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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일시: 2024년 10월 26일 (토)
o 날씨: 맑음
o 경로: 자등현 - 각흘산 - 약사령 - 명성산 - 궁예능선 - 명성산 - 삼각봉 - 팔각정 - 억새군락지 - 등룡폭포 - 주차장
o 거리: 약 16 5km
o 소요시간: 6시간 20분
o 산행정보 : 명성산, 각흘산, 명성산성,
o 명성산 지명도: 100대 명산 (한국의 산하, 산림청, 월간산)
o 각흘산 지명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204위
o 지역: 강원 철원군, 경기 포천군
o 일행: 신사산악회
o 트랙:
o 산행코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금년 가을도 깊어지는 느낌이다. 가을이 가기 전에 가보고 싶은 산중에 오늘은 억새와 단풍으로 유명한 명성산과 각흘산을 찾았다. 명성산은 몇번 가봤지만 아직 미답지인 300대 명산 각흘산이 어쩌면 메인일지도 모르겠다. 산행은 자등현에서 출발하여 각흘산과 명성산 그리고 억새군락지를 거쳐 산정호수로 하산하는 코스로 짜여졌다. 자등현은 철원군과 포천군의 경계가 되는 곳이며 국도47번이 지나고 있는데, 각흘산 등산로의 출발점임을 알리듯 작은 주차장과 화장실 그리고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가게가 설치되어 있다.
[자등현, 自等峴]은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에 있는 고개로, 서쪽의 각흘산과 동쪽의 광덕산 능선에 있다. 각흘산과 광덕산 능선을 넘으면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으로 넘어가는 경계이다. 해발고도는 약 440m이며 국도 제47호가 자등현을 지나 남북으로 포천과 철원을 이어 주고 있다. 자등현(自等峴)은 자등령(紫登嶺)이라고도 하는데, 자등(自等)이라는 지명을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시대 고지도와 고도서 여러 곳에 나타난다. 자등이라는 명칭은 『여지도서』, 『해동지도』, 『1872년 지방지도』 등에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도』에는 김화군 남면에 자등현(自等峴)과 함께 문수천(文殊川)이라고 표기하였다. ‘자등’이라는 이름은 고을의 군수가 상해암 마루터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니 항상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고 곡절이 있는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는 ‘자등(紫登)’이라는 한자를 쓰다가 ‘자등(自等)’으로 바뀌었다고 전하여진다. 자등현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을 자등천(自等川)이라고 하였으나, 최근에는 와수천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자등현은 광덕산[1,046m]과 각흘산[838m] 사이에서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형성된 곡지의 가장 높은 부분이며, 한탄강 유역에 속하는 강원도 철원군 와수천과 경기도 포천시 도평천의 분수령이다. 자등현 북사면은 와수천이 되어 화강을 거쳐 한탄강으로 유입하며, 남사면은 도평천과 영평천을 거쳐 강원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에서 한탄강에 합류한다. 자등현의 양쪽에 있는 광덕산과 각흘산은 모두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이 기반암으로, 기암이 노출된 산세가 수려하고 숲이 울창하다. 최근 자등현은 명성산과 각흘산, 광덕산과 상해봉 등 명산에 오르기 위한 기점이 되어 많은 등산 애호가들이 찾는 곳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철제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흘산 능선까지는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중간에 615봉을 지나고 틈틈이 나타나는 급경사 구간에서는 밧줄도 잡아야 한다. 군사지역이다보니 경고 안내문도 보인다.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을 즐기다 보면 어느듯 각흘산 정상 능선에 도착한다. 출발할때 분명 등산앱(트랙)을 켠것 같은데 뭔가 이상해 살펴보니 작동을 안하고 있다. 젠장...
각흘산 정상부의 능선은 남북으로 철조망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전염을 방지한다는 안내판도 보이지만 방화벽과 군사적인 목적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각흘산 능선에 올라선 철조망에는 '대득지맥 분기점'이라는 팻말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각흘산 석이바위와 시루떡바위가 눈앞이다. 각흘산만 등산한다면 석이바위와 시루떡바위를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건너편 동쪽으로는 광덕산이 그 뒤에는 남한지역에서는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대성산이 보인다. 대성산에서 남북으로는 복주산, 광덕산, 백운산과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다. 국망봉 뒷쪽 화악산도 조망되고...
