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말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금융위기로 인하여 주가지수 2000을 고지에 두고 투입된 핑크빛 나의 펀드들은 하루아침에 쪽박신세가 되어버리고, 그 댓가를 아직도 치르고 있는 아픔을 가진 사람으로 이 책은 정말 흥미진진 그 자체였다.
얼마나 내가 펀드에 무지몽매한채로 펀드투자를 해왔던지.. ㅠㅠㅠ
이 책은 한편의 박진감과 긴장감이 흘러넘치는 머니게임을 다룬 영화를 열심히 보는 듯하다. 돈의 흐름이 있고, 두뇌싸움이 있고, 권모술수가 있고 권력에 권력의 피해자가 있고... 월스트리트란 마치 외계인 나라같은 배경에서 모기지론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우리의 주인공들.. 캐릭터 폴폴 살아있고, 야스퍼거증후군이란 성격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금융을 주물수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고객관리는 하는 캐릭터는 무척 애정이 간다.
이 책에는 중요한 흐름이 되는 두 종류의 금융상품이 나온다. 부채담보부증권 (CDO) 와 신용파산스왑(CDS) 이 바로 그것이다.
CDO :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증권으로서 여러개의
주택저당증권(MBS)를 묶어 CDO를 만들게 되며,
투자은행이 CDO를 만들어 다른 금융기관에게 매각할 때 위험부분만을 따로 떼어내서 CDS를 별도로 만들어서 일정 보증료를 지불하고 다른 금융기관에게 보증에 대한 책임을 맡긴다.
CDS : (Credit Default Swap, CDS)이란 신용파생상품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채권이나 대출금 등 기초자산의 신용위험(credit risk)을 전가하고자 하는 보장매입자(protection buyer)가 일정한 수수료(premium)를 지급하는 대가로 기초자산의 채무불이행 등 신용사건(credit event) 발생시 신용위험을 떠안은 보장매도자(protection seller)로부터 손실액 또는 일정금액을 보전 받기로 약정하는 거래
계속 반복적으로 언금되는 상품이라 이 두 종류를 알면 휠씬 내용이 이해가 쉽다.
월가의 엘리트들이 어떤 부분에서는 참으로 무책임하게 고객의 돈을 함부로 굴리는 부분을 읽노라니, 확고한 상품에 대한 분석과 끊임없는 통찰이 없다면 현재까지의 투자란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재고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한번 읽어볼까 말까 고심중이신 분께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