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역에서 아차산 입구 쪽으로 가다보면 등산복 및 등산화, 각종 등산용품을 판매하는 버팔로 매장이 있습니다. 버팔로 매장 외에도 아차산을 방문하는 등산객을 겨냥한 수많은 등산용품 매장이 있습니다만 이곳은 조금 특이한 곳입니다. 매장 입구에 커다란 항아리를 갖다놓고 테이블 위에는 마른 안주가 놓어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밑에 문구가 쓰여있는데, 아차산을 방문한 모든 등산객들이 이곳을 지나가면서 자유롭게 막걸리 한잔과 안주를 드시라고 쓰여 있습니다.
등산을 끝마치고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은 매장 주인의 배려에 감동하여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매장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이 배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얼굴도 확인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평소에 사고 싶었지만 금전적 이유 때문에 쉽사리 사지 못했던 등산용품을 덜컥 결제해 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등산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신바람 마케팅 입니다. 등산지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등산복 매장들을 보면 등산객들의 주머니를 한푼 이라도 털어보겠다는 심보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있다 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기 쉬운데 이 버팔로 매장은 다른 매장들과 달리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어 매장 안에 일단 들어오면 돈 걱정 안하고 감성에 휘둘려 자연스레 구매할 수 있게 만드는 색다른 마케팅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