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의 중대형 아파트 매입에 관심있는 수요자라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매로 나오는 강남권 아파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60㎡(이하 전용면적)짜리 아파트의 경우 5회차 입찰에서 15억2800만원에 팔렸다. 이는 감정가(22억원)의 69.5% 수준이다. 같은 면적형 아파트의 2007년 최고 실거래가(29억원)에 비하면 절반 가격이다.
다음주 공매에는 감정가의 50%선에 강남 아파트가 나온다. 서초구 방배3차 e편한세상 아파트 274㎡짜리로 매각예정가는 12억원이다. 이는 이 아파트 감정가 24억원의 50%다.
캠코 관계자는 “집주인이 종합부동산세 등을 체납해 압류되는 강남권 아파트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다음주의 공매에는 서울ㆍ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63건을 포함한 1138억원 규모, 441건의 물건이 선보인다. 공매는 캠코의 전자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진행된다.
감정가 70%이하 물건 286건 선봬
공매물건은 국가기관(세무서 및 자치단체)이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캠코에 매각을 의뢰한 물건이다.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268건이나 포함되어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압류재산 공매는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이미 공매공고가 된 물건이라 하더라도 자진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에 대한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10%)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낙찰자는 ‘매각결정통지서’를 입찰참가시 온라인 교부를 신청한 경우 온비드를 통하여 발급 받을수 있으며, 익일 역삼동 소재 한국자산관리공사 조세정리부에서도 교부 받을 수 있다. 매수 대금 납부기한은 낙찰가격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매각결정일로부터 60일, 낙찰가격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는 매각결정일로부터 7일이다.
주요 공매 물건(단위:천원)
용도
위 치
면적
(㎡)
매각
예정가
감정가
감정가/
매각예정
관리번호
아파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133-1 안산아파트 제4층 제405호
46.710
59,500
85,000
70%
2010-
07563-001
아파트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626-1 철산리버빌 제102동 제1층 제102호
49.610
161,000
230,000
70%
2010-
04714-001
아파트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 10 옥산주공아파트 제205동 제2층 제202호
38.520
49,000
70,000
70%
2010-
03184-001
아파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김량장동 513외 1필지 그린힐아파트 제1층 제101호
73.471
119,000
170,000
70%
2010-
06009-001
아파트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367-7 대주파크빌 제104동 제8층 제801호
84.990
234,000
260,000
90%
2010-
09289-001
아파트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797-30 방배3차 이-편한세상 제104동 제1층 제101호
244.880
1,200,000
2,400,000
50%
2010-
06027-001
아파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유방동 1007-1외 1필지 인정프린스아파트 제1003동 제15층 제15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