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명일동에 위치한 명성교회의 주일 예배를 기독교 방송국 C채널을 통하여 설교를 들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설교 제목이 Never give up이었습니다. 영어 문장 그대로였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인 셈이지요.
대한민국이 포르투칼을 2:1로 이겼지요. 그 역사적인 장면을 떠올리며 담임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는데, 이 설교 제목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회중을 감격케 하였지요. 목사든 장로든 그리고 어느 교인이든 이 땅에 살 동안에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니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감격하였던 그 때의 장면이 아직도 마음에 생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목처럼 한국이 승리할 수 있었던 근원적인 힘은 바로, 모든 선수가 한 팀의 정신으로 끝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투혼으로 경기에 임하였기 때문이라는, 설교 중의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막강 전력인 브라질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러야 하지요. 액면 그대로 바라보면 태극전사들이 과연 저 높은 장벽을 넘을수 있을까 하는, 그런 현실적인 시각입니다.
그러나, 싸움은 그야말로 붙어봐야 하는 것이지요. 1960년대 초, 그러니까 내가 중학교 시절이네요. 그 때, 뭐 자랑은 아니지만 반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반에 1년 선배가 유급이 되어서 우리 반에 들어 왔지요. 그 선배는 아버지가 유도 학원을 하시는 분으로 사회적인 존경을 받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은 공부는 싫어하고 제멋대로 말썽만 피우는 소위 문제 학생이었지요. 그 때는 그런 학생들을 가리켜 '깡패'라고 불렀습니다. 깡패 기질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약한 학생들을 이유없이 괴롭히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반장이다 보니까, 정말 그 요주의 선배를 늘 지켜 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의 체구가 왜소했습니다. 그런대도 싸움에는 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싸움의 투혼이었습니다. 죽기 살기로 덤벼드는데, 어느 상대든 이길 재간이 없었던 것이지요. 물론 타고난 싸움 기술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좋은 관계를 가지고 후배지만, 정말 나를 인정해 주었던 선배였는데, 그만 기차에서 떨어져 세상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치러질 브라질과의 경기도 우리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그러니까, 불굴의 투혼으로, 덤벼들면, 이길 수 있습니다. 쌓은 기량을 백분 발휘하면서 오직 승리만이 있을뿐이라는 투지와 용맹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습니다.
투혼이라함은, '끝까지 투쟁하려는 기백;이라고 사전은 설명을 합니다. 투혼에는 '부상 투혼'이라는 말도 있고, '링거 투혼'이라는 말도 있지요. 이미 부상을 입은 선수들뿐 아니라, 그야말로 조국 대한민국의 영광을 위하여 설령 부상을 입더라도 끝까지 경기에 임하겠다는 '결사 각오'를 갖기를 바랍니다. 링거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리라는 , 그런 불퇴전의 투혼을 발휘한다면, 승리는 반드시 우리 대한민국에 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백성들을 이 세상에서도 이기게 하십니다. 물론 불의하거나 불법적인 싸움에서는 아니지요.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수들 중에도 기독교인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들의 믿음과 기도, 간절한 소원을 하나님께서 결코 무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선수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대한민국을 아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보상이 따릅니다. 꼭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것만은 아니지요.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선물을 주시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요. 왕과 백성의 관계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물을 주시는것, 보상하시는 것은 마땅합니다. 바른 이치입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언22:4).
겸손히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고 경기에 임하면, 위의 말씀처럼 승리의 영광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높혀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베드로전서5:6).
예수님을 의지하십시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곧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니까요. 예수님의 별명이 임마누엘이십니다. 성탄의 이 계절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의 구세주가 되시기 위하여 말 먹이통, 그러니까 구유에 아기 예수로 태어나신 성탄의 선물로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에 승리의 감격을 안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태복음1:23).
그 예수님의 이름을 의탁하여 온 마음으로 기도하면, 이 세상 모든 승패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태극 전사들이여, '네버 기브업'(Never give up)입니다. 불타는 투혼으로 꼭 승리를 거뭐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