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신부님과 함께 복사들만 참여하는 성수축복식이 있는 날입니다.
지난 순교자의 밤에 복사들은 특송을 합창했는데요. 하느님께서 복사들에게 아주 특별한 은총을 내려주셨습니다.^^
성수축복식에 참여하며 복사들은 신자들이 사용하게 될 성수에 정성껏 기도를 드렸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작은 성수병을 하나 하나 손수 닦으시며 복사들에게 성수를 담아주시며 특별한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우리 복사들이 각자 자기만의 성수통을 간직하며 기도하시기를 바라셨습니다.
15명의 복사들이 모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김승하 도미니카와 김윤우 요셉에게는 신부님께서 따로 전달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복사들은 성전에서 성수축복식을 드리고 소강당으로 이동해서 정말 아주 아주 특별한 은총을 또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신부님표 수제로 만든 묵주함 입니다.
신부님의 그림 솜씨는 너무나 잘 알고있었지만 묵주함에 한 명 한 명의 이름과 세례명을 손수 써서 묵주함을 만드셨는데 아이들은 정말 믿을 수 없다는 표정과 함께 깜짝 놀라했습니다.(사실 저도 너무 부러웠습니다.)
매번 우리 복사들이 봉사 하는것 보다 훨씬 많은 은총을 받는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신부님께서 이런 큰 선물을 준비해 주셔서 복사자모들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첫댓글 어머! 성수까지 한명 한명 담아주신줄은 몰랐어요.
정말 선물 선택부터 제작, 전달 과정까지 신부님의 정성과 세심함이 느껴져 더욱 감사하게 돼요.
전달 과정까지 사진으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자란 후에 이 사진들을 보면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진 존재인지 느낄 것 같아요!
단체 선물을 받는 입장에선 '많은 중의 하나' 이지만 준비한 입장에선 하나하나가 정성 그 자체이리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성수를 담은 성수병, 이름을 적으시며 축복의 기도와 정성을 담으신 묵주함...
부러움과 경탄을 넘어 더이상의 상상을 불허할 신부님의 사랑표현에선 고개가 떨궈집니다.
안나쌤의 마지막 표현-얼마나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진 존재인지-에서 뭉클, 이렇게 사랑을 받아본 아이들은 나누는 법을 배웠을테니 선순환의 물꼬로, 더 높은 자존감으로 키워져 큰 사랑 베푸는 큰 그릇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결과물로도 감동이었는데, 일련의 전달 과정을 생생한 기록으로 남겨주신 석루치아 자모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순교자의 밤에 들은 복사단의 노래도 감동이었지만, 신부님이 이렇듯 정성껏 복사 친구들을 한 명 한 명 생각하며 직접 묵주함을 만드시고 글씨까지 써 주시고 성수를 새로 축복하시고 하나 하나 작은 성수통에 담아주시리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복사 친구들이 느낀 감동이 얼마나 컸을까요? 두고 두고 기억될 좋은 선물을 주셨네요! 옆에서 보는 저에게도 큰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