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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인촌 세종대왕자태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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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 천하의 명당 세종대왕자태실이 있는 성주 인촌 선석산 태봉을 찾다
수려한 포천계곡을 품은 가야산을 앞에 두고 대가천을 젖줄로 삼은 고을 성주는 전국 최대의 참외 생산지이다. 성주 참외는 맛과 질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성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8개 성씨가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종대왕자태실, 태종태실, 단종태실 등 조선시대 임금 3명의 태봉이 있고 전반기(임진왜란 전) 조선왕조실록이 보관되어 있는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인심 좋고 포근한 어머니 품속 같은 풍요로운 고장 성주를 가족여행지로 추천한다.
○ 세종대왕자태실이 있는 길지(吉地)
조선 초기 왕실은 국왕과 왕자들의 태(胎)를 전국 각지의 길지에 묻고 왕권 안정과 번영을 기원했는데 이를 태실이라 했다. 성주에는 태종태실, 세종대왕자태실, 단종태실 3곳이 있다. 이는 성주가 그만큼 좋은 기운이 많은 곳이라는 증거다.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있는 세종대왕자태실은 서진산이 병풍처럼 감싸는 봉긋 솟은 양지 바른 곳에 있다. 전국에 있는 태실 가운데 가장 많은 왕자의 태실이 한곳에 있는 귀한 문화유산이다.
낙엽과 송림이 우거진 운치 있는 돌계단을 오르면 봉우리 정상에 앞줄 11기, 뒷줄 8기 모두 19기의 태무덤이 태비(胎碑)와 함께 두 줄로 늘어서 있다. 모양이 거의 비슷하며 곱돌솥 모양의 지붕돌이 덮여 있는 형태다. 하지만 태의 주인이 취한 정치적 입장과 처신에 따라 태의 모습은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양대군이 왕위를 빼앗은 뒤 이를 반대한 금성대군, 한남, 영풍, 화의군과 계유정란 때 죽은 안평대군의 태실과 태실비는 세조 3년(1457)에 산 아래로 던져졌다고 한다. 진양(수양)대군의 태실은 다른 태실과 달리 가봉비가 세워져 있다. 태를 묻은 왕자가 임금이 되면 태실을 다시 꾸미는 태봉(胎封)의 법식에 따른 것이다.
태실을 뒤로하고 내려다 보이는 사찰이 신라시대 의상이 창건한 선석사이다. 조선시대 태실이 들어선 뒤부터 태실을 지키는 절이 되었다. 영조의 어필이 하사되면서 성주 고을도 정3품관 목사가 다스리는 성주목으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당당한 위세 덕에 무려 38개 성씨가 성주를 본관으로 하지 않았을까. 최근 성주군은 선석사 앞에 태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태실문화관과 잘 정돈된 주차장, 산책로를 갖춘 생명문화공원을 조성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tip:
•식사는 성주 월항면소재지나 왜관읍에서 해결할수 있다.
•가까운 거리에 한개마을과 성밖숲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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