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이었던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경주 동궁원
경북 경주시 보문로 74-14 (북군동) / 전화번호 054-779-8725
운영시간 : 09:30~19:00 (단, 버드파크는 10:00~19:00) 연중무휴
매표시간 : 09:30~18:00 (오후6시까지 입장)
유료관광지이지만 경주엑스포공원과 결합되어있는 경북투어패스를 사용하였다.
가격 성인 1명 14,160원 소인 1명 12,160원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따로 매표를 하지 않고 경북투어패스를 보여주고 입장을 한다.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은 경주 동궁식물원 제4관인 숨바꼭질 정원이었다.
바로 옆에는 경주 동궁식물원 제3관인 덩굴식물정원 & 곤충생태전시관이 있다.
체험을 하려면 별도의 체험비를 지불하여야 한다.
벌레 만지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나는 아닐 뿐...
얼른 나와서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한다.
경주 동궁식물원 제2관으로 들어가면 죽지랑이라는 북카페를 지나 경주 동궁식물원 본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경주 동궁식물원 제2관의 안내도이고...
경주 동궁식물원 본관의 안내도이다.
4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따가운 햇살에 시원한 폭포의 물줄기는 매우 반갑다.
천년 신라의 대표적 유적지를 모티브로 만든 아름다운 물의 정원이 꾸며져 있는 곳이 수생원이다.
열대지방의 이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나름의 상징적인 신라 경주의 모습을 이쁘게 정비해 놓았다.
주로 열대와 아열대에서 분포하는 상록 식물인 야자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에 위치했던 동궁(東宮)은 신라왕궁의 별궁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었던 곳으로 "경주 동궁원'은 이러한 동궁을 현대적 해석을 덧붙여 재현한 곳이다.
중간에 이런 천마도상도 만들어 놓았다.
2013년 9월에 개장하고 식물원 제2관 준공을 2016년 6월에 했으니까 예전에 경주에 수학여행왔던 분들은 모를 듯하다.
이용요금이 어른 5,000원 청소년(중고생)/군경 4,000원 어린이(초등학생) 3,000원으로 경주 무덤들 보다는 비싼데...
그만큼 볼 것도 많고 관리도 잘 되어 있다.
경북투어패스 5,400원 구매하고 48시간 동안 열군데만 돌아다녀도 많은 할인을 노려볼 수 있다.
나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을 포함해서 14,160원에 구매한 것이다.
동굴을 들어가 폭포 뒤편을 돌아 위층으로 올라가면 한바퀴 돌면서 위에서 식물원 본관을 관람할 수 있다.
폭포 뒤에서 바라보는 경험도 재미있었고...
통행로에 유리바닥을 만들어 놓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관람로에 재미를 더해 놓았다.
위에서 한바퀴를 돌면 다시 올라갔던 길로 다시 내려온다.
본관 관람을 마치고 다육 정원을 지나면 야외로 나간다.
요즘 반려 식물로 자리 잡은 다육식물...
다육(多肉)은 건조기후나 모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잎이나 줄기에 물을 저장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인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까이 두고 기르면서 정서적인 교감의 만족감과 행복을 얻는다.
밖으로 나오니 때마침 음악분수가 진행중이었다.
음악분수 시간 10:00~18:30
평일 2시간, 휴일 1시간에 한번, 30분씩 가동 (12월~2월은 동파방지를 위하여 가동 중단합니다.)
경주 동궁원에는 이것 저것 볼 것이 참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아주 넓어서 관람객이 꽤 많이 들어오지만 북적거리지는 않는다.
경주개로 유명한 동경이의 동상도 만들어 놓았다.
그래도 경주 동궁원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이 알려진 것 같다.
무엇보다 맑은 하늘에 기분도 화창하고 발걸음도 가볍다.
경쾌한 음악분수 소리에 다시 걸음을 돌려본다.
어디서 들은 듯한 음악소리에 낯설지 않은 리듬... 그렇게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발가락을 꼼지락 꼼지락 나도 모르게...
정말로 조만간 경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동식물이면 동물과 식물이지 굳이 동물을 새로 국한해서 경주버드(bird)파크인지...
나처럼 새 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듯 한데...
그래도 식물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다음에 방문할 때는 경주버드파크와 함께 관람하려고 한다.
이런 저런 많은 시도들을 하려는 발전적인 모습들이 엿보여서 신뢰감도 생기고...
경주에 이런 알찬 관광지가 생겨서 반갑고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경북투어패스를 시작했으니... 이제 48시간을 알차게 보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