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의 뿔피리
뿔피리와 죽음과 아이는 말러의 평생의 키워드이다.
뿔피리는 피리보다 오히려 나팔에 가깝고 심장의 힘찬 고동을 부른다.
어린아이처럼 삶을 하나의 놀이로 여기고 꿈을 꾸는
말러는 연이은 가족의 죽음이 혹시 자신의 탓이 아닐까 하는 극심한 망상에 시달린다.
죽음이 항상 가까이 있어 비관적인 색체가 짙다.
그러나 삶의 희망은 버리지는 않는다.
결국 음악의 목적을 니체의 철학에서 찾으려한다.
삶의 대서사시를 신의 죽음과 영혼의 회귀와 초인으로 해석하고
Thicking 보다는 feeling으로 자유로운 새로운 창조자,
초인만이 삶의 허무를 벗어나 궁극의 목적을 도달할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된다.
베토벤에서 출발하지만 브루크너와 바그너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길을 간다.
절망과 비애는 비관주의,신비주의,체념주의,
종교에서 찾으려하지만 결국 니체의 자유와 창조로 도달하게되고
후기 낭만의 종지부를 찍고 현대음악을 열어젖힌다.
탐미보다는 불안과 긴장
삶과 죽음. 슬픔과 구원을 음악을 통해 실천하려한다.
항상 아웃사이더로 살았으며 카프카의 불안과 너무나 닮았다.
체코의 보헤미안이면서 유대인이며 오디푸스 컴플렉스까지 너무나 흡사하다.
새로운 생생한 아름다움
깊은 슬픔과 사소한 기쁨의 혼재
과대망상의 조울증 마져 창조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전혀 새로운 선율은
고독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온 것이다.
위로보다는 놀람의 연속이다.
정면 승부하지만 현실은 녹녹하지않다.
투쟁과 체념은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는 일종의 몸부림이다.
공상가이며 이상주의이며 완벽주의인 말러는
악마와 아이의 영혼을 섞어
가볍지만 지고지순하고 불멸의 우주을 이끌어내고
누구도 사용한 적이 없는 새로운 음악을 창조한다.
불안과 긴장속에서 반전과 위트는 슬픔속의 기쁨 같은것
척박한 현실을 넘어선 상상의 날개는 가히 초인적이다.
교향곡 2번
1894년 작곡했으며 방대한 장송행진곡으로 시작하여 초인으로 부활한다.
어둠에서 벗어나 빛나는 삶은 나아가 종교와 니체의 철학으로 부활한다.
2,3,4번을 뿔피리 교향곡이라고 부른다.
베토벤의 9번 합창 교향곡처럼 심포니에 알토 솔로를 첨가한다.
삶과 죽음은 평생의 화두가 되고
1889년에는 부다페스트 지휘자로 임명되어
오케스트라를 확장하여 야망을 실현한다.지휘자며 총감독이 된다.
조울증 과대망상마져 철학의 색체를 더해 초인적인 업적를 이루는데 한 몫을 담당한다.
1악장-삶과 죽음의 의미는?
거인의 장례식에서 스스로 묻는다. 영원과 순간은? 영원히 살수 있는가? 모든 것이 꿈인가?
2악장-안단테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젊음과 순수를 회고한다.
3악장-스케르쵸
의심과 부정으로 마침내 절망하고 멀리서 들리는 종소리
4악정-알토 솔로가 부르는 찬송가는 태초의 빛이다.
나는 신에게서 왔고 신에게로 돌아가리라!
5악장-절망의 외침
종말과 최후의 외침은 나팔 팡파레와 나이팅게일의 노래 소리가 들린다.
진노의 날과 섞여 뒤섞이며 절규한다.
일어나라 그대여! 부활하라!
벅찬 사랑만이 앎과 삶의 깃발에 젖게한다. 심판은 없다.
두려움을 떨치고 삶과 대면하라.-니체의 철학서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처럼
삶은 무엇인가? 죽음은 무엇인가?
죽음의 공포를 벗어나 정신적으로 거듭나라 그대여!
삶과 고통은 결코 헛되지 않다.
말러의 뿔피리
정신을 줘버릴 것 같은
뿔피리의 소리는
레테의 강을 건너 기억의 배를 띄운다.
재미있는 놀이처럼
빛나는 새벽별은
유년의 나침판
슬픔을 털어내는 독수리의 날개를 타고
혼돈의 여행을 떠나자.
분노과 공포는
비틀어진 불협화음의 절규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인생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처럼
풀수 없는 숙제
나의 정수를 쪼개는
너의 음악은
삶의 지렛대며
빛과 그림자
우주를 깨우는 종소리는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부르고
불안을 걷어낸 새벽
슬픈 아다지에토는
가질수 없는 사랑의 갈증
어둠을 떨친 초인은
기쁨에 겨워
구원의 빛으로
영광의 길을 간다.
일어나라 그대여!
돌아가자 그대여!
방황을 끝내고
파토스(고통)를 넘어
자유를 외쳐라.
사랑의 노래를 부르자.
삶은 결코 헛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