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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매우 영험한 동물로서,
한반도를 주름 잡았던,
모든 동물의 왕으로 군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백두산 호랑이는,
산세가 험한 곳에서 살아가는 관계로,
민첩하고 날쌘 동물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1922년 경주에서 마지막 호랑이가 잡혔고,
이후에는 호랑이가 확인되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프리모르스키(연해주)에 있는,
"호랑이의 부름 국립공원"으로 가려고 합니다.
가는 방법은,
아래처럼 비행기를 타고서,
제일 가까운 블라디보스톡으로 가야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직선으로 800킬로지만,
북쪽한국을 남쪽 비행기가 지나가지 못함으로,
약 2시간동안 1,500킬로를 날아가야 합니다.
고구려 후예들이 말달리던 곳을 찾아가는,
수많은 조선족들의 후예가,
조그만 비행기를 꽉 채웠습니다.
물론,
나도 조선족의 후예로서,
선조들이 말 달리던,
연해주를 찾아보고,
호랭이도 한 마리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배행기에 몸을 싫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소소한 꿈은,
어떻게 다가올지...??
비행기를 타면서,
우리 역사를 알기 위하여,
책 한권도 함께 했습니다.
책의 제목도,
여행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내안의 역사"로 골랐고...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 나에게,
수면제 대용으로서,
항상 한권씩 들고 다닙니다. 헤헤헤
드디어,
프리모르스키 아르튬 지역도착 했는데,
공항 입국장에는,
모두가 발해의 후손들 입니다.
쉽게 말하면,
모두 한국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지,
공항 모든 곳에는,
러시아어와 영어 한국어가 있습니다.
일본어도 없고,
한국어가 최고인 공항입니다.
공항을 벗어나니,
말문이 바로 막히고...
공항 내부에는,
한글이 보였으나,
이제는 온통 알 수 없는 기호들 뿐입니다.
사진처럼,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이라는,
영어 간판도 없네요.
이제부터는,
오로지 러시아어만 가능한,
커다란 덩치의 유럽인에 의존해서,
숙소까지 가야 합니다.
공항을 빠져 나온 차량은,
잠깐,
정말로 잠시 동안,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이후 여정은,
길고도 험난한 길을,
3시간 넘게 달렸네요.
인천을 출발해서,
2시간 동안 1.500킬로를 왔는데...
300킬로 남짓을,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여정이 시작 됩니다.
도착해서는,
맑은 날씨였는데...
가는 동안에,
비도 오고...
길은,
사진 처럼 끝없이 이어 집니다.
가는 길은,
고속도로는 언감생심이고...
사진처럼,
포장은 되었으나,
차선도 없고,
굿곳이 움푹패인 길을,
끝없이 달려야 합니다.
그래도,
이정도 길은,
한국의 고속도로 수준이란 걸,
마지막에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2시간을 달려서,
어렵게 도착한 이곳은,
운전자에게 정말 중요한 곳입니다.
비가와서,
주차장은 움푹 패여있고,
포장도 안된 길에는,
지나는 차도 없는데...
이곳이,
가는동안 유일한 휴게소 입니다.
해는지고,
노을이 한창 입니다.
집에서 인천공항 1시간,
인천에서 러시아까지 2시간,
공항을 출발한지 3시간이 지났고...
아직도,
나를태운 미니버스는,
덜컹거리며 달리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
혼자 놀기 지겨워서,
노을 사진이라도... ㅠ.ㅠ
드디어,
조그만 미니버스가,
어딘가에 멈췄습니다.
멈춘 장소는,
한적한 시골의,
조그만 집입니다.
동네 이름은,
연해주 라조라는 마을(한국의 면사무소 정도.)이고,
여기에서 차를 갈아타고,
다시 40분을 달려야 합니다.
차를 갈아탄 이유는,
일반차량은 갈수 없다고 해서,
생각없이 탔는데...
우리 일행을 태운 차량은,
산악용 SUV로 개조한 차량으로서,
어둠을 뚤고서,
한없이 산속으로 달려 갑니다.
약 50분을 달렸는데,
사람의 혼을 빼았아가는 관계로,
아무런 기록물이 없습니다.
롤러코스트보다 100배 더 흔들리고,
차량은 길이 아니라,
밀림을 헤치며 달려가는 관계로,
내 손을 손잡이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혼이나가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고...
온몸에 너무나 힘을 줘서,
걷기도 힘들었는데...
숙소 내부는,
이런 모습이네요.
여기는,
지옥을 들러,
천당에 도착한 느낌입니다.
천당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에 도착 했는데,
이렇게 귀한 물품이,
숙소에 자릴 잡았고...
너무나 감격해서,
하이트 한캔을 부여잡고,
벌컥 벌컥...
