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생의 위기를 헛되게 보내지 마십시오.
07/10수(水)눅 5:1-11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눅 5:10).
본문의 베드로는 평생 어부로 살았습니다. 그는 어느 날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에게 위기가 온 것입니다. 가장 잘하는 일에 한계가 온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에게 온 위기를 헛되이 보내지 않습니다. 그는 주님께 더 가까이 감으로 위기 속에서 영안이 열렸고, 주님을 선생에서 구주로 영접하는 복을 받습니다. 생의 해답을 얻은 것입니다. 우리 환경이 좋아져서 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바뀌면 길이 열립니다. 성도는 위기를 만나면 주님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내가 변할 때 환경이 변합니다.
어떻게 하면 생의 위기를 헛되이 보내지 않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베드로는 가장 힘들 때 주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올라서 그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신 다음에 배에 앉으시어 무리를 가르치셨다”(눅 5:3). 밤새도록 고기를 못 잡고 피곤한 베드로는 주님의 요구대로 배를 띄우라는 말씀에 순종합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이 축복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베드로는 지금 주님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위기가 왔을 때 은혜를 받게 됩니다. 지금 말씀에 은혜받은 것입니다. “시몬이 대답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눅 5:5).
베드로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아 피곤한 몸으로 말씀에 은혜받은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은 가장 위기이고 어려울 때 주님을 가까이합니다. 그때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주시는 레마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생깁니다.
▣베드로가 말씀에 즉각 순종하니 주님이 인생의 해답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믿음은 행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살아 계신 주님이 나의 지·정·의를 다스립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눅 5:5). 우리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위해 말씀에 은혜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은혜받은 대로 순종하고 실천할 때 기적이 일어나고 체험과 확신이 생깁니다.
And...
위기를 만났을 때 주님을 믿는 것과 환경이 좋을 때 주님을 믿는 것은 다릅니다. 위기 중에 만날 때 주님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합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선생이라 불렀지만, 위기를 만난 후 그리스도라 고백합니다. ‘선생’은 지식을 알려주는 자를 말하고 ‘그리스도’는 내 인생의 주권자로 믿는 것입니다. 한계를 맞은 베드로는 주님이 지식을 전해주는 선생이 아니라 내 인생 문제를 아시고, 그 해답이신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 여기에서 나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고백입니다. 우리의 삶 역시 위기를 통해 주님을 만날 때 베드로와 같은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장마철이라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립니다. 어제는 귀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일기예보로는 온종일, 그것도 우리가 만나는 시간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테라스에서 손님 맞을 준비하며 날씨라는 정보를 내려놓고 주님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대화가 끝날 때까지 날씨를 주관해 주세요” 집중호우라고 예보한 시간에 적당한 비를 내려주셔서 덥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리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은 주님이 허락하신 상황입니다. 그분들을 보내시고, 내 입술을 통해 말씀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실내에서 대화를 나눌 경우 조금 답답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외에 자리를 만들어 놓고 날씨를 주관하시는 주님께 상황을 올려드렸을 때 주님이 함께하심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담대하게 날씨까지 주님께 기도할 수 있는 이유는 내 인생의 주권자가 주님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함이 분명한 하나님의 뜻임을 알기 때문에 주님께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내게 알려주신 하나님 나라, 그 나라를 나누는 일은 참 신나는 일입니다. 다섯 시간을 한 자세로 앉아 있어서 허리가 조금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 감사합니다. 일행 중 한 분이 커다란 꽃다발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참 오랜만에 받는 꽃다발입니다. 일부는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기 위해 벽에 걸어 두었고 예쁜 소국은 화병에 꽂았습니다. 소소한 제 삶에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꽃을 꽂아둔 거실이 한층 밝아 보여 기분이 좋은 하루입니다.
우리에게 예수가 어떤 분이신지 알려 주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셔야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이런 복된 믿음을 갖게 된 것은 자신에게 온 인생의 위기를 영적 축복의 기회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지정의를 주님께 넘길 때 기도의 신비를 알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늘 성공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인생에 위기가 온다면 그 위기는 하나님께서 주신 무대입니다. 이 세상 돌아가는 모든 일은 하나님 섭리 안에 있다고 믿으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자도 악한 때에 적당히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위기관리가 중요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온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기에 하나님의 위대한 종이 되었습니다. 요셉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얻어 총리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왕자에서 목동이 되었을 때 생의 위기를 만났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위대한 민족 지도자가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영적 지도자들은 모두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삶을 통짜로 보아야 합니다. 지금 인생의 바닥에 있다고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위기가 하나님 손에 들려질 때 기회로 돌아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디자인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기를 주신 이유는 우리 인생 전체가 하나님 손에 들려지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고난이란 위기가 왔을 때 위기를 피하는 사람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위기를 피하는 사람은 실패자로 남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형상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용도에 맞도록 맞춤형 그릇으로 빚어지는 과정에 고난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고난은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한 과정이므로 감사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원망이나 불평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인생의 위기는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가 됩니다. 위기를 축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렵다고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위기를 만들게 됩니다. 인생의 위기가 왔을 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의 미래는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그러므로 생의 위기를 헛되이 보내지 말고, 주님을 만나는 기회로 만드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받으소서
https://youtu.be/OIrDEW1M4cw?si=s5W-KVOdvU06Ycx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