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태 목사
미국의 한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며 설교 사역도 하는 토니 캄폴로라는 교수님이 있습니다. 이분이 하와이로 휴가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와이에 도착하여 한 밤중에 시간차로 잠도 오지 않고 배가 고파 밤 2시경에 해변 가를 배회하다가 마침 그 시각에 문이 열려 있는 한 식당을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지저분하고 분위기도 없는 그렇고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간단한 음식과 커피를 주문하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식당 문이 열리더니 거리의 여인들이 7-8명이 들어와 자리를 잡더니 떠들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그중에 한 여인이 갑자기 "야, 내일이 내 생일이다. 벌써 서른아홉 살이나 먹었다"고 하자, 당장 다른 여인들이 구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네 생일 축하라도 해주고 생일 노래라도 부르고 케이크라도 사달란 말이냐. 네 신세에 무슨 생일 타령이냐" 그러자 이 여인은 갑자기 안색이 변하더니 "내가 언제 너희들 보고 생일 파티 해달라고 그랬냐. 내일이 내 생일이란 소리도 못한단 말이냐. 너희들 왜 나를 무시하는거냐?"고 울부짖기 시작하자 이들 사이엔 욕설이 오가고 싸움판이 벌어졌습니다.
이 광경을 한 동안 지켜보며 캄폴로 교수는 생각에 빠졌습니다. 한 여인의 단순한 독백이었던 "내일이 내 생일인데--"라는 말에 그냥 '축하 한다'고 한마디하며 받아 넘기면 될 상황인데 무엇 때문에 싸움판으로 번져 갔을까? 결론은 명백해 졌습니다. 이 여인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상처들이 이들로 하여금 단순한 '생일 축하' 한마디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닫힌 마음은 그렇게 비극적인 것입니다. 닫힌 마음은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무엇보다도 닫힌 마음은 우리로 늘 갈증에 시달리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부르시면서 "너희 목마른 자들아"하고 부르십니다. 예수께서는 사마리아의 우물가에서 물길러 온 여인에게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하셨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의 갈증을 아십니다. 물로 해소할 수 없는 근본적인 갈증이 있음을 아시고 해결해 주시려고 이처럼 "목마른 자들아" 하며 부르십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지금 목 마르지 않습니까?
아무리 마셔도 갈증을 해소할 수 없을 만큼 지쳐 있지는 않습니까? 마른 목을 적실뿐 아니라 마음속까지 영혼의 깊은 곳까지 적셔줄 수 있는 시원한 생수를 찾지 못해 답답하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참된 음료를 약속하십니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 6:55)"
영생을 가져다주는 좋은 생수를 약속하십니다. 마음이 언제나 즐거울 수 있다고 약속하십니다. 영혼이 살 수 있다고 하십니다.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를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여러분 오늘 모든 갈증이 깨끗이 해소되기를 축원합니다. 주님이 주신 좋은 것으로 늘 만족하며 즐겁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베푸신 확실한 은혜로 영혼이 살아나며 생명력이 넘쳐나며 행복하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럼 여러분의 모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물로 나아오라고 초청하십니다.(1) 물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렘 2:13)" 하나님은 생수의 근원이십니다.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헛되이 웅덩이를 파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 7:38)." 하셨습니다.
생명수가 흐르는 시냇물이 주님께만 있습니다. 7절에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돌아오면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신다 하셨습니다. 널리 용서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주님은 자주 초청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셨습니다. 돈이 없어도 주저하지 말고 오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의 초대는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초대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누구를 초대합니까? 목마른 자, 돈 없는 자, 유대인들 뿐 아니라 이방인도 초청합니다. 가난한 자, 소경, 거지, 장애인, 못생긴 자, 실력 없는 자, 어린아이, 늙은이 등 제한이 없습니다. 복음에는 나이나 빈부귀천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초대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목마름을 느끼면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초청에 반응하여 물로 나아가야 합니다. 생수의 샘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술집으로 가서는 영적인 갈증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요란하게 돌아가는 춤판에서는 생수의 시원함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어디로 가야 합니까?
생수를 주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생명수 샘물이 솟아나는 교회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갈급한 심령으로 나아오는 사람을 절대 내쫓지 않으십니다. 요 6: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
그 사랑의 부르심을 듣고 우리가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면 복을 받습니다. 영혼의 갈증을 없애기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부르시는 예수님께 나아가면 시원한 은혜가 넘치게 됩니다. 주님은 아무리 굶주린 영혼이라도 만족케하십니다. 주님은 모든 목마른 자들의 갈증을 다 해결해주십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셔서 친히 우리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이제 와서 마시십시오.
