해야 듣는 사람도 평안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온유하고 평안해야 다른 사람을 평안하게 하고요. 그래야 바로 그 자리가
당신의 행복의 복음자리가 되는 것이에요.”
여러분! 온유는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온유는 하나님 이 주신 선물입니다. 온유는
많은 시련을 통해서 내게 주시는 놀라운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온유를 통해 내 마음을 다듬고, 성품을 가꾸고, 지혜를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온유한 성품에 도달하면 땅을 기업으로 얻게 됩니다. 온유한 사람은 땅을 다스리는 권세와 사람을 얻고, 땅을 통치하는 능력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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