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함에서 기원된 생각들이 지나고 나니, 더 애착이~>
처음에는 유치하게 생각해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유치함에 애착이 가는 저의 이야기입니다.
다음은 저의 사인입니다. 초등학생일 때 만든 초기 버전입니다.
제 이름 석자에 모양만 봤을 때에는 모두 이응(o)이 들어간다는 점에 착안하여, 세 개의 이응을 하나의 이응으로 그린 저의 사인입니다. (시계까지는 아닙니다.)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는데, 다만 엄청 날려 쓰기 때문에 잘 읽을 수 없다는 점만 다릅니다.
지금 한국은 좌우 진영 논리에 의해 이야기를 풀어갈 경우, 어떤 부분은 맞는 이야기를 하겠지만 어떤 부분은 억지를 부려야 될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저는 정치적으로는 기호3번으로 3번 그리고 올해 무소속 13번 서울시장 후보 등 중도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한국에서 필요한 처방책은 좌우 및 중도 이 세 가지를 모두 관통하는 논리에 의해 강구되어야 된다는 점에서, 저의 유치한 사인에 있는 세 개의 이응을 하나의 이응으로 만든 원은 의미 있어 보입니다.
3시 정동희의 목표
그리고 제가 2008년 18대 국회의원 대구 동구을 후보였을 때, 선거 포스트에 ‘동방동희’라는 문구를 넣어려고 했습니다. 당시는 아직 BTS가 나오기 전이고 아이돌 짱은 동방신기였던 때입니다.
동방신기에서 앞 두 자를 따오고 그 뒤에 제 이름을 붙인 동방동희가 유권자에게 너무 유치하게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결국 ‘동희의 젊은 투혼으로 빛나는 동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동방동희’ 뜻을 풀어서 넣었습니다.
제가 2019년 ‘3시 코리아’ 책을 시리즈로 내면서 그 세 번째 책에서는 ‘4시 코리아’에 다가가는 한국의 장기 환경에 대해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제정세 측면에서 상세하게 서술한 바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2008년 유치하게 생각해 낸 ‘동방동희’가 올해 가을부터는 저의 의미 있는 정치행보에 있어 중요한 목표가 될 거 같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은 왜 그렇게 험난하게 3번을 고집하며 정치를 왜 하려고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저의 답은 유치하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동방신기는 아니고요, 동방동희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유치함 속에서 나름 의미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영어로 유치함은 차일디쉬(Childish)입니다. 즉, 어린아이 같다는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어린이 말이 어른 말보다 더 맞는 경우가 많다는 걸 느낍니다.
혹시 어떤 정답을 못 찾거나 고민이 있으시면, 자녀 또는 아이들과 이야기해보십시오. 아니면 저처럼 차일디쉬하게 낙서해보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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