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죽은 소가 다시는 꿈에 나타나지 않다
19년 전, 나는 통나무를 끌기 위해 어린 소 한 마리를 샀는데, 한두 살쯤 된 아주 귀여운 소였다. 나는 그 소를 무척 아껴 남에게 빌려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 소는 힘이 좋고 일도 매우 잘하였다. 보통 아무리 큰 소라도 지름 70~80센티미터 정도 되는 통나무밖에 끌지 못했지만, 내 소는 덩치는 크지 않았음에도 지름 1~2미터나 되는 통나무까지 끌 수 있었다. 수레를 메울 때도 멍에를 채우려고 하면 스스로 제자리에 들어가 얌전히 섰다. 겨울철이면 그 소 덕분에 해마다 수천 위안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나와 그 소는 차츰 깊은 정이 들어 마치 형제와도 같은 사이가 되었다. 서로 마음이 통하여, 소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어느 산골짜기에 있는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었고, 가 보면 과연 그곳에 있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십여 년이 지났다. 소도 늙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고 걸음걸이마저 힘이 없자, 나는 결국 그 소를 도축업자에게 팔았다. 그날 밤에는 소가 눈물을 흘리는 꿈을 꾸었다. 다음 날 소를 찾아가 보니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 먹이를 가져다주었지만, 소는 한입도 먹지 않았다. 그날 밤 자신이 도살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 뒤로도 나는 그 소의 꿈을 자주 꾸었다. 어떤 때는 꿈속에서 나를 쫓아오거나 들이받았고, 어떤 때는 나에게 경고를 하기도 하였다. 그 소의 꿈을 꾸기만 하면 다음 날은 꼭 일이 순조롭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여러 해 동안 계속되다 보니 거의 법칙처럼 되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 소의 꿈만 꾸면 다음 날은 아예 일을 나가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그 소는 줄곧 나를 따라다녔던 것 같다. 아마도 나를 사랑하면서도 원망했던 모양이다.
상하이로 온 뒤에도 몇 차례 그 소의 꿈을 꾸었다. 그러자 둘째 누나 왕항매(王恆梅)가 나에게 이레 동안 염불하되, 108염주를 스물한 바퀴씩 돌리고, 모두 마친 뒤에는 그 공덕을 소에게 회향하라고 하였다. 그 뒤로는 그 소가 다시는 꿈에 나타나지 않았다. 아마도 부처님의 공덕으로 좋은 곳에 태어난 것이리라.
(진염권(秦艷權) 구술, 석정종(釋淨宗) 기록. 2004년 10월 30일 상하이에서)
첫댓글 일향전칭(一向專稱)일향전념(一向專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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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念佛真好)
삼악도에 떨어졌지만
인과를 아는듯 행동하다니
불쌍하지 않은 중생이
없지만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주인에게
매달려 자비구제를 만나
왕생했다니 찬탄합니다
어쩌면 길이 있음을 알고서
매달린듯 합니다
대구염불당에도 매일오시는
연우님 언니가 시동생 사십구제날
아침에 전화해서 안쓰럽다고
하소연해서 염불당에서 염불
해드리고 구제 되신듯한 영가님
사례를 들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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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살생. 오계부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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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찬탄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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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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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십여년을 부려먹은 고마운 소라면 남은 생을 편안히 반려우로 키워도 될 법한 일인데 알뜰하게 욕심을 챙겼으니 소가 고통에 죽어가며 얼마나 원망이 컸을까 짐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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