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3: 장점 50가지

[봄날의 정원]

연혁	성장을 위한 몇 가지 루틴을 매일매일 반복하는 편이다. 20세부터 주 5~6회 운동한다. 스트렝쓰, 협응력, 민첩성, 유연성, 심페지구력, 균형감각, 정확성, 파워, 속도, 근지구력이 골고루 발달되었다. 13년 넘게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10대부터  철학과 심리학, 뇌과학, 생명과학, 인류학 분야의 책들을 두루 읽는다. 수능에서 좋은 등급을 받아 S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20대 초반부터 매일 하루를 복기하며 일기를 쓴다. 20대 후반부터 좋은 음식과 영양제를 잘 챙겨 먹는다. 아무리 폭식을 해도 체지방이 늘어나지 않는다. 10년전부터 간헐적 단식과 금식을 한다. 9년 전부터 기부하고 있다 몇 편의 글로 꽤 높은 수입을 얻었다. 술과 담배, 게임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어 살아남았다. 재기하기 어려웠던 실패를 많이 해왔다. 어떤 삶이 의미있고 옳은 인생인지 종종 생각한다. 인생시나리오를 가지고 있고 매일 복기한다. 연간, 월간, 주간 목표를 가지고 있다. 몇 가지 인생의 중요한 목표를 이루었다.
매일 루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잠자리 정리를 정성스럽게 한다. 푸쉬업 20개를 하고 따뜻한 차를 마신다. 10분 호흡명상을 한다. 10분 자기확언을 한다. 타인보다 빨리 체육관에 도착해서 워밍업을 한다. 6시40분에 크로스핏을 한 시간 한다. 코어, 유연성과 가동성 훈련을 반드시 한다. 40분 간 로잉으로 동작명상을 한다. 3분 정도 찬물샤워를 한다. 힘든 날엔 냉온요법이라도 한다. 업무를 일상명상처럼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정성스럽게 완수한다. 직원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15분짜리 낮잠을 반드시 잔다. 하루 2시간 독서를 위해 읽을 책을 늘 소지하고 짬시간에 독서한다. 떠오르는 아이디어와 정보를 메모했다가 활용한다. 하루에 반드시 샐러드를 한 번 이상 먹는다. 술자리와 접대 자리의 유혹을 잘 물리친다. 질 좋은 저녁식사를 양껏 준비해서 오후 5시 전에 먹는다. 18시부터 21시까지 자기계발 시간을 고수하려고 한다. 자기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따뜻한 차를 마신다. 10시 전에 잠자리에 눕는다. 잠잘 때만큼은 세상 모든 의무와 권리를 내려놓고 단순한 생명체로 돌아간다.
태도	먼저 인사하는 편이다. 목표를 정했다면 화이트보드에 적어놓고 전략과 진행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추이를 살핀다. 명상 덕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초연하게 문제를 해결한다. 피해주지 않는 한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내 루틴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요행보다 기본기를 차근차근 다지는 성과주의를 좋아한다. 고정형보다 성장형 사고방식을, 안정형보다 도전형 사고방식을 추구한다. 지적 토론을 좋아하지만 친절하고 반드시 필요하고 옳은 주장이 아니라면 자제한다. 삶은 찰나여서 살아있는 순간순간이 경이롭다고 생각한다. 죽음은 삶 속에 편재된 것이라 매우 두렵지는 않다. 선악, 미추, 진위, 시비, 호오, 귀천은 허구이고 환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사람이 모든 지식을 알고 예언하고 능력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고 생각한다.

영원하고 진정한 자아라고 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저의 장점이라고 하기엔 너무 보잘 것 없고 속절없이 사라질 것들만 눈 아프게 나열했습니다. 

운이 너무나 좋아서 이룰 수 있었던 것들이 많았고 제가 만들지 않았던 조건과 원인들로 인해 쉽게 생겨난 "장점"들도 대부분입니다.  칭찬이나 절을 받을 온전한 자격이 아니어서 민망할 따름이네요.

[이정현]

봄날의 정원님 반갑습니다. 장점 50가지가 참 어려운 과제라 알고 있는데, 술 술 술 잘 써내려 갈 만큼 많은 장점을 가지신 봄날의 정원님이 부럽습니다. 특히 "15분짜리 낮잠을 반드시 잔다."와
"삶은 찰나여서 살아있는 순간 순간이 경이롭다고 생각한다. / 죽음은 삶 속에 편재 된 것이라 매우 두렵지는 않다./ 선악, 미추, 진위, 시비, 호오, 귀천은 허구이고 환영이라고 생각한다." 경지는 실로 대단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