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신 '이 車' 늘렸다"…대선 앞두고 태세 전환한 美 한국경제 2024.03.21.(요약)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32년까지 신차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하도록 하는 규칙을 발표했다. 신차 약 3분의2를 전기차로 판매해야한다는 1년 전 제안보다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 대한 노동계의 우려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전기차 비중 줄이고 하이브리드 늘렸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2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2027년 이후 모델에 대한 다중오염 배출 기준 최종규칙'을 공개했다. 규칙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는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2032년까지 신차의 56%를 전기차로, 13% 이상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부분 전동화 차량으로 판매해야 한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 차량의 7.6%였다. 규칙은 2027~2032년도에 생산되는 승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등에 적용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지난 1월 올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1% 증가해 작년 증가율 29%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은 2021년 105%, 2022년 57%로 둔화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