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화 큰스님 - 우리 마음이 부처
부처님 말씀은 금강경(金剛經)에도
있는 바와 같이 여어(如語)라.
사실을 사실대로 말씀 하시고
또 진어(眞語)라
부처님 말씀은 참다운 진리만 말씀하시고
또는 불이어(不異語)라
부처님 말씀은 그 헛된 말씀이 없단 말입니다.
또 부처님 말씀은 불광어(不迋語)라
우리 중생(衆生)을 속여서 하는 말씀이 없습니다.
우리는 부처님 말씀을 정말로 온전히 그대로
인정하고 믿어야 되는 것입니다.
신앙(信仰)은 그래야 신앙이 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부처님 말씀에 우리가 따른다고 생각할 때는
우리의 그 좁은 소견대로 해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소견을 우리가 그대로 따라야 한단 말입니다.
부처님 소견을 따르는 것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바와 같이 입불이법문이라.
그 우주(宇宙)를 하나의 생명(生命)으로 본단 말입니다.
그렇게 보면 다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조혜능(六祖慧能)스님이란 분은
위대한 도인(道人)인데
그 분은 일자무식(一字無識)입니다.
그분은 공부를 전혀 안했습니다.
그러나 도(道)를 깨달아 놓고 보니까
우주(宇宙)가 훤히 보인단 말입니다.
우주가 말입니다.
우주가 훤히 하나의 생명으로 보인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 양반한테 법문을 들으러
수천 명이 모여드니까
육조스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여러분들 먼데서 나 같은 사람 법문을 들으러
이렇게 많이 올 것이 아니라
부처님 법문은 제일 간단하니까
꼭, 꼭 이번 한번만 듣고서 다시는 오지 마십시오.
부처님 법문은 제일 간단하고
가장 확실한 명백한 가르침인 것이니까
여러 분들이 꼭 믿어 버리면은
다시 나한테 두 번 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불자님들 저 같은 사람 말씀이라도
저는 제가 지어서 하는 말은 절대로 않습니다.
부처님말씀을 저는 그대로 옮김니다.
따라서 저한테 다시 안 오시더라도
부처님의 간단명료한 말씀은
꼭 그대로 신인 하시고 바른 신앙을 가지셔야 됩니다.
그러면 사실 다시 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 그런고 하면은
부처님 말씀은 심즉시불(心卽是佛)이라,
심즉시불이라.
우리 마음이 바로 부처란 말입니다.
우리 마음이 바로 부처이기 때문에
심작시불(心作是佛)이라,
우리 마음으로 부처를 다 이룬단 말입니다.
우리 마음이란 것이
그와 같이 위대한 부처님하고 대비해서
호리도 차이가 없는 생명의 실상입니다.
달마스님께서 이조 혜가스님한테 하신 법문도
마음의 실상을 그대로 보이신 것 입니다.
이조 혜가스님이 달마스님한테 가서
스승이시여 제 마음이 괴롭습니다.
제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해소를 시켜주십시오.
그러니까 달마스님께서
그러면 그대 불안한 마음을 한 번 내 놔봐라.
내놔보면 내가 그 불안한 마음을 가시게 해주마.
그래 혜가스님이 아무리 생각해도
그 불안한 마음이 어디가 있는가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 인단 말입니다.
마음이 무슨 모양이 있습니까.
우리가 어디가 아프면은
그 아픈 마음이 어디가 있습니까.
남을 미워하면은 미워하는 마음이 어디가 있습니까.
남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마음이 어디가 따로 있습니까.
좋아하는 마음도 모양도 없고
남 미워하는 마음도 모양도 없고
그 똑똑한 척하는 마음도
모양도 없고 모양이 없단 말입니다.
모양이 없으면서 분명히 존재하고
한도 끝도 없는 모두를 구한단 말입니다.
그 아인슈타인 같은 대천재도 내내야
마음 바꿔서 천재가 되었지
자기가 무슨 참 별 사람입니까.
그런 천재적인 아인슈타인 마음하고
우리 마음하고 그러면 다를 것인가?
조금도 차이가 없단 말입니다.
왜 차이가 없는 것인가?
모양이 없는 것은 이것이다 저것이다
구분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김가 마음이나 박가 마음이나
누구 마음이나 예수마음이나
또는 맹자 마음이나 마음은 다 모양이 없단 말입니다.
모양이 없다고 생각할 때는 사실은 똑 같은 것입니다.
모양이 없다고 생각할 때는
이 집만큼 크다, 방만큼 크다,
마음이 어디 국한되게 시리 그와 같이
크고 작은 걸로 비교할 수 없단 말입니다.
한도 끝도 없는 것입니다.
아까 여러분들 맨 첨에
입정(入定) 삼매(三昧)에 든다고 생각할 때
‘심(心)은 허공(虛空)과 등(等)할새’
라고 그렇게 하셨지요.
마음은 허공과 같을 새,
마음은 사실 허공과 똑같은 것입니다.
허공이 한도 끝도 없지 않습니까.
마음이 한도 끝도 없는 것입니다.
성자(聖者)는 한도 끝도 없는 그 마음을 그대로
마음을 온전히 열어서 한도 끝도 없는
그 마음자리를 그대로 간직한 분이 성자인 것이고
우리 중생들은 내 마음 이것은 내 몸뚱이
어디가 무슨 내 머리나 내 심장에 있겠지
마음을 열어서 자기 마음이 끝도 갓도 없이
광대무변한 사람은
지 몸뚱이도 이것도 지것이 아닙니다.
범부(凡夫)로 해서,
우리가 범부와 성자와 그런 구분을 한다고 생각할 때
범부라는 것은 꼭 지것, 지몸, 또는
자기 집, 자기 가정만 생각한단 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남한테 봉사(奉仕)를 하려고
남한테 베풀어 주십시오.
사회봉사(社會奉仕)를 하십시오.
일을 우리가 권장하고 역설한다 하더라도
마음을 열지 못한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결국은 자기중심을 못 벗어납니다.
남한테 베풀어도 기왕 베풀어도
남 주고 자기 몫으로 조금 남겨둬야 되겠지
이렇게 돼버린단 말입니다.
그러나 성자란 것은 조금도 주저가 없습니다.
주저가 없으니까 주린 범한테도 순간도 주저 없이
자기 몸을 몽땅 바쳐버린단 말입니다.
그 설산동자(雪山童子)가 진리(眞理)를 구하기 위해서
나찰 귀신(鬼神)한테 진리의 가르침을,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조금도 주저 없이
나뭇가지에 올라가서 나찰한테,
나찰 귀신한테 자기 몸을 던져버렸단 말입니다.
과거전생(過去前生)의 석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은
그런 진리를 깨닫고자 해서 조금도 주저 없이
자기 몸을 모조리 바쳐버린 그걸로 해서
12겁 동안이나,
12겁 동안을 당겨서 성불(成佛)했단 말입니다.
출처: 淸華 大宗師 법문마당『金剛輪』
첫댓글 부처님 말씀은 심즉시불(心卽是佛)이라,
우리 마음이 바로 부처란 말입니다.^
마음을 열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중심을 못 벗어난다.~
청화 큰스님 - 우리 마음이 부처~ 감사합니다.~
처처불심,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