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답고 얄미운 산 충북알프스 서북능선
<으뜸산악회 충북알프스 제6일 문장대 - 활목고개>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12년 9월 15일 (목)
♣ 산행날씨 : 맑음
♣ 산 행 지 : 관음봉(관음봉 982m) 묘봉(묘봉 874m)
♣ 소 재 지 : 경북 상주시 화북면 충북 보은군 산외면
♣ 산행코스 : 속리산 화북분소 → 문장대 → 관음봉 → 북가치 → 묘봉 → 바위골 → 신정리 ⇒ 약 12 km
♣ 산행시간 : 약 8 시간 (08 : 20 ~ 16 : 20)
♣ 산행참석 : 32명 / 28,000원
♣ 특기사항 : 묘봉에서 길을 잘못 들어 바윗골로 하산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 충북알프스 종주를 마감하는 서북능선산행 날이다.
지난날 으뜸의 행보에 불명예를 안겨준 용소골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굳건하고 힘찬 정진을 할 수 있도록 박 수현 회장에게 덕담을 건넸다. 산행버스에 빈자리가 많은 것은 아마도 산행의 난이도에 조기출발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작용한 것 같다. 산행은 여러 번 들락거렸던 속리산 화북분소에서부터 시작된다. 4번째 오르는 문장대를 지나쳐서 울타리가 처진 관음봉 능선을 살금살금 따라가 보니 미로처럼 얽힌 산행코스가 호기심을 자
극하며 이벤트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어렵게 올라선 관음봉 정상에서 건너편 하늘금에 파노라마 치는 속리주능선을 조망하는 기쁨이 더하고 또래나이로 힘찬 산행을 즐기는 산사랑님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건강하게 다닐 수 있는 오늘이 행복하다. 묘봉을 지나고 앞에 보이는 산꼭대기를 상학봉으로 착각하여 달려가다 아차 법주사 뒷산이란 것을 한참 후에야 알고 묘봉으로 되돌아가는 능선코스를 포기하고 송 기운 산우 등과 더불어 바윗골 편한 길을 따라 신정리로 내려서니 활목고개로 하산해야 할 A팀이 한 시간 지체하여 우리가 내려온 신정리로 하산을 하고 오 대장 채순 산우 등 묘봉 회기 팀도 종주코스를 밟지 못하고 억울하게 능선을 헤매다 내려왔다는 전언에 끝없이 넓은 산의 품을 함부로 재단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새삼 느끼면서 충북알프스 종주산행은 우여곡절 끝에 깔끔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아름답고 얄미운 서북능선의 여운을 남긴 체 아쉽게 마감된다. 그러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산천을 밟아가는 마음은 한없이 이어질 것이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