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구슬꿰는실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 수료식,
잘 마쳤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 쓴 책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글쓰기> 출판도 축하했습니다.
2021년 <내 마음이 글이 되었다>
2022년 <오늘은 당신에게 메아리가 되겠습니다>
2023년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글쓰기>
사회사업가라면 읽고 써야 합니다.
자기 실천을 사회사업가답게 기록해야 합니다.
강수경 어린이재단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
강하영 등촌9종합사회복지관
고경화 세륜중학교
김윤정 어린이재단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
김정미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
김한나 김제사회복지관
민지원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
박서연 어린이재단 대전종합사회복지관
박초원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신보미 청주서부종합사회복지관
신지윤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오정은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어은혜 동두천시노인복지관
이성민 남원사회복지관
양현정 의료사회복지사
정빛나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지찬영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황성윤 사회복지사
1부 아이를 만나는 사회사업가들
고경화 | 너를 응원해, 나를 응원해 8
강수경 | 무겁게 돌아보며 내딛는 신중한 한걸음 36
김윤정 | 너와 나로 부르는 사이, 위탁아동 자조모임 실천이야기 59
박서연 | 잃어버린 표정을 되찾아드려요 95
지찬영 | 그때, 그 기억 128
2부 이웃과 모임을 주선하는 사회사업가들
신지윤 | 처음 뵙겠습니다, 주민동아리로 자주 뵙겠습니다. 154
신보미 | 우리 동네 강아지 이야기 175
강하영 | 주민모임을 하면서 197
김정미 | 우리 동네 환경지킴이 : 동네환바꾸 219
정빛나 | NEW이룸: 이웃과 새롭게 이루다 241
황성윤 | 전환을 꿈꾸며 278
3부 어떤 일이든 바르게 실천하려는 사회사업가들
이성민 | 아이들과 적극적 사업 벌이기 307
오정은 | 정체(停滯)에서 정체성(正體性)을 찾아 경계에서 관계로 잇는 여정 339
박초원 | 회계 담당자의 사회사업 이야기 360
민지원 |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시간 (알음:아름) 378
어은혜 | 미운 오리가 백조가 되는 관계의 힘 411
양현정 | 보이지 않는 마음을 발견하는 6가지 이야기 436
김한나 | 2년 차 사회사업가 이야기 454
동료 섬김이상 박서연, 신지윤 _ 상품 구슬꿰는실 에코백
구슬 섬김이상 김한나 _ 상품 통인동 커피 원두
멀리서찾아와서고맙수다상 지찬영 _ 상품 제주오설록 텀블러
기록하는 사회사업가가
우리 현장 희망입니다
올해도 ‘구슬꿰는실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횟수로 아홉 번째입니다.
글쓰기 모임 처음 얼마간은 그해 함께 쓴 글을 묶어 기념 자료집으로만 만든 뒤 나눠 가졌습니다.
2021년부터는 함께한 동료들의 글을 모아 정식으로 출판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 글이 되었다」가 2021년에 나왔고, 2022년에는 「오늘은 당신에게 메아리가 되겠습니다」를 출판했습니다.
이번에도 이렇게 한 해 공부하며 실천하고, 성찰하며 기록한 이야기를 엮어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게다가 선생님 대부분이 청년 사회사업가라는 데에서 우리 현장 희망을 봅니다.
벌써 이렇게 읽고 쓰며 성찰하니 얼마나 좋은 선배로 성장할지 기대합니다.
올해도 ‘구슬꿰는실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 참여자가 많았습니다.
마침 비슷한 업무를 맡은 선생님들이 여럿 있어, 주제별로 세 모둠으로 나눠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모둠이 ‘아동 사회사업 글쓰기’이고, 두 번째 모둠이 ‘이웃 동아리 사회사업 글쓰기’이고,
마지막 모둠이 ‘다양한 현장에서 사회사업가답게 이뤄가는 글쓰기’였습니다. 이 책에도 그 순서대로 글을 실었습니다.
공부는 언제나 읽기로 시작합니다. 선행 연구로 자기 실무와 관련한 글을 읽은 뒤 소감을 쓰고 동료와 나눕니다.
모임에서 자기 글을 소리 내어 낭독한 뒤 그 속에서 사회사업 의미를 찾습니다.
이를 주제로 대화하고, 다시 다음 실천과 글에 녹여냅니다.
모임마다 선행 연구로 읽은 책이 달랐지만, 평균 세 권씩 읽었습니다.
글 하나 쓰기 위해 읽는 책 숫자가 많지 않지만, 우리 과정 기간과 모임 횟수,
공부 시간 따위를 생각하면 만만한 과제는 아니었습니다.
저자 선생님들 글마다 이때 읽은 책 인용이 종종 등장합니다. 읽은 티를 내자고 했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배워 적용하는 사람입니다. 학문의 깊이만큼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쓰는 작업이 만만치는 않았을 겁니다. 습관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습관을 함께하며 서로 나눌 좋은 동료가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의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서로의 글을 읽어주는 좋은 동료를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을 꾸린 이유입니다.
