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3 (일) 영산강 둘째날

[구르메-도다리]

7.30 나주관아 등지를 간단히 둘러보고 하얀집에서 곰탕 한 그릇씩 했다. 역시 원조가 낫다. 국물 맛이 다르다. 작년 길가네 나주곰탕은 아니었어.

8.45 힐링 태장군은 집안일로 나주터에서 11.30 차 끊었고, 넷이 영산포 다리 건넜다.
철거하는 것으로 결정된 죽산보에서 느러지 가는 길은 첫 절반은 우둘투둘 시멘트 포장, 다음 절반은 미끈한 아스팔트다.
느러지 전망대 오르는 언덕길 좌우엔 전엔 보지 못했던 철 만난 각양각색의 수국이 줄을 섰다. 이미 알려져 관괭객이 길을 막아 어쩔 수 없이 끌바다.

미끄러지듯 내리막길 달려 무안의 관리가 부실한 잔차길 달린다. 도로공사 구간 옆의 시멘트길이 서너군데 끊어진데다가 우회도로 안내가 없어, 알바는 하지 않았어도 미로를 달리는 느낌이었다. 나루터 쉼터 1키로 전, 무대장의 애마 뒷바퀴 펑크다. 튜브 교체하는 동안, 샘장군은 도로변 야생 산딸기를 따 한 움큼 건넨다.
하굿둑 12키로 전 나루터 쉼터에서 무대장이 튜브 목걸이 턱으로 산 막걸리 마시며, 생애 첫 천사 날개 단 '영산강 천사' 샘장군을 축하해줬다.
4시경 해당화가 한물 간 하굿둑 인증 찍고, 발발이 원장군 따라 시내 샛길을 요리조리 돌아 터미널에 닿아 잔차 세우고, 해단식 위해 지난 번 그 두마리 치킨에 앉았다.
영산강 천사 샘장군이 기분좋게 쏘아 더 맛있게 먹었다.
샘 센시티로 5.00, 원 사상터로 5.15, 무도는 동서울로 6.00로...
구름이 껴 별 더운줄 모르고 달렸다.

최고 구르메 황장군은 차차주 동해안 종주 대비 몸풀기(?) 나와 황구지천 타고 정남으로, 광속 구르메 하장군은 오후엔 무사 종주 완결과 샘장군 천사 축하 나와 안양천합수부 돌아가더니, 밤에 또 야습 나와 동작대교-안양천 코스 돌았다.
자갈돌 포장군도 샘장군의 영산강 천사 축하하며 미금역, 방배동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