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시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죄를 용서하시는 구원자로만 이해한다. 그러나 성경은 새 언약의 중보자로 증언한다.
중보자는 단순히 죄값을 대신 갚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세우시는 분이며, 하나님의 생명이 사람 안에 역사하도록 길을 여시는 분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를 통하여 새 언약을 세우셨다. 그러나 새 언약은 단순한 선언으로 끝나지 않는다. 성령께서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심으로 비로소 그 언약은 삶 속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성령은 단순한 종교적 개념이나 인간의 확신으로 소유되는 능력이 아니다. 성령께서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증언하시며, 사람의 마음을 깨우시고 죄를 책망하시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로 인도하신다.
새 언약의 목적은 단순히 천국행을 확정하는 데 있지 않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자신의 법을 기록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길로 인도하시는 데 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기록하시는 새 언약의 영적 계명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먼저 사랑을 나타내셨고, 사람은 그 사랑을 깨달음으로 자기 십자가를 지는 길로 부름받는다. 그러므로 기도는 소원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십자가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교통하는 생명의 호흡이 된다. 그러므로 복음서는 끝이 아니다. 복음서는 시작이다. 십자가는 완성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새 언약의 시대이며, 성령의 시대이고, 마음의 할례의 시대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기록하신 법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 안에 머물게 하며, 그 사랑은 기도와 경건의 삶으로 나타난다.
새 언약은 값싼 은혜가 아니다. 또한 인간의 행위로 이루어지는 구원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시고 먼저 십자가를 지셨으며, 그 은혜를 마음으로 깨달은 사람이 성령 안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경건의 훈련 가운데 살아가는 길이다.
이것이 한국에흐예언약학회가 이해하는 그리스도의 할례이며, 마음의 할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