지체하지 말고 어서 와서 마시십시오. 죄인도, 이방인도, 가난한 자도 모두 와서 마시십시오. 예수를 믿으라는 초청에는 죄악된 성품이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목마른 자여, 와서 흐르는 생명수를 마음껏 들이마시십시오. 염증이 생기고 문둥병이 걸리고 더러운 입을 가진 자여, 와서 거룩한 사랑의 시냇물에 입을 대십시오. 그 입술이 정결케 될 것입니다. 그 마음에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그 영혼이 살아날 것입니다. 예수는 소망의 원천입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감으로 목마름이 없는 시원한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인간이 말하는 것을 배우기까지는 2년이면 족하지만, 듣는 것을 배우기까지는 8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사야선지자는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사 50:4).라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씨가 아들 이건희 씨에게 남긴 유언은 '경청하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가정문제의 대부분은 배우자의 말을 경청만 해도 해결될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남편이 집에 와서 말했습니다. "내가 오늘 직장에서 들었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갑절이나 하루에 더 많은 말을 하고 산다(남자는 1만 5천, 여자는 약 3만 단어)더군."하니까 아내가 "왜 그런지 아세요?"하고 물었습니다. "아니. 왜?"하고 남편이 묻자 아내가 대답했습니다. "남자들은 우리 아내로 하여금 똑같은 소리를 두 번씩 하게 만들잖아요?" 그러자 남편이 뭐라고 했을까요? "당신 지금 뭐라고 했어?"
하나님께서는 나를 청종하라고 말씀하십니다.(2)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그 분의 말슴을 잘 들어야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통하여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에 청종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청종이란 귀를 기울여 잘 들으라는 말입니다.
영혼의 생수는 귀로 마십니다.
영생수를 마시는 방법은 듣는 것입니다. 마음과 생각을 집중하여 들어야 합니다. 잘 들으면 영혼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진정한 만족을 말씀 속에서 얻으십시오.
사람들이 교회와서 설교를 듣는 방법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단순히 귀에 들려지는 것만 듣는 사람이 있고 귀 기울여 집중해서 경청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하면 단순히 귀에 들어오는 것만 듣지 말고 마음과 생각을 말씀에 집중하고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사무엘은 사울왕에게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 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삼상15:22) 하나님의 말씀을 소흘하게 듣지 맙시다.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말씀을 열심히 듣고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은혜를 주시고 우리 심령을 시원하게 하십니다. 말슴을 통하여 인생의 갈
증을 해소하여 주시고 만족하게 하십니다. 말씀을 집중하여 듣는자에게 성령을 주십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금년에는 말씀에 은헤를 많이 받고 성령충만하여 그 배에서 생수가 솟아나는 것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서두에 캄폴로 교수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인들의 싸움판이 벌어진 식당에 주인의 만류로 한 바탕의 소란이 끝나고 거리의 여인들이 모두 돌아갔습니다. 캄폴로 교수는 식당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그 여인들이 자주 식당에 옵니까?" "매일 이 시각에 오지요. 단골이긴 하지만 골치 아픈 손님들이지요." 캄폴로 교수는 식당주인에게 "제가 실은 아이디어 하나가 생각났는데 내일 밤 생일을 맞은 그 여인의 생일잔치를 여기서 준비하면 안될까요?"라고 제안을 하자 식당 주인이 아까 그 여자이름은 아그네스이고 마음은 아주 착한데 불쌍한 여자라고 말을 하며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동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새벽 3시 반에 이 엉성한 식당에서 아그네스의 생일잔치가 열렸습니다. 식당 주인 부인은 미리 거리의 여인 몇에게 소식을 알렸고 모든 거리 여인들이 식당을 빼곡하게 채운 가운데 아그네스가 들어오자 "Happy Birthday!"라고 노래를 부르며 환영하자 이 아그네스라는 여인은 식당 입구에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서버렸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아그네스, 생일 축하합니다." 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그 식당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은 흥건하게 젖어들고 있었고 아그네스는 엉엉 울었습니다.
모두들 이제 케이크를 짜르라고 재촉하자 아그네스는 "부탁이 있는데 이 케이크를 집에 가져 가서 얼마동안 간직하면 안될까요?" 하더니 사람들이 동의하자 그녀는 케이크를 무슨 거룩한 성물인양 안고 식당을 나섰습니다. 그녀가 식당을 나서는 모습을 사람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캄폴로 교수는 다시 일어서서 "제가 아그네스의 행복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날 밤 가장 교회 같지 않은 곳에서 가장 경건한 감동의 기도가 나누어 졌고 사람들은 울어서 눈이 퉁퉁 부어올랐습니다. 그날 거기서 상하고 닫힌 마음들이 활짝 열리는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엉성한 식당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캄폴로 교수는 "하나님의 나라는 파티입니다." 책을 쓰게 됩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 하는 축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마음 문을 여는 순간 이 축제는 시작됩니다. 마음을 열고 예수님의 초청에 응하는 순간 여러분의 가장 깊은 곳에서 샘이 터지고 생수가 솟아날 것입니다. 귀를 열고 말씀을 듣기 시작할 때 기쁨이 충만해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여러분의 마음과 여러분의 가정에 임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된 초청에 응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