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가 종살이를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애굽의 총리가 되어 아버지와 가족들을 데리고 왔을 때 바로는 야곱에게 묻기를 네 연세가 얼마내고 물었습니다. 그 때에 내 나이 130년이라도 그 동안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하였습니다.
과거를 더듬어 볼 때 너무나도 험악한 생활을 많이 보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 격언에 "젊은이들은 희망에 살고 노인들은 추억에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야곱은 노경에 들어 희망은 없었지만 과거 추억에 사로잡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그의 전부의 낙이었습니다.
1. 나이를 묻는 것은 태어남을 묻는 것입니다.
본문 9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삼십 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하였습니다.
야곱은 그 자신의 생애와 그 조상들의 생애를 '나그네길'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가나안 땅을 약속받았으나 그 땅을 소유하지 못하고 정처없이 오랫동안 방황하였기 때문입니다(창 12:1-4, 15:12-21).
뿐만 아니라 이러한 표현은 피조물인 인간이 참된 휴식을 누리지 못하며 지상에 영적 평안을 갈구하며 수고하고 애쓰는 생활에 대한 문학적 표현이기도 합니다(대상 29:15, 시 39:13, 시 119:16,54).
2. 그동안 어떻게 살았냐 묻는 것입니다.
본문 9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하였습니다. 이는 태어남이 고통이라는 말입니다. 욥기서 저자는 기록하기를 "재앙은 티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요 고난은 흙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나니 불티가 위로 날음 같으니라 나 같으면 하나님께 구하고 내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하였습니다(욥 5:6-8).
3. 죽음이 얼마나 남았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약 4:14-16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하였습니다.
시편 저자는 말하기를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하였습니다(시 90:10).
결론
인생은 세상에서 영원토록 살 수 없는 것임을 야곱은 말하였고 모든 이들이 그 말에 동감을 하지 아니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살피고 죄를 회개하며 주의 재림을 고대하고 죽음을 기다리는 준비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