그런데,
차갑지도 않고,
밍밍한 맥주 맛은,
한국의 하이트와 동일한 맛이네요... ㅎㅎ
이윽고 준비된,
조촐한 만찬 입니다.
순수한 러시아식 만찬으로,
토마토 절임,
가지 무침,
돼지고기 조림,
사슴으로 추정되는 국물까지...
여기에,
보드카는 무한 리필,
쨈을 대신하여,
꿀은 원하는 대로... ㅎㅎ
화려한 만찬을 마치고,
보드카의 달콤함에,
노근한 몸을 이끌고서,
달콤한 꿈나라로...
아침이 되어,
창문을 열어보니,이런 느낌입니다.
정말 넓은 마당에는,
푸른 잔디(??)가 깔려 있고,
집을 둘러싼 나무들과,
수많은 벌통들이,
아침을 시작 하고 있습니다.
지난 밤에,
악몽같은 순간은 어딜 가고,
평온하고,
평화로운 하루가 시작 합니다.
천천히,
집 주변을 둘러보니...
마당을 지나서,
정말 넓은 텃밭에는,
감자들이 가득하고...
그런데,
이정도 넓이면,
열마지기도 될 것 같은데,
텃밭이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암튼,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보이는 건물의,
맨 왼쪽 건물입니다.
텃밭에서,
마당을 가로 질러,
고풍스런 러시아식 건물이,
숲과 함께,
자릴 잡았습니다.
오른쪽 건물에는,
거시아 사우나도 있고,
주방 건물도 있습니다.
넓은 마당에,
잔디가 있는 줄 알았는데,
많이 보던 풀들이...
하얀색 꽃을 피운,
가녀린 풀들은,
다음에 자세히 소개 하겠습니다.
오늘은,
잔디가 아니라,
흰색 꽃을 피운 풀이라고 소개를...
숙소 한켠에,
조그만 건물이,
우리 모두가 사용할,
조그만 화장실 입니다.
숲속 오두막에는,
화장실이 같이 할 수 없어서,
소박한 규모로 자릴 잡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남자들의 배설 활동은,
자연과 함께했습니다. ㅎㅎ
마당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조그만 개구리 입니다.
이녀석을 제외하고,
앞으로 소개할 모든 것들은,
뭐든지 한국보다 컸습니다.
정말 우연히 찾은,
한국보다 적은 개구리가,
내손위에 있네요.
숙소 주인장의,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화려한 예술품입니다.
사용된 모든 재료는,
본인이 마셔버린,
보드카 병마개라 하는데...
나도,
조만간 도전해서,
우리집 대문에,
뭔가 만들어 볼까 합니다. ㅎㅎ
여기는,
벌을 키우는 곳이라,
벌을 만들었지만,
우리집 대문에는,
장수막걸리가... ㅋㅋ
조그만 텃밭에는,
고추가 자라고...
난,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러시아까지 왔는데...
아침에,
집주변을 둘러보니,
집이 넓고 크다는 것을 제외하면,
우리 시골과,
별 차이가 없네요.
심지어,
가지도,
지난밤 내린 비로 인하여,
촉촉한 이슬을 머금었고...
혹시,
지난밤에 저녁 메뉴로 나온 가지 무침이,
이 녀석을 재료로 했으려나?
암튼,
자라는 식물도,
키우는 채소도,
너무 비슷한 것을 보니,
여기가 발해/고구려의 땅이 맞나 봅니다.
채소밭 옆에서,
머루들은 벌써 가을이라 하고..
제일 잘 익은 놈을 골라서,
살짝 맛을 보았는데...
무지무지 후회 했습니다.
이런 저런 과일을 즐기면 좋은데,
늦여름이라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주인장의,
뛰어난 수렵 실력으로,
커다란 사슴을,
이런 모양으로 만들었네요.
사슴 뿔을 보니,
녹용 생각이 들었는데,
이 나라 사람들은,
녹용은,
약으로 사용하지 않는가 봅니다.
암튼,
이정도 녹용이면,
꽤 비쌀 것 같은데...
이런 것이,
장식용도 아니고,
집밖에 굴러다니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침 순시가 끝나고,
간단한 식사가 준비 됐습니다.
지난 밤에도,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이 있었는데,
아침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걔란 찜은 한국과 동일한데,
짠 맛이 강했고,
빵,
치즈,
쏘세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침부터,
보드카 한잔 곁들이고,
일과를 시작 했습니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아침 햇살이 비추니,
이런 분위기가 연출 되네요.
사격은,
보이는 것처럼,
군용 실탄을 사용 합니다.
