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년 스코틀랜드의 존 스콧(1810~1900)이 작곡한 이 노래는 티 없이
아름답고 고왔던 소녀를 그리워하며 천천히 부르는 5음계의 곡이다.
애니 로리는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시(市) 맥스웰턴 하우스에 살던 로버트
로리 경의 딸로 실제 인물이었다. 그녀는 사관학생 윌리엄 더글러스를 사랑
했지만 결혼은 다른 남자와 하였다.
더글러스는 자기 곁을 떠난 애니 로리를 그리워하며 1820년에 이 시를
지었다. 그뒤 1825년에 존 스콧 부인이 시집 《스코틀랜드의 노래》에서 이
시를 발견하고 곡을 붙여 《애니 로리》라고 하였고, 핀레이 던이 반주를
넣어 1838년 에든버러에서 출판된 《스코틀랜드 민요집》에 실었다.
이후 크림전쟁이 일어나자 크림반도에 상륙한 스코틀랜드 군인들이 고향에
두고 온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며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널리 퍼져나갔다.
"옛날 거닐던 강가에 이슬 젖은 풀잎 그리워라 애니 로리 언제나 오려나
그대와 만나던 세월 흘렀어도 그리워라 애니 로리 꿈속에 보이네.."로 시작하는
노래는 다장조에 4분의 4박자의 곡으로, 노랫말을 떠올리며 느리게 부른다.
이러한 사연을 가진 노래 애니 로리'의 멜로디에
'하늘 가는 밝은 길이(The Bright, Heavenly Way)' 라는 찬송시를 붙인 사람이
윌리엄 스월튼(1859-1954, 한국명:소안련) 목사였다.
한때 원곡이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세속 민요라 하여 배척을 받았으나
워낙 많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널리 애창되고 있던 노래였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찬송가에 수록되어 즐겨 부르게 되었다.
스월튼 목사는 1940년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 일제에 의해
강제 귀국 될때까지 무려 48년 동안이나 평양에서 선교사로 활약했다.
귀국한 뒤에는 플로리다의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선교사 안식관에서 살다가
1954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애니로리 베이스연습(깡군).mp3
첫댓글 나도 이 곡을 꼭 하모니카로 불어 보겠다고 속으로 다짐을 했는데 강선생님께서 저보다 한발 앞장을 스셨군요.
공연히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제가 한참을 뒤로 밀려 났네요.
완성하신 것을 축하를 드립니다.
열심히 하셧습니다
상세한 노래 해설까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