대득지맥 분기점 팻말이 있는 능선에서 철조망을 따라 남쪽의 작은 봉우리를 올라서면 각흘산 정상이다. 각흘산 서북쪽 아래에는 용화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남쪽으로는 명성산의 산줄기가 힘줄처럼 팽팽하게 다가온다. 각흘산 아래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철조망과 방화선은 작은 성벽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각흘산, 角屹山] 은 높이가 838m인 산으로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이룬다. 동쪽은 철원군 서면, 남쪽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서쪽은 철원군 갈말읍과 각각 접하고 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들이 각흘산의 능선과 정상에 펼쳐져 있다. 각흘산은 주변의 광덕산(1,046m), 백운산(904m), 국망봉(1,168m), 명성산(923m)에 가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각흘산의 동쪽에 있는 ‘자등현(自等峴)’이 기록되어 있다. 38선 이북에 있고 군사 지역에 속하여 있어 838m의 봉우리로만 알려지다가 각흘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각흘산 남쪽에 있는 각흘봉(650m)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각흘봉은 소의 뿔을 닮은 것처럼 뾰족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각흘산은 명성산과 더불어 중생대 백악기의 ‘명성산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지로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시의 경계를 이룬다. 명성산화강암은 담홍색을 띠는 화강암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백색의 화강암도 있다. 동쪽으로는 자등현을 지나 광덕산(1,046m)으로, 남서쪽은 명성산(922m)에 연결된다. 각흘산 정상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능선을 따라 시루떡바위·석이바위 등의 화강암 기암괴석이 있다. 각흘산 아래에는 암반지대가 있으며, 각흘계곡은 폭은 좁지만 수량이 풍부하고 주변 숲이 울창하다. 삼부연폭포로 유명한 용화천은 각흘산의 서사면에서 발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각흘산을 지나 뒤를 돌아보니 '소의 뿔처럼 생겼다'는 지명의 유래가 실감된다. 화강암의 암반들이 산능선을 이루고 있는데, 강화도의 마니산 같은 느낌도 들고...
'각흘산 정상 350m' 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등로는 철조망의 작은 문을 통과해서 약사령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곳에서 철조망을 계속 따라갔다가는 되돌아오는 수고를 해야 한다. 산행대장님께서도 설명을 해주셨고, 먼저 도착한 산우님께서 알려주신 덕에 알바를 하지 않고 정확히(^^) 등로를 지킬수 있었다.
철조망을 통과하여 한참을 내려오면 약사령이다. 약사령은 용화저수지가 있는 철원군 신철원리와 포천시 도평리의 약사동계곡을 이어주는 산길이며, 약사동계곡 주변에 있었던 통일신라시대 또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가 조선시대에 폐사된 것으로 알려진 약사(現약사지, 도평리 절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반바지님의 종이팻말이 반갑다. 한때 정맥길을 함께했던 산우님이다...
약사령에서 명성산까지는 다시 오르막길. 내려왔으니 올라가야한다ㅎ. 비탈진 숲길을 올라서면 공간이 열리고 개활지가 드넓게 나타난다. 억새밭인듯 아닌듯 분위기가 오묘하다. 이곳에서 임삿갓(닉네임 인생무상)님과 산행을 함께했다. 연세가 일흔이 넘으셨는데 등산스틱도 사용하지 않으시는데 발걸음은 힘차고 탄탄하다. 매일 등산을 다니시고 한번에 수십km의 산행은 기본이라는 꾼 중의 꾼이시다. 나는 100명산과 1대간9정맥을 끝내고 300명산을 완등하기 위해 용을 쓰고 있지만, 임삿갓님은 이미 그런것을 뛰어넘어셨단다. 산이 있으니 산을 찾아갈뿐 이라는...
각흘산 능선을 올라서면 명선산 능선과 합류하고, 이곳에서 명성산 정상까지는 얼마되지 않는 거리다. 명성산에는 각흘산과 달리 찾아온 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명성산은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하고 통치 중에 서기 918년에 심복 부하였던 왕건에 쫒겨 이 산의 8부 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석성(궁예봉에 있는 명성산성)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다 중과부적으로 전의를 상실한 궁예가 통곡하며 군사들에 해산명령을 내리자 모두 태봉국의 비운을 울음으로 통곡했다 하여 울음산, 즉 명성산이라고 불린다...