숲에서 울려퍼진 총소리는,
산이 들썩 거리지만,
어느 누구도 찾아오질 않고,
다시 적막이 흐를 뿐입니다.
무엇보다,
모두 야간 사냥에서,
곰은 없어도,
토끼라도 한마리 잡았으면 했네요.
사격 포즈는 쪼매 엉성해도,
한발씩 쏘다 보면,
조금씩 감이 오나 봅니다.
중요한 점은,
군인 시절에 공짜로 사격 할 때에는,
영점 잡고,
PRI (피나고, 알배고, 이가 갈리는) 연습하고,
실 사격 했는데...
지금은,
내 돈 내고 사격하니까,
사전 훈련도 없고,
영점은 망원 렌즈가 해주고,
교관도 친절하고,
완전 짱입니다. ㅎㅎ
날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에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들이 순서는,
박물관 둘러보고,
연어도 만나고,
사슴목장도 방문하고...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도시락 준비해서,
멋진 트래킹도 할까 합니다.
그래서,
산악용 SUV에 필요한 짐을 챙기고,
숙소를 나서 봅니다.
넓은 분지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꽃이 있으니,
숙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꿀 임에도 불구하고,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쨈대신 제공되는 천연 꿀은,
무한리필이 가능해서,
물처럼 마시고 왔습니다. ㅎㅎㅎ
헉,
가는 길에,
냇물은 건너야 합니다.
지난 밤에,
암흑 속에서,
이런 길을 오다 보니,
온몸에 경기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두번째라서 그런지,
조금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이사진 속에는,
그토록 원하던,
곰 두마리가 있다고 합니다.
내가 목격한 것은,
언덕 위에서,
나무가 흔들리는 것을,
두눈으로 확인 했으나...
그것이 곰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네요.
왜냐하면,
내가 탄 차량이 세번째 인데,
차 소리에 놀란 곰은,
이미 산속으로 줄행랑을...
암튼,
일행들은 검은색 곰들이,
산속으로 올라 갔으니,
저녁에 와서,
곰을 잡겠다고 하네요.
일단,
곰의 정체는 확인 했고,
일행들이 곰을 잡으면,
곰발바닦 한개 정도는... ㅋㅋ
그렇게 되길 간절히 원했으나,...
현실에서는,
일장춘몽이라 생각하며,
라조 마을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 갑니다.
가는 길에,
날이 개이기 시작하니,
정말 예술입니다.
지난밤에 내린 비로 인해서,
숲길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미끄럽고,
울툴불퉁하는 정도가,
깊은 산골에 있는,
10년 묵은 비포장 길을,
억지로 오르는 느낌입니다.
정말,
지난밤에,
여길 올라왔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끝없는 분지가,
사슴을 잡기 위한 사냥터라고 하네요.
이 세분이,
3일 동안 우리를 태워준,
산악 드라이버들 입니다.
이분들의,
완벽한 운전실력으로,
안전하게(??) 내려 왔고,
다시 올라갈 예정입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Google Earth에서 찾아보니,
이집을 출발하여,
숲속 오두막까지는 약 10Km이고,
그 길은 지도에도 없고,
흐릿한 형체만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여기는,
라조라는 조그만 마을이고,
한국으로 치면,
면사무소 정도 느낌 입니다.
학교도 있고,
조그만 식당도 있고,
그리고 호랑이 박물관도 있네요.
그리고,
이 박물관은,
호랑이를 아끼던 연구원이 시작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몇가지 통역 오류가 있었네요.
======================오류 부분 수정==========================
미국에서 공부하고 오신 분을 소개 해줘서,
우리 일행에게 소개하는 동안,
내가 잘못 전달한 부분에 오류가 있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 봅니다.
이 박물관은,
호랑이를 연구했던 "카플라노프"라는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동네 분들이 만든 박물관 입니다.
그 분이 유명한 이유는,
처음으로 호랑이를 연구했고,
연구결과 호랑이 보호가 반듯이 필요해서,
호랑이 사냥을 금지 해야 한다고 주장한,
한 최초의 동물 연구가 입니다.
그런데,
사냥꾼이 호랑이 사냥이 밥벌이 인데,
못하게 한다고 총으로 과학자를 죽였다고 합니다.
즉,
그 사람이 죽고 나서,
그 연구가 맞다고 검증되어,
이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
이녀석이,
우리가 만나려고 하는,
바로 그 녀석 입니다.
아니,
내려오는 길에,
나만 보지 못한,
바로 그 곰이라고 합니다.
이녀석은,
우리나라에도 있는,
반달곰 입니다.
박물관에서 설명해주는 아주머니가,
이녀석을 아시아 흑곰(Asiatic black bear)라고 하길래,
이곰은 반달곰(Half moon bear)이라 했더니,
전혀 이해 하지 못하고,
서로 자기 이야기만 했네요.
