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부두르(Borobudur)불교 대사원 행
2018.02.21. 오늘은 일정이 빡빡하다고 하여서 이른 아침인 오전 7시 40분에 호텔을 출발하여 8시 30분경 목적지인 보로부두르
(Candi Borobudur)불교 대사원에 도착했다. 이 사원은 족자카르타 시중심으로부터 북쪽으로 42km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멀리 언덕에 보이는 대사원이 그렇게 장엄하게 보일 수 없다. 입장할때는 모두 경건한 옷차림을 하도록 되어 있어서 짦은 바지나 미니스커트는 입을 수 없고 입구에서 샤롱이라는 긴 옷을 빌려서 입고 입장하게 되어 있다.
(Borobudur 불교 대사원 입구에 있는 매표소 및 검사대 )
( Borobudur 사원 경내로 들어와서 기념사진 한 커트.. )
(Borobudur 불교 대사원으로 올라 가는 길 )
이 불교 대사원은 9세기 초 불교를 믿는 쟈바섬의 사일랜드라 왕국이 세웠다고 하는데 화산과 강에서 가져온 200여만개의 벽돌형 돌을 탑처럼 쌓아 올려서 만들었다고 한다. 또다른 불가사의한 Prambanan 힌두 대사원을 건축한 마타람 왕조와는 혈연관계의 왕조로 서로 공존하며 번영했는데 무슨 이유였는지 두 왕조는 다 11세기 초 사라졌다고 한다.
(Borobudur 사원으로 올라가는 일행들)
( 전면에서 올려다 본 Borobudur 사원 )
(Borobudur 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기념사진 한커트..)
사원의 구조는 한변이 123m의 길이로 정사각형을 6층까지 쌓아 올렸고 7-9층은 원형모형으로 총 높이가 34.5m라고 한다. 1-3층까지의 벽에는 불교에서의 3계(욕계,색계,무색계)에 관련된 문양 및 회화를 아주 섬세하게 조각해 놓았다.
(Borobudur 사원 앞에서 기념사진 )
(Borobudur 사원을 배경으로 부인들 기념사진)
(Borobudur 사원 맨 꼭대기층에서 ... )
(Borobudur 사원 9층 중앙에 있는 스투파(Stupa)
사원 정중앙에 가장 큰 스투파(Stupa) 가 있고 주 스투파를 중심으로 종을 꺼꾸로 세운듯한 72개의 스투파가 원형으로 위치해 있다.
그 스투파안에는 모두 부처님이 봉안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머리가 없는 부처님이 많은데 네델란드가 침공했을때 가져갔다고 한다.
이 대 유적지는 이전에 폭발한 큰 화산과 지진으로 파괴되고 화산재로 뒤덥혀 오랫동안 밀림속에 방치되어 왔는데 1814년 영국인
총독이 발견하여 복구하고자 노력하였고 인도네시아가 독립후 복구하기 시작하였으나 워낙 큰 비용이 들어 1973년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복구를 하여 199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Borobudur사원의 머리없는 부처님들)
가이드가 벽에 있는 하나의 조각을 설명하는데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1-6층까지 이르는 사방 둘레의 벽에 조각품이
2672개가 있다고 하는데 이 조각품을 다 듣고 이해하자면 며칠 걸려도 끝마칠 수가 없을 것 같다. 조각 하나하나의
섬세함과 조각품 수에 놀랄뿐이고 어떻게 그 옛날에 얼마마한 인구가 있었기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대 사원을 건축했을가
불가사의할 따름이다.
땀이 흘러내리는 섭씨 30도의 무더운 날씨이지만 대사원 각층의 2미터정도 넓이의 통로에 있는 그늘에 들어가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통로에 그룹으로 온 무슬림학생들이 많이 보이는데 모두들 표정이 밝고 만면에 웃음으로 가득하고 순수해
보인다. 역시 청소년들이 어디에서나 보배다. 그늘에 앉아 쉬면서 무슬림학생들을 보고 있는데 그중 몇 여학생이 웃으면서 날 보고 '오빠'라고 부른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인 듯 싶다. 우리 한류가 이 인도네시아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파고 들었으니 정말 반갑다.
내가 너무 반가워서 나도 '오빠'라고 외치니까 청소년들이 우르르 다가와서 기념사진 한장 찍자고 해서 한커트 사진을 찍었다.
한 소년이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하면서 내 수첩에 이메일 주소를 적어 주었다. 처음으로 잠깐이나마 무슬림 학생들에게서 티끌하나 없는 아주 순수함을 느꼈다. 대사원 정상에서 주위를 돌아보니 멀리 3000미터 고봉의 산들이 대사원을 둘러싸고 있고 또 멀리 머라피화산도 볼 수가 있다. 세시간여동안 보로부두르 불교대사원을 보고나서 다믕 목적지인 프람바난(Prambanan) 힌두 대사원을 보기 위하여 보로부두르 사원을 나왔다.
