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어릴때 가서 엄청 많은 복숭아를 받아와서 먹은 후 그 사실은 어디로 가고 집앞 과일가게에서 구입해서 먹었다. 그러다 진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아 은숙이!"하고 연락한 뒤로 주문해서 맛있게 먹고 있네요.
그 후 복숭아 나는 시기를 짐작하며 언제쯤 판매된다는 문자가 올까하며 인스타에 올라오는 농장 사진도 보면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온 문자에 "가연아! 천도북숭아랑 살구 판대. 어떻게 할까? 딱딱복숭아 좋아하니 올해도 천도복숭아로 시작할까?" "아니 잠깐만!" 하며 '살구가 뭐야?'하더니 검색을... 아 이 아이는 모르는구나 살구를 하고 있는데. "엄마 살구도." "왜? 갑자기?" "새로운 맛에 도전!" "굳이?" "내가 레몬탕후루도 먹었잖아. 언니랑 엄마는 기겁했지만. 찾아보니 그거보다는 덜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맛일거 같아. 주문해줘." 그래서 올해는 살구와 천도북숭아를 주문.
드디어 오늘 택배 온 날 박스를 열어보니 너무 풍성한 덤 싱싱한 야채까지... 야채 풍년 오늘은 고기 콜!!!
근디 울집엔 막내랑 나 이렇게 먹을 준비된 사람만 구울 사람이 없네 ㅠㅠ 고로 비빔밥으로 변경 ㅎㅎㅎ
가연이는 드디어 다니고 싶어하는 학원이 생겨서 가야하는 시간이라 박스 열어서 안에 있는거 보고 간다해서 열어 보여줬더니 "너무 맛있겠다. 복싱갔다와서 먹어야지. 엄마 저녁은 살구와 천도복숭아!" 하고는 나갔네요.
저녁으로 될까 운동하고 오는데 ㅎㅎㅎ 어찌되었든 은숙이 덕분에 고기퐈튀하고 싶으나 먹을 입만 있고 구울 사람이 없는 관계로 비빔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