[명성산,鳴聲山]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걸쳐 있으며,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동쪽에 광덕산(廣德山, 1,046m)과 동남쪽에 백운산(白雲山, 904m), 남쪽에는 사향산(麝香山, 736m) 등이 솟아 있다. 높이는 923m. 명성산은 일명 울음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전설에 의하면 궁예(弓裔)가 건국 11년 만에 왕건(王建)에게 쫓기어 이곳에 피신하다 1년 후 피살된 곳으로 알려져 있고, 궁예의 말로를 이곳의 산새들이 슬퍼해서 명성산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서북쪽에는 철원용암대지가 형성되어 있고, 한탄강이 용암대지를 흐르며 깊은 협곡을 이루고 있다. 동쪽의 광덕산과의 사이에 있는 자등현(自等峴)을 통하여 철원군 서면 자등리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가 연결되고, 남쪽의 사향산과의 사이에 있는 여우고개를 통하여 장암리와 산정리가 연결되고 있다. 북쪽으로 흐르는 수계(水系)는 지포리를 지나 한탄강으로 흘러들고, 동쪽에서 발원한 영평천(永平川)은 도평리 · 장암리 · 연곡리 등을 지나 서쪽으로 흐른다. 한탄강과 임진강 유역에 발달한 용암대지의 형성을 밝히려는 최근의 연구들이 있다. 서남쪽 기슭에는 자인사(慈仁寺)가 있고, 그 옆에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는 산정호수(山井湖水)가 있으며, 북쪽 기슭에는 용화저수지(龍華貯水池)가 있다. 포천시 영북면에 있는 산정호수와 이어진 관광 · 등산 길이 개발되어 주말이면 찾는 사람이 많다. 1997년부터는 ‘산정호수 ·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전국 5대 억새군락지로 손꼽힐 정도로 5만평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삿갓 님께서 시간이 충분하니 궁예봉을 다녀오자고 하셔서 동행하기로 했다. 궁예봉은 명성산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암봉이며 명성산성이 있었던 곳이다...
궁예봉까지 이어지는 궁예능선은 두어개의 암봉을 넘어야 한다. 깊에 하강했다가 다시 올라야 함을 반복해야 하는데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곳이다. 하나의 암봉(870봉)을 넘었지만 눈앞으로 보이는 제2, 제3의 암봉이 부담스럽다. 자칫 무리하면 하산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 나는 870봉에서 쉬기로 하고 임삿갓 님만 궁예봉을 다녀오셨다. 정말 대댠한 노익장이시다. 노인이라고 하면 화를 내시겠지만^^...
[명성산성] 은 명성산 서북쪽에 있는 궁예봉(823m, 또는 시루봉)의 8부 능선을 두른 포곡식 산성으로 울음성 또는 울음산성으로도 불리는데 대체로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사용된 성으로 알려 져있다. 성벽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축조한 것이 관찰된다. 주로 사람이 오르기 쉬운 계곡부와 능선의 하단부는 견고한 석축을 하였으며, 절벽으로 형성된 곳은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성벽은 방형과 장방형 돌을 이용하여 쌓았으며, 다듬돌과 자연돌을 적절히 분배하여 쌓았다. 동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구조이고, 서벽은 협축(夾築) 방식으로 쌓은 석축 구간과 자연 지형을 적절히 혼용하여 만들었다. 남벽은 가파른 천연절벽 구간으로 석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북벽은 다듬돌과 자연석을 섞어 견고하게 쌓았다. 명성산성의 현재 성벽은 등산로 및 소로 등에 의해 잘린 부분이 많다. 그리고 성벽의 성돌을 이용하여 돌탑을 쌓은 곳도 발견된다. 북벽은 약 10단 정도의 석축이 확인되지만 기타 구간은 대부분 2~3단만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성의 내부와 외부에는 기와, 도기 등 다수의 유물들이 노출되어 있다. 명성산성에 대한 정확한 건립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고 보개산성, 성동리산성을 거쳐 마지막 보루로 명성산성을 택하여 저항한 것으로 전한다. 당시 해산된 궁예의 군사들이 통곡하는 소리로 인하여 사람들이 울음산성이라 하였다고 한다. 성 내부 및 주변에서 주로 기와, 도기, 토기류가 채집된다. 주로 통일 신라 시대에서 고려 시대에 해당하는 유물들이다. 따라서 성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통일 신라 말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870봉에 앉아 쉬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건너편으로 종자산에서 향로봉과 삼형제암 그리고 보개산 지장봉과 금학산,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에서 비슷한 키높이의 산들이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을 연상케한다. 고개를 돌리면 명성산 서쪽 사면은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명성산은 억새뿐만 아니라 단풍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100대 명산에 포함되었겠지만...
다시 명성산으로 돌아와 삼각봉을 지나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능선길에 산재하고 있는 억새도 보이기 시작하고 중간 중간 바윗길에는 단풍도 눈요기가 된다. 한참 예전에 우리형제들 부부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신안계곡에서 명성산을 올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 봐도 코스가 쉽지 않은데 그때는 아이들을 데리고 어뗳게 그런 생각을 했었을까?ㅋ^^
명성산 아래로 산정호수가 보이고 억새군락지도 서서히 눈에 들어온다. 궁예봉을 다녀오느라 예정보다 1시간 반 이상 시간과 체력이 소비가 되었지만 오늘은 그래도 컨디션이 괜찮다. 청명한 가을날씨라 산행하기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산좋고 경치좋고 바람좋고 사람좋고...