출구를 나오니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야자열매를 파는 가게들이 주욱 모여 있는게 아주 인상적이다.
Prambanan 힌두 대사원 행
점심시간이 넘어서 힌두대사원을 들어가기 전에 대사원을 바라볼 수 있는 대사원 바로 옆 식당에서 오후 한시경 점심시간을 가졌다. 프람바난 대사원은 족자카르타 중심지로부터 동쪽으로 약 17km 거리에 있다. 식당이름은 '라마신타레스토랑(RAMA SHINTA)인데 밤에 오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속에 힌두대사원의 풍경을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아쉽지만 우린 여기에서 간단히 점심시간을 가졌다.
7세기-10세기까지 중부자바에 불교를 신봉하는 사일랜드왕조와 힌두교를 믿는 마타람왕조가 융성했는데 각각 보로부두르 불교
대사원과 프람바난 힌두 대사원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Prambanan 힌두 대사원앞에서 기념사진 )
(Prambanan 사원들 앞에 아직도 쌓여 있는 무너진 돌무덕들이 보인다)
프람바난 힌두 대사원이 있는 이 곳에는 힌두교의 수 많은 신들을 모시고 있는 사원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프람바난 사원을
중심으로 가깝게는 1km내외,멀게는 5-6km에 걸쳐 200여개가 넘는 사원들이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곳곳에 있다.
보로부두르 불교 대사원과느 다르게 프람바난 힌두 대사원은 단독 사원이라기 보다는 여러 사원이 합쳐져 있다고 한다. 힌두
대사원 중심에 힌두 최고의 신인 파괴의 신 시바를 모시는 47m 높이의 사원이 있고 양옆으로 창조의 신 브라마,보호의 신 비슈누를 모시는 사원이 있다. 그리고 세 신이 타고 다니는 동물을 봉헌하는 사원이 있다. 시바신은 소를 타고 다니고,브라만은 독수리를 타고
다니고 비슈누는 백조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16세기경 있었던 대지진으로 사원들이 붕괴되어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한다. 1733년경 많은 덤불속에 묻혀 있던 무너진
탑들이 발견되어 1885년,1918년에 복원을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렀는데 아직도 복원을 계속하고 있고 여기저기에 붕괴되어
있는 탑들의 잔재를 볼 수가 있다. 무너진 탑들이 복원이 완성되었을때 그 규모와 장엄한 아름다움이 어떨가 상상할 수가 없다.
이 힌두사원도 1991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프람바난 힌두사원은 현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에 따라 '라라종그랑'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악마의 청혼을 거절하기 위하여 하루만에 1000개의 사원을 지으면 결혼하겠다는 '라라종그랑'공주의 어려운 요구에 악마가 공주와 결혼하기 위하여 하루만에 1000개의 사원을 지었다는 설화에 따른 거란다.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Queen of the South 리조트 해변
프람바난 힌두사원 관광을 마치고 최고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Queen of the South'라고 하는 자바섬 남쪽 해변가 언덕위에위치하고 있는 리조트 호텔로 갔다.
시내를 벗어나 남쪽으로 한시간여를 좁은 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달려가니 언덕아래 쪽에 야자수가 우거진 해변가 언덕위에 이 호텔이 있다. 야자수로 둘러싸인 호텔 잔디 정원에서 바로 아래로 모래해변에 길게 펼져 있다. 지도를 찾아보니 여기 위치가 자바섬 남쪽해변 Pantai Parangtritis라고 적혀 있다. 끝이 없는 해변위에 관광객이 타는 듯한 마차가 왔다갔다 하는데 아주 특이한 풍경이다.
우린 바다끝으로 태양이 넘어가는 아름다운 불타는 광경을 보기 위하여 잔디밭위 의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한가한 시간을 가졌다. 또 여기저기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사진기에 담았다.
아 드디어 태양이 바다끝 넘어로 들어가기 시작한다.어디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본 일이 없다.모두들 이 귀중한 일몰광경을 사진기에 담니라 바쁘게 왔다갔다 한다.
불타는 듯한 해변의 일몰을 보고 사진기에 담은 후에 저녁식사를 하러 한시간을 달려서 한국식당"대장금'에 왔다. 오늘 저녁식는
뭘가...... 저녁식사후 호텔로 돌아와 호텔 1층에 있는 바에서 맥주시간을 가졌는데 누구라고 말할 수 없지만 밴드에게 노래 한곡을 부르겠다고 신청하고 밴드음악에 맞춰 노래 한곡을 불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