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라고 해봤자...이미 대단하신 분들이 올려 둔 것들을 해석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개략적인 맥은 짚을 수가 있게 되었네요.
여러분도 한번 보시면 Reliquias니 Tango Argentino니 BATC니...감은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자, vamos!!
여러분은 궁금해 해 본 적이 있나요? 왜 Alberto Castillo가 Ricardo Tanturi와 함께한 앨범을 Reliquias 시리즈에서 찾을 수 없었는지 또는 왜 Juan D'Arienzo가 거기 포함되지 않았는지? 왜 Pugliese의 앨범이 RCA Archivo 시리즈에는 없는지? 그는 Reliquias에는 엄청 많지만 A Evaristo Carriego에는 전혀 없는지. 왜 Pedro Laurenz는 Reliquias와 Colección 78 rpm, El Bandoneón 시리즈에 다 있는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분이 탱고음악 레코딩의 역사, 특별히 음반회사와 아티스트 그리고 현대 시디 편집사와의 관계에 대해 통찰할 수 있다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초적인 지식은 여러분이 어떤 시디를 사는 결정과 이미 가지고 있는 시디들과 겹침을 어떻게 최소화 하는지에 대해 도움을 줄 것입니다.
1. The beginnings
탱고음반의 역사는 20세기 첫 해에 시작되었습니다. 개척자인 Angel Villodo와 Alfredo Gobbi는 그들의 첫 음반을 아르헨티나가 아닌 뉴욕과 파리에서 만들었습니다. 1907년부터 최초의 아르헨티나 음반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Casa Tagini(Carlos Gardel), Columbia(Vicente Grco, Juan Maglio Pacho), Atlanta(Francisco Canaro), Orden(Gardel, Canaro, Roberto Firpo), Victor(Eduardo Arolas), Gath & Chaves….
1920년대 후반에 2개의 중요한 label이 등장합니다. Electra(Charlo, Juan D'Arienzo…)와 Brunswick(Julio De Caro, Donato, Pedro Maffia)인데, 불행하게도 이 둘은 30년대 초에 경제적인 문제로 살아남지 못합니다.
이들 중 많은 회사들이 외국 거대 기업의 아르헨티나 현지 회사들이었다는 점에 주목해 주세요.
이 당시에는 각 레이블들이 외부공연을 하지 않고 오로지 스듀디오 레코딩만을 위한 독립적인 오르께스따나 전속 가수들을 보유하고 있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잘 아시는 Orquesta Típica Víctor(Adolfo Caravelli, Ciriaco Ortiz), Orquesta Típica Brunswick(Pedro Maffia, Juan Polito), Quinteto Criollo Atlanta…
2. Odeon and RCA Víctor
1916년 Max Glückman이 Atlanta 레이블을 사서, 1917년 Nacional이 되었고, 1919년 German Odeon과 합병되면서 Nacional Odeon이 됩니다.
RCA Víctor는 1929년 RCA(Radio Corporation of America)가 Victor Talking Machines을 사면서 만들어졌습니다. 몇년 후 RCA에 Victor가 붙어서 그들의 음반에 RCA Victor가 찍히게 됩니다.
Odeon과 RCA Víctor는 1930년이 되기 전에 이미 중요한 음반사가 되었지만, 1932년부터는 이 두 회사가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의 황금기(대충 1935~1955)의 음반 제작을 지배하는 거대한 회사가 됩니다. 거의 모든 주요 오르께스따는 적어도 둘 중 하나, 혹은 양쪽에서 레코딩을 했습니다.
3. The fifties
1950년대가 되면서 더 많은 레이블들이 등장합니다. 그중에 Music Hall과 T.K.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두가지 상황이 비슷해서 반드시 언급되어야 합니다. 첫째, 이들은 Anibal Troilo, Di Sarli, Horacio Salgán과 같은 아주 중요한 오르께스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둘째, 이들의 음반은 음질이 좋지 않았고, 마스터 음반의 부주의한 관리와 보관으로 지금에 와서 훌륭한 소스를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4. Re-editions on CD
1980년대 들어 탱고가 부활하고, CD가 이용 가능해 지면서 예전 레코드판을 새로운 포맷으로 재편집하기 시작합니다.
