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1년새 100만개 해지...'내 집마련 필수품 옛말' - K그로우
[K그로우 김택수 기자] 청약통장이 1년새 100만개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과 시중은행 금리가 차이를 보이면서 갈아타기 해지도 늘어나고 있다.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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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이 1년새 100만개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과 시중은행 금리가 차이를 보이면서 갈아타기 해지도 늘어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600만3702명으로 지난해 동월 2699만5103명보다 99만1401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동기간 20만8415명 줄었고, 인천·경기 28만9860명, 5대 광역시 25만7298명, 그 외 기타지역에서 23만5828명 감소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수요자도 급감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청약에 사용된 청약통장은 2021년 300만9115개에서 2022년 116만8728개로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5월 23일 현재)는 지난해 6분의 1 수준인 18만9292개가 전부다.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 분석이다.
먼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원인으로 꼽힌다.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해도 수억원을 다시 대출받게 되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 밖는 상황이어서 청약을 포기하고 통장을 해지하는 수요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청약통장의 낮은 금리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금리가 크게 올랐지만 청약통장 이율은 연 2%대에 머물러 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도 3%대인 것을 감안하면 굳이 청약통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진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게 오르면서 청약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한몫한다. 건축비 인상은 자연스럽게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시세보다 비싼 아파트를 몇 년 동안 기다려야 해 청약을 포기하고 통장을 해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통장 가입·해지는 부동산 시장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침체기를 겪는 최근에는 줄어들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청약통장 가입자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K그로우(http://www.kgr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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