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방이 코로나19 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 김천은 경북의 북부로 충북 영동과 전북 무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아직은 코로나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다.
고향집도 손보고 농사일도 거들겸 해서 내려 왔는데 예상외로 할 일이 많다.
오늘은 고향 친구들과 시내 구성면에 소재한 podo cc에서 골프라운딩을 즐겼다. 냇가를 메워 골프장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정확도만 앞세워 스윙을 해 왔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교정하는 기회가 되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주~욱 농사를 지으면서도 부부간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
조그만 과수원에 이것저것 할 일이 너무 많다.
팔순이 넘은 고모부를 도와 농사일을 거드니 너무 좋아 하셨다.
"농사는 아무나 하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런 농촌을 살리는 길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문화생활과 더불어 소득보전을 해 줘야하는데 이게 문제이다.
라운딩후 지례면 소재지에 있는 어죽전문 식당으로 갔었다. 그런데 바로 앞에 75년도에 근무했던 옛 사무실(금릉군농협 지례지소)이 그대로 농협(대산농협 지례지점) 건물로 사용되고 있었다.
옛 추억이 되살아 났다.
은퇴이후 고향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나름대로 시험해보기 위해 내려왔는데 쉽지는 않겠다.
내가 자는 방은 아직도 온돌방이라 불을 떼야 잘 수가 있다. 조상님들이 물려준 보금자리인데 도시에서 정들었던 내가 적응하려면 노력에 노력을 더해야할 것 같다.
최대군 박태호 박필용(중기계) 이정화(건설업)
과수원에 쓰잘데기 없는 나무를 톱으로 베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