[산정호수] 포천시의 북쪽 강원도 철원군과 도계에 있는 명성산(해발 923m)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해발 약300m의 망봉산과 망우봉이 좌우에 있어 마치 산속의 커다란 우물과 같은 산정호수는 1925년 일제강점기에 영북면 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축조되어 영북농지개량조합을 거쳐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유 관리하고 있다. 우물 같은 맑은 호수와 주변의 빼어난 경치로 보트와 놀잇배, 겨울철 썰매, 스케이트, 아이스하키 등으로 수도권 시민의 관광유원지로 이용되다가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관광진흥법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이 되고 있다. 심신을 건강하게 치유할 수 있는 약 3.2km의 호수 둘레길 산책로와 명성산 등산로 중간쯤(해발 6~700m)의 억새 군락지, 희귀 멸종위기식물의 보고인 평강식물원, 한과명인 김규혼 관장이 운영하는 한과박물관 그리고 한화리조트를 비롯한 70여 개의 외식업소, 80여 개의 숙박업소, 10여 개의 편의시설 등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들이 있다. 인근 주변의 관광지로는 천연기념물 비둘기낭이 있는 한탄강을 비롯한 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국립수목원과 철원군의 삼부연폭포, 고석정, 노동당사, 백마고지전적지 등이 있다. 계절별로 봄, 가을 아침, 저녁에 피어오르는 호수의 물안개는 전설적이며 특히 저녁 무렵의 보트 놀이는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봄, 가을 명성산의 산행과 겨울철의 자연 그대로의 호수 빙판 위의 스케이팅은 스포츠를 즐기는 이가 많이 찾는 곳이며, 이외에도 놀이동산, 수영장, 눈썰매장, 온천 등이 개발되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도 다양하다. 특히, 오랜 전통으로 빚어낸 음식 맛은 빼놓을 수 없으며 자연산 우렁이, 버섯요리와 민물고기 매운탕, 더덕구이, 산채백반, 도토리묵 등 각종 건강식품으로 불리는 음식 맛은 전국에서 알아준다. (네이버 지식백과)
명성산 억새군락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얼마전에 다녀온 영알의 재석산, 천황산 억새는 왠지 예전만 못한 느낌이었는데 이곳의 억새는 윤기도 있고 눈이 내리듯 은빛으로 하늘거리는 모습으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아온 산객들과 행락객들도 많이 보인다. 명성산 억새는 영알 신불산, 장흥 천관산, 정선 민둥산, 보령 오서산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명성산 억새밭] 억새로 유명한 스팟이 있는 포천 명성산은 높이 923m의 궁예가 왕건에게 쫓기어 피신했던 산이다. 명성산 억새밭은 울산 신불산, 정선 민둥산, 보령 오서산, 장흥 천관산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5대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명성산 억새밭을 만나려면 산정호수 주차장을 이용한 후 명성산 등산코스를 따라 산을 올라와야한다. 생각보다 쉽지않은 등산로를 따라 올라오는 길은 비선폭포와 등룡폭포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가을이면 억새밭 군락지와 명성산 단풍을 보기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한다.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산정호수 산책과 함께 눈부신 억새밭의 장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매년 가을 10월이면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를 개최하며 1년 후에 받는 편지, 인생사진관, 억새야행, 억지웃음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체험은 억새공방, 억새플리마켓, 억새페스타가 있으며 예술단체의 초청공연도 열린다. 이외에도 스탬프투어, 플로깅, 사진 공모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억새군락지를 지나면 약 3km이상 계곡을 따라 명성산 주차장까지 내려가야 한다. 이곳은 계곡 중간에 등룡폭포, 비선폭포 등의 볼거리가 있으며, 계곡을 따라 물든 단풍은 억새 못지않게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연신 카메라를 들이 대시는 임삿갓님은 지난주 곰탕으로 아쉬웠던 설악산 단풍을 오늘 이곳에서 만끽한다고 감탄을 연발하신다. 언젠가 가을에 파주 감악산을 갔다가 멋진 단풍에 반했던 기억만큼 기분좋은 경험이다...
하산후 김삿갓 님과 산정호수를 한바퀴 하려고 했는데, 주어진 시간까지 여유가 별로 없어 상가에서 간단하게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다. 각흘산은 사방으로 열려있는 뷰가 일품이었고 억새와 단풍이 환상적인 명성산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함께한 임삿갓 님 덕분에 궁예능선도 구경하고 산에 대한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