편집사들은 두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오리지날 판의 소유자이고 다른 하나는 그외입니다.
첫번째 소유자 그룹 중에 아주 다행스럽게도 두개의 중요한 탱고 레이블이 등장합니다. 바로 Odeon의 카탈로그를 소유한 EMI(또는 EMI-Odeon)와 RCA-Victor의 카탈로그를 소유한 Sony-BMG입니다. 이 두 회사는 오리지날 마스터 판에 대한 접근, 음질 개선을 위한 경제적, 기술적 자원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마스터 판들이 보관되어진 건 아닙니다. RCA-Victor의 매니저였던 Ricardo Mejía는 1962년 공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는다고 마스터 판들을 부숴버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그 양은 적었지만 다른 회사들에서도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질면에 있어 이러한 에디션들은 여러분이 가질 수 있는 일반적으로 최고의 판들입니다.
두번째 그외 그룹 중에는 아르헨티나의 Buenos Aires Tango Club(BATC), 유럽의 Harlequin(영국), Danza y Movimiento(DYM-독일) 그리고 'El Bandoneón', 'Las Grande Orquestas', 'Maestros del Tango Argentino', 'Las Voces Clasicas Del Tango' 시리즈를 가지고 있던 스페인의 Blue Moon, 일본의 Akihito Baba같은 개인 수집가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라이센싱을 했던 자잘한 케이스들은 모두 78 rpm에서 유래 되었기에 넘어갑니다. 음질은 음원의 질과 기술적 경쟁력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래도 가장 큰 매력은 이름하여 Odeon이나 RCA Victor와 같은 메이저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Brunswick나 Music Hall과 같은 판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레이블들은 오리지날 음반 회사와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에, 종종 여러분은 하나의 시디에서 여러 레이블이 섞인 것을 보게 될 겁니다.
EMI의 가장 중요한 재편집 시리즈는 Odeon과 PAMPA 레이블의 일부를 담고 있는 Reliquias입니다. 렐리뀌아스는 지금까지 11개의 시리즈가 나왔구요. 그 양에 있어 좀 덜 중요한 시리즈로는 'Serie de Oro', 'From Argentina To The World', 'Bailando Tango'가 있습니다.
Sony-BMG의 대표적인 재편집 시리즈는 Tango Argentino입니다. 이외에도 RCA Victor 100 Años 시리즈와 뜨로일로, 다리엔쏘, 고이에네체의 과거 RCA Victor의 complete 에디션도 있습니다.
아주 최근에는 BATC에서 분사하여 BMG에게서 라이센스를 얻은 Euro Records의 두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이미 아주 좋은 음질로 잘 알려진 Archivo-RCA와 Colección 78 rpm 시리즈입니다.
2006년에 Euro는 이미 EMI-Odeon과 T.K. 시리즈를 재편집하여 4개의 시리즈를 갖고 있습니다.
EU16001~16042 : Archivo RCA
EU17001~17052 : Colección 78 rpm (RCA Víctor - red and green 시리즈 - 표지가 빨간게 있고, 녹색인게 있습니다. 가장 최근 앨범은 색이 좀 섞인 듯..^^)
EU19001~19021 : Archivo Odeon (60년대 이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골든 에이지의 판들은 이미 Reliquias가 다 해버렸기 때문이죠.)
EU13001~13006 : Archivo TK
EU18001~18013 : Archivo CBS Columbia
이외 12000시리즈에 1개의 음반이 있고, 15000시리즈도 있어요.
14000시리즈도 있으나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한 뮤지션들이 아닙니다. 삐아졸라 같은..ㅎㅎ
*더 공부하게 되면 더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