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모임이든 큰 모임이든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고 분위기를 깨트리는 경우가 많다
우린 이런 사람을 일반적으로 ‘꼰데’라고
부른다
꼰데의 사전적 의미는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가진 선생, 아버지, 늙은이라는
학생들의 은어로 우리가 중고교 시절
부터 써 왔던 말이지만 이제 나이를
먹은 우리들 세대가 그 경원의 대상인
꼰데가 되었으니
꼰데의 특징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꼰데가 아니다’라는 고정관념
Who (내가 누군 줄 알아)
What ㅂㄱ(네가 뭘 안다고)
Where(어딜 감히)
When(내가 너만 했을 때는)
Why(내가 그걸 왜)
의 5W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꼰데인지의 여부는 남이 평가하는
것이지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객원 칼럼니스트인 김용삼씨(전 월간
조선편집장)는 칼럼에서 나이 70 이
넘으면 마이크를 잡지 마라
고령화의 천국 일본에서는 나이 70이
넘으면 공,사석을 막론하고 어떤 자리
가든 참석자들 이야기를 듣기만 할 뿐
앞에 나서서 절대 마이크를 잡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고 하는데
이유는 ‘인간이 물리적 수명 70 넘어
가면 자제력과 판단력에 하자가 발생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네가 뭘 안다고 이따구 개소리
하느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