글 쓰는 내내 내 글을 읽고 반응해 주는 지정 독자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상대가 있는 공부, 상대가 있는 글쓰기. 이런 기록 방식은 혼자 쓸 때보다 더 잘 써지기도 합니다.
대화하는 가운데 내 생각이 정리됩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단계를 거치고
이를 글로 쓰고 다듬는 가운데 사고가 명확해지며 주장도 정연해집니다.
‘구슬꿰는실’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 기록 뒤 짝꿍을 정해 서로 읽고 답글을 쓰며 나누는 문화가 있습니다.
혼자 생각할 때는 아는 듯하지만, 말로 표현하려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글로 쓰기까지 하려면 막막합니다.
말의 상대가 있고 글의 독자가 있으면 쉽게 말하고 어렵지 않게 쓰게 됩니다. 그 가운데 정리가 됩니다.
글쓰기 모임으로 만나면 읽고 써야 하는 때를 지켜야 하고, 그렇게 습관으로 자리 잡기 수월합니다.
사람의 공감과 사회의 참여를 꿈꾸는 사회사업가의 일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중심을 향하여 진심으로 나가려면 사회사업을 절차탁마할 누군가가 곁에 있어야 합니다.
모임을 만들고, 그 속에서 읽고 쓰면 읽어지고 써집니다. 일상이 됩니다.
그렇게 다듬어지면서 점차 생각이 만들어지고, 드디어 그 생각이 글로 나오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쓴 글을 누군가 읽어주어야 힘이 나고 보람을 느끼며 더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이어집니다.
동료, 즉 독자가 명확해야 글이 잘 써집니다. 내 입으로 말하고 내 손으로 쓰게 되었고,
이를 꾸준히 반복하며 이뤄 가면 마침내 내 안에 자리 잡습니다. 이제 실천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동료의 말과 글에서 새로운 생각을 얻기도 하고, 도전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함께하는 읽고 쓰기의 매력입니다.
사회사업가 열여덟 명이 무엇을 읽고, 어떻게 실천했고, 왜 그렇게 했는지 남긴 기록.
뜻을 좇아 일하는 선생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 되기를 바라며 엮어 나눕니다.
실천 수준이 다양합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건, 맡은 일이 무엇이든 이를 사회사업가답게 뜻있게 해보려는 근실한 마음입니다.
사회사업가에게 기록은 성찰의 도구입니다.
기록한다는 건 자기 실천을 글로 돌아보며 더 좋은 사회사업가가 되려고 애쓴다는 뜻입니다.
그 마음과 수고를 높이 봐주길 바랍니다.
갈수록 직업정신을 말하기 어려워지는 시대, 약자 곁에서 의미 있게 살아가려는 이들의 마음이 귀하게 다가옵니다.
기록은 글로 새기는 진심입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좋은 글은 뜻을 분명하게 하고 이를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을 남긴 글입니다.
잘 이뤄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방향을 알고 있다면 속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소개하는 글은 좋은 글입니다. 길을 분명히 알고 있고, 과정에 진심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사회사업가에게 읽고 쓰기 모임을 적극 제안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한 해를 잘 보냈고, 이 모습처럼 책으로 만들어 나눕니다. 자랑하고 싶습니다.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향한 선생님들의 마음이 글이 되었습니다.
저자 선생님들께서 그랬듯, 이 글들도 누군가의 마음에 위로가 되고 도전이 될 겁니다.
사회사업가라면 누군가 읽어주지 않아도 기록합니다.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세우려는 마땅함을 좇아 일하는 가운데, 이를 성찰하며 성숙해야 하니 기록할 따름입니다.
사회사업 글쓰기는 책무입니다. 더 좋은 사회사업가가 되려고 기록하며 돌아볼 뿐입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글쓰기.
첫댓글 [뒷 이야기]
- 책을 넉넉하게 제작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저자들이 먼저 구매하였습니다. 남은 책이 얼마 없습니다.
- 제주 서귀포서부복지관 신혜교 부장님께서 연락주었습니다.
멀리 서울로 글쓰기 유학 보낸 지찬영 선생님 글 보고 감사하고 감동했다고 했습니다.
지역과 마을에 두루 자랑하고 싶다고 100권 주문하셨습니다.
아쉽게도 그렇게 보낼 책이 없어 조금만 보냈습니다.
- 수료식에서 나눌 책, 책방에서 수료식 장소까지 차로 날라준 정빛나 선생님, 고맙습니다.
- 신지윤 선생님과 박초원 선생님 수료 축하하며 두 선생님께 케이크 보낸 과장 조은정 선생님, 고맙습니다.
- 이성민 선생님께 꽃다발 보낸 팀장 장성민 선생님, 고맙습니다.
- 수료식 뒷글자 만들어온 '이웃 동아리 글쓰기 모임'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김정미 선생님 자녀들, 고마워요.
- 저까지 생각하고 선물해준 선생님들, 응원편지 전해준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 책 제작 배송해준 정원문화사 정승모 대표님, 고맙습니다. 촉박한 날짜 맞춰주시느라 추석 휴가 반납하셨지요. 게다가 무거운 그 많은 책을 저 없을 때 책방까지 올려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