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고타야 ( 古陀耶 ) 원문보기 글쓴이: 처음처럼
살다보면 하지않던 일도 하고 사는 법이다.
뜻밖에 안동병원 강보영 이사장이 해넘이 제야의 종 타종에 동행할것을 권하고 아, 나, 쓰죽회의 정관세칙이 가자하면 가고, 하자하면 하자고 한다며 ? 하고 웃으며 안하던 짓을 하자고 한다.
가면 자야하는데 ? 잠은 영덕 복지 연수원에 자면 되고...
갈려면 차가 밀리고 또 함께 갈 차가 마땅찮는데 ? 그건 병원 봉고 승합차를 이용하면 되고...
먹고 놀라면 비용이 만만찮을텐데 ? 하~ 참 내가 한턱 쏠께 ...
나는 슬그머니 못이기는척 하고 그럼 우리 아, 나, 쓰죽 동지들 비상소집해 보지 뭐...
이렇게 시작한 해넘이 경북대종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우리는 동행하게 되었다.
마침 대한적십자사 경북회장에 취임하여 처음으로 타종행사에 참가하는 강 이사장이 도지사보기에 체면을 세우는 동원이 되겠지만 나는 또 다른 의미를 담아 결행을 결심한 것이다.
700 년 경상도 도읍지를 마감하고 드디어 새해엔 역사적으로 안동에 새 둥지를 마련하고 자리를 잡으니까 말이다.
시대를 마감하는 제야의 종을 치고 새해 새아침에는 웅도 700 년 경북이 안동에 자리 한다는걸 선언하는 자리에 우리가 그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였다는게 의미있고 중요하다 여겼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제각기 다른 마음과 의미로 모여왔지만 우리는 적어도 그 역사적 순간에 1,000 년 웅도 경북의 터전을 기원하는 것이다.
그 의미와 다짐이 우리 개개인에게는 정말 아낌없이 나누어 쓰는 삶이 되도록 그래서 죽을땐 하늘이 주신 모든걸 남김없이 쓰 고 죽는 그런 한해를 살아야할 다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새해에 1000 년 새터전 웅도 경북의 도청 소재지 안동에서 아, 나, 쓰, 죽 하며 기쁜 한해 멋진 한해를 살아 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