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추어탕은 추어탕으로 유명한 남원에서도 추어탕으로 가장 유명한 맛집으로 사실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는 집이다. 그래도 여기서 점심을 먹었으니 간단하게 사진 위주로.....
남원 광한루원 건너편 추어탕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새집은 1959년 7월 5일 서삼례 할머니가 창업하였다.
약 40년 전 천거동으로 이전하여 영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조카인 서정심씨가 물려받아 2대 53년째다.
현재의 음식점 건물은 2004년에 기존의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신축하였다. 새집은 창업 이래 미꾸라지
요리만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추어탕과 추어숙회를 비롯하여 허브를 활용한 요리를 개발하고 있다.
새집은 유명세에 걸맞게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된장이나 간장, 고추장 등 주방에서 쓰는 모든 장류를
직접 담가 사용하는가 하면, 추어탕과 숙회는 반드시 자연산 미꾸리와 미꾸라지만을 고집하고 있다.
그리고 남원 운봉에 고냉지 채소밭을 사들여 직접 식재료를 조달하고 있다. 원래 남원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익힌
다음 살만을 체에 걸러 사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보조재료로 된장에 버무린 시래기가 이용된다.
그래야 구수한 토속의 맛을 내기 때문이다. 들깨즙을 약간 넣어 걸쭉한 맛을 내고 젠피라고 하는 산초가루를
넣어먹는다.
그박에 미꾸라지를 갈아서 탕을 끓이는게 추어탕이라면 미꾸리를 통째로 조리하는게 추어 숙회다.
이 요리는 미꾸리를 잘 씻어낸 뒤, 그대로 익혀 부추릉 주재료로 한 갖은 양념을 한 음식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상추 등에 싸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미꾸리를 그냥 밀가루에 씌워 기름에 튀긴 추어 튀김요리도 좋다.
이것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로 작은크기의 미꾸라지를 사용한다.
요즘에는 ‘허브’와 결합한 미꾸리요리 개발이 한창이다. 허브밸리가 있는 남원에서 허브음식점을 지정했는데
레몬밤, 바질, 페퍼민트, 라벤다, 로즈마리 등 외국산 허브와 결명자, 쑥, 홍삼등도 사용한다.
그리고 음식맛을 더하기 위하여 가열이 필요치 않은 모든 그릇은 남원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목기로 사용한다.
춘향정식, 4인상 8만원. 추어탕, 추어숙회, 추어튀김, 소라매실무침, 허브돼지고기수육 등이 메인메뉴다.
추어숙회
추어탕
미꾸리튀김
소라매실무침
허브돼지고기수육
남원의 향토주 황진이. 이름을 춘향이라고 안한 이유를 물어보니 남원에서는 춘향이는 정절의 상징이기에 술 이름으로 안쓴다고 한다.
약밥인데 내가 안먹으니 사진까지 시원찮다.
소라매실무침
추어숙회
메뉴판.
새집의 뜻은 새로 지은집이 아니라 억새푸로 지은집이라는 뜻이다.
다음날 지리산 둘레길에 있는 새집을 보았는데 50여년 전만해도 이지방의 초가집은 볏짚대신 억새로 지붕을 이은곳이 많았던 모양이다.
허브밸리란 아주 큰 허브농장이 있는 남원이니 허브음식점도 필요할것 같다.
추어탕 거리의 상징 미꾸라지탑. 이탑 바로 옆에 새집이 있다.
추어탕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집이다.
손님이 워낙 많으니 휴게소를 별도로 마련해 놨다.
남원에 가면 이집의 추어탕을 한번정도는 먹고와야 제대로 된 남원추어탕을 먹엇다고 이야기 할수 있을것 같다.
그런데 추어탕 거리에 있는 여러개의 추어탕집 추어탕맛은 대부분 비슷했던 느낌이다.
첫댓글 저녁먹으러 가야 하는데 제주에는 추어탕 집이 없는거 같아요ㅠㅠ
우째 황진이랑 숙회가 눈앞에서 아롱거리지요
추어의 요리를 제대로 맛볼수 있겠는데요
여름 건강식으로 미리 먹어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