나도,
반달곰 영어 이름이,
아시아 흑곰이란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요놈은 호랭이 인데,
암컷이고,
사람을 해친 경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누워서,
영원히 잠들어야 하는 형벌을...
그래도,
표정은 귀엽게 만들어 놨네요.
이녀석 말고,
숫컷 호랭이와 어린 호랭이도 있었는데,
너무 무서울까 봐서,
이녀석으로 대신 합니다. ㅎㅎ
이 녀석들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여기에서 고생을 하고 있네요.
사슴 두 마리는,
배고파서 풀 뜯어 먹은 죄가 전부인데,
나란히 잡혀서,
억울하게 지내고 있고...
더구나,
바로 맞은편에는,
살면서 그토록 싫어했던,
호랭이가 버티고 있고요.
이들 외에도,
조그만 박물관에는,
수많은 동식물들이,
빼곡하게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내 고향에도,
소규모 자연사 박물관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이,
자연을 체험했으면 합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주변을 흐르는,
강을 찾아 왔습니다.
여기에 온 목적은,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모습을 구경 하려 했으나...
연어는,
아직 철이 아니고,
비로 인해서 불어난 강물만...
암튼,
조그만 마을을 가로 지르는 강물은,
나름 충분한 운치가 있었습니다.
이제,
사슴 목장을 찾아서,
먹이도 주고,
직접 만져보는 체험 학습을...
그런데,
목장 주인인지,
목장 직원인지 몰라도,
멋진 아가씨가 안내를 해주네요.
직원 분이 건네주는,
사료(볍씨와 비슷했음) 한바구니 들고서,
이런 저런 사슴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젊은 처자로부터,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서,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 합니다.
사슴을 키우는 앳된 여자애가,
빼어난 미모로,
산속 오지마을에서,
사슴과 함께 하는 모습이,
신기 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에는,
김태희가 밭을 맨다고 했나??
멀리 보이는 녀석들은,
단체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데...
대화를 할 수 없는 관계로,
이름도 모르고,
식용이 가능한 지도 모른채,
무작정 따라 갔습니다.
내린 비로,
땅이 질척여서,
우리는 다른 곳에 있는,
조금 품위 있는 사슴을 만나러 갔습니다.
풀이 많고,
걷기 좋은 곳으로 젊은 처자가 안내해 줘서,
조심스럽게 다가 가는데...
이녀석들은,
수줍음이 많아서,
가까이 오질 않네요.
그래도,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는데...
다가간 이유는?
혹시나,
뿔이라도 한개 뽑아 볼까 해서... ㅎㅎ
세상에,
호락호락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 속마음을,
미리 눈치를 채고서,
뿔있는 녀석은,
좀처럼 다가 오질 않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는데...
많일,
뿔을 뽑지 못하면,
나보다 큰 저 녀석이,
뿔을 휘두르면,
한방에 나가 떨어 질듯 해서,
과감히 포길 했습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자릴 옮겨서,
크기가 적은,
만만한 놈으로 찾아 봤는데...
목장이 너무 넓어서,
쫓아가기가 너무 힘드네요.
정말 아쉽지만,
녹용은 포기하고,
구경만 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뿔한개에,
녹용이 5Kg 된다 치면,
뿔이 두 개임으로,
10Kg이고...
인터넷에서 녹용이 100g에 10만원 하던데,
1Kg 100만원이네..
그럼 한마리만 잡아도,
여행 경비는 나오는데...
아쉽고,
또 아쉬워서 계산을 해 봤네요. ㅠ.ㅠ
아쉬운 마음에,
고개를 떨구니,
야생화가 환하게 웃고있네요.
이름은,
애기금어초(리나리아)이고,
금붕어 입을 닮아서,
금어초라 한다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듯 합니다.
암튼,
잠깐 꽃구경 하는 사이에,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정신줄을 놓았네요.
단 5분 사이에,
사진처럼 하늘에서 물 폭탄이 내려오고,
오갈곳없는 사람들은,
처마 밑에서 하염 없이 기다리기만...
시간은 흘러가는데,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오후 일정은,
숲속에 들러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서,
트래킹 하려 했는데...
사슴농장에 발이 묶여서,
꼼짝달싹을 못했습니다.
날씨도 짜증인데,
어딘선가 밀려오는,
사슴의 똥오줌 냄새는,
짜증 더하기 짜증만...
========>>>
다음은,
숲속 오두막으로 돌아가서,
뭔가를 즐겨봅니다.
첫댓글 즐건여행이주는 기쁨이지~
같이 했으면 좋았는데,,,,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할 기회를 만들어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