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산을 갔다 오면 깡그리 잊어버리는 버릇이 있어,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지난 주 울산답산 시 점심식사 후 두산저수지 아래 모 검사장 선대묘를 살펴보며 상석에 표기한 한자를 보면서 선생님과 잠시 대화를 나눈 것 같습니다.
후손의 이름 위에 胄 주손胄孫으로 표기가 되어 있었어 왜? 주胄=투구 주를 쓸까라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孫
ㅇ
ㅇ
오늘 다시 보니
胄 : 자손 주, 투구 주
한자漢子에 있는 동음同音이의異義을 생각지 못하고 무지無知함을 보였습니다.
주손胄孫은 맏손자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글에는 표기만 한글로 하지 한문漢文이 다수인데 시대가 흐르니 한자漢子는 점점 멀어지고 영어가 대세로 흘러가는 세상이 되어가니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답산을 하다보면 비석碑石과 상석床石에는 대다수 한자漢子로 표기가 되어 있으니 풍수인風水人이라면 비문碑文을 다 해석解釋하지 못하드라도 어느 가문家門, 어느 자손子孫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표적인 동자이음同字異音
樂 = 노래 악, 즐길 락, 좋아 할 요.
音樂 = 음악
快樂 = 쾌락
樂山樂水 = 요산요수
중국에는 없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우리만 쓰는 한자
돌 = 乭, 답 = 畓, 곶 = 串, 대 = 垈 등
감사합니다.
첫댓글 녜 , 저도 몰라서 한 번 찾아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