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기념관 1 - 세계 최대의 불광대불
아침 4시 불광산사에서의 새벽예불을 위해 일어나 버스를 타고 불광산사에 도착했으나 아직도 캄캄하다.
5시에 대웅전에 좌정하고 기다리니 신도들이 하나 둘 자리를 메운다. 5시30분 아침예불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한국에서 하는 오분향례와 칠정례가 아니고 자비도량참법 제10편을 한다. 이상했지만, 곧 이해할 수 있었다. 불광산사는 연중 기도가 끊이지 않지만, 가장 큰 기도는 <정월 평안등법회 : 1년 평안기원>, <음력 7월 공승법회 : 우란분절 법회>, <12월 수륙법회> 3개 인데, 매년 11월 ~ 12월 두 달간은 수륙재 기간으로 매일 자비도량참법을 가지고 기도한단다. 자비도량참법 기도방식은 ‘읽고 절하고’ 우리나라와 같은데 한자 발음이 우리와 달라 따라 읽을 수는 없었다. 스님 말씀대로 흉내만 냈다.
아침 기도가 끝나면 아침 공양시간인데 전각마다 기도를 마친 스님들과 신도들이 줄지어 공양간으로 가는 모습은 논산훈련소에서 식사시간에 줄지어 식당으로 가는 훈련병 모습을 연상케 했다. 삼천 명이 동시에 공양을 할 수 있는 식당이라니 정말 크다. 우리도 잠깐 유리창 너머로 보았지만 대단한 규모이다.
호텔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불광산사로 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측의 불타기념관 순례하는 일정이다.
불타기념관에 들어서니 부주지 혜전스님께서 환영인사를 해 주시고 불타기념관의 설립이야기와 수륙대재 이야기를 해 주었다. 혜전스님은 한국으로 치면 총무원장 스님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장경루(藏經樓) 종조전(宗祖展)에서 앞을 보면 일주문이다. 여래일대시교(如來一代時敎)라고 써 있다. 안내해 주시는 노스님에게
<여하시 여래 일대시교 입니까?> 하고 일주문에 쓰인 글을 가리키니, 휙~ 뒤돌아서서 종조전을 가르키며 "저 안에 다 있다."라고 하신다.
저 멀리 보이는 청동대불이 세계최대의 불광대불이다. (1,872톤의 동철, 불상높이 50m, 토대포함 108m, 건물 36층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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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치아사리는 3개만 남았는데 1개는 스리랑카 캔디의 불치사에, 1개는 인도의 나란다대학에, 1개는 중국에 있다는데 어디에 있는지 검색이 안된다.
현 불타기념관으로 오게 된 불치사리는 이중 인도 나란다대학에 보관 중이던 것으로 1197년 나란다 대학이 이슬람 세력에 의해 파괴되자 티베트로 옮겨져 남걀사원에 보관 되던 것을 1968년 중국의 문화혁명으로 남걀사원이 파괴되자 천신만고 끝에 사리를 수습한 꽁가도제 린포체께서 인도로 가져와 보관 하던 중 1998년 2월 인도 보드가야를 방문한 성운대사를 만나 치아사리를 보관해 줄 것을 부탁하였고, 성운대사는 2개월 후 태국을 거쳐 대만으로 이운한다.
이때부터 세계인의 시주를 받아 2003년 불타기념관 기공식을 거쳐 2011년 준공 하였다고 한다.
이 준공식 때 성운 스님이 그렇게 평생을 말씀 하셨던 삼호운동을 선포하게 된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