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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 인근에 문을 연 대림 e-편한세상 사하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
- 미니신도시급 개발 구평지구
- 공영택지 첫 분양에 관심 집중
- 공개한 견본주택 인파 몰려
- 교통·편의시설·학군 우수
- 주변 공원 등 녹지 7곳 조성
서부산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림 e-편한세상 사하'가 지난 19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 서부산에서 처음 만나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사하구 구평동 '구평지구' 첫 공영택지, 신도시 첫 분양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인근 주민과 부동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견본주택을 열기 전부터 몰려든 방문객의 발걸음은 종일 끊이지 않았으며, 주말 포함 1만7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부산 자족형 신도시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개발되는 구평지구는 산업단지와 주거단지의 상생 프로젝트로 사하구 일대의 관심사였다. 지금까지 도심 외곽에 대규모로 개발되던 공영택지와 달리 공단 배후지역이자 도심 안 택지개발이기 때문이다.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터와 가까이 살면서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산업단지와 주거단지의 상생 사례는 광양제철이나 인천제철 등 대규모 산업단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초기 공단 중심에서 대규모 아파트가 차츰 입주하며 공원 학교 생활편의시설까지 연달아 들어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 경우다.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체증을 피하고 유류대 등 생활비가 절약되는 효과도 동반된다.
구평동은 그동안 주거지로서는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으나 1995년 2월 택지개발예정부지로 지정된 구평지구가 자족형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면 도시의 풍경이 완전히 바뀌게 될 전망이다. 지구 내에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주민센터 우체국 소방서 파출소 등이 예정돼 있으며, 산업단지의 특성을 고려해서 근린공원 외에 어린이공원, 완충녹지 총 7곳을 조성한다. 또 신도시 조성에 따라 인근 상권이 자연스럽게 정비돼 지역 전체가 신흥 주거지로 변모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사하구는 공급 가뭄지역
구평지구는 28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에 수용인구는 1만여 명으로 계획됐다. 3개 단지로 택지를 분할했으며 신도시 중심에 자리 잡은 2단지를 대림산업 시공으로 먼저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1단지, 3단지를 나누어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과잉을 우려할 만큼 최근 많은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부산에서도 구평동은 그동안 주택공급이 없었던 신규 분양 가뭄지역이다. 실제 구평동에 있는 아파트는 2013년에 입주한 한신휴플러스(400여 가구)가 가장 최근 아파트이다. 공단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아파트를 지을 만한 택지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구평지구가 자족기능을 갖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면 이 지역의 신규 아파트 수요가 해갈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도심을 벗어난 대규모 택지개발이 고갈되면서 도심 재개발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정부도 9·1 부동산 대책에서 대규모 택지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도심에 위치한 공영택지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교통 편의시설은 탁월
구평지구 일대는 교통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생활여건이 우수하다. 을숙도대로 서포로 등을 통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인근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포선(신평역~다대포)이 2016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서구 암남동 남항대교~사하구 구평동 감천항을 잇는 천마산터널도 2016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장림점) 롯데마트(사하점) 등이 가깝고 구평초등 장림초등 장림여중 대동중 대동고 등 주변 학군도 풍부하다.
특히 메이저 건설사인 대림산업이 서부산권에서 공급하는 첫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여서 수요자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대림산업은 3.3㎡당 평균 600만 원대 분양가로 부동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대림산업은 신도시 첫 분양기회인 만큼 부산에서 볼 수 없었던 착한 분양가로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층별 향별로 차이는 있지만 3.3㎡당 610만~710만 원대로 분양승인을 획득했다. 최근 분양한 신평 LH 천년나무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층 기준으로 3.3㎡당 720만~730만 원대로 공급됐으며, 명지국제신도시의 최근 분양가가 850만 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e편한세상 사하는 파격적인 가격이다.
59㎡ 342가구, 72㎡ 182가구, 84㎡ 544가구 등 1068가구가 공급된다. 23일 특별공급, 24일 1순위, 25일 3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모델하우스는 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다. (051) 961-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