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맛집거리 "망리단길"이 요즘 상종가죠.
까페에서 음료 한잔 하고, 브레이크 타임이 풀리는 5시에 이른 저녁 먹겠습니다.
이번 메뉴는 텐푸라 돈부리(튀김덮밥), 줄임말로 텐동입니다.
비싼 일식집에서 사시미부터 튀김, 조림, 스시, 나베, 면요리까지 줄줄이 코스로 먹던 시절이 있었지만, 외식 산업이 발달하면서 이제 일식도 장르별로 많이 분화되었습니다.
사시미 위주의 종합일식집은 하락세이고, 스시, 나베, 우동, 소바, 텐푸라부터 고급 가이세키 요리집까지 단품 전문점 시대가 되었죠.
심지어 일본에 수출되었던 한국식 고깃집 야끼니꾸가 역수입되기도 하구요.
일본식 술집도 로바다야끼, 이자카야로 진화하다가 몇년 전부터 갓포요리주점이 많이 보입니다.
덮밥, 즉 돈부리 전문점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있긴 하지만 가성비 경쟁에만 치우쳐 제대로 맛을 내는 곳 찾기가 힘들었는데, 최근에 텐동만으로 승부하는 작은 가게들이 꽤 생겨나고 있습니다.
샤로수길 <텐동요츠야>가 유일한 전문점으로서 단연 으뜸이고, 방이동 <만푸쿠>, 신촌 <히노키공방> 등도 괜찮던데,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치젠>이 신흥강자로 입소문을 타고 있죠.
손님 눈 앞에서 깨끗한 기름에 바로 튀겨주는 신선한 튀김과 타레소스, 그리고 고슬고슬한 밥, 3박자의 조화가 잘 맞는 곳입니다.
모이는 장소는 예쁜 디저트까페 <미완성식탁>으로 하되, 자리가 없을 확률이 높은 관계로 벙주가 일찍 가서 확보하든지 근처에 대안을 마련하든지 하겠습니다.
식사 후 무지 핫하다는 <도쿄빙수>가 얼마나 맛있는지 확인합니다.
1. 일시 : 5월 27일 토요일 3시 30분
2. 장소 : <미완성식탁> (6호선 망원역 2번출구 7분 거리)
3. 회비 : 1차 음료 + 2차 10~15천원
4. 인원 : 6~8명
5. 참석 댓글은 공개로 해 주시고, 저와 전번 교환 없으신 분들만 비밀 댓글로 연락처 반드시 적어 주세요.
선착순이 원칙이지만 벙주확정자벙개입니다.
확정 여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도 직접 연락드려 설명과 사과말씀 전하겠습니다.
다른 스케줄 잡으실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