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던, 오래 된 오디오 AS를 받았습니다,
2000년도에 구입한 녀석이니까, 이제 10살 되었습니다,
인켈 제품인데,
이 녀석 보다는 포터블 CD플레이어를 주로 이용했었습니다,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은 주로 혼자 드라이브 할 때 듣고,
수리비가 7만 2천원 나왔습니다,(출장비 만원 포함해서)
지금 데프 레파드의 음악을 듣고 있는데, 아 좋은데요,^^
무엇보다도 아직 쌩쌩한 녀석을 보니, 제가 좀 젊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생애 두번째 20대를 맞이했다고 스스로 위로 하지만, 가끔씩은 난 벌써 중년남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이젠 나이를 먹어서 길거리를 걸어도 아무도 날 쳐다봐 줄 것같지 않고,
자꾸만 주변에 무언가를 더듬게 되는데,
이를테면 내 주변에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그런것들을,
내 몸에 가장 오랫동안 붙어 있는 이어링, 왼쪽 귓볼에 달랑거리며 매달려 있는 이 작은 녀석도 10살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제가 몸에 지닌 유일한 악세서리고,가끔 세정 하기 위해 빼는 것 말고는 항상 제 신체의 일부로 절 지켜주는 녀석 입니다)
나와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자동차들,볼보 S80T6,그리고 벤츠 SLK 350은 어떤일이 있어도 떠나 보내지 않을려고 생각 하는데,그렇게 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신형 아반떼 MD 수동 모델을 잠깐 타볼 수 있었습니다,
달리지는 못했고, 그냥 시내 한바퀴 가볍고 부드럽게 타봤습니다,
변속 조절 레버가 참 이쁘고,있어 보이고, 손에 착착 감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일찍 일어난 덕에,대청댐으로 가볍게 와인딩을 즐기고,출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베르나 스포티로 와인딩을 했는데,
시트가 세미 버킷 타입이라면,수동 변속기가 기어비가 촘촘한 6단이었다면,엔진이 고회전 영역대에서 좀 부드럽다면,뭐 이런 잡생각을 하면서 달리다 출근 했습니다,
아반떼 MD (수동6단)를 새로 구입한 후배가 부러워졌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에 그 후배가 부럽다 가도, 탱크같은 엔진음과 진동을 고회전 영역에서 드러내며,멍때리는 3단 기어비를 가진 5단 수동 변속기에 ,힐앤토 할려면 다리에 쥐나거나 관절에 무리를 줄것만 같은 페달 세팅에,홀딩력??? 그게 뭔데??? 이러는 순정시트의 베르나 스포티로도 -이만하면 됐지, 뭘, 이정도는 내 운전 실력으로 전부는 아니더라도 그럴듯하게 포장할 수 있으니까-이러면서 낑낑거리는 자신을 볼때면 아직은 자동차를 좋아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며칠전에 EXR에서 나오는 세미 레이싱슈즈(108,000원)를 샀는데, 작년에 구입했던 똑같은 제품으로 색상만 바꾸어서 샀습니다,
운전할 때 정말 편해서 또 샀습니다,
같은 신발이 나란히 검은색/흰색 이렇게 줄맞추어 서있으니까 와이프는 어이 없어 합니다,
-좋아??? - 이러면서,
전 좋습니다,
골라 신는 재미가 있어서,^^
음,
전 자동차를 좋아하는 걸까요???
어쩌면 내 젊은 날들의 추억들을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자동차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적인 사랑 저도 닮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한대가 아닌 다른 용도의 여러 차종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합니다.. 항상 그놈의 돈이 문제.. ㅋ 전 레이싱 슈즈는 나중에 여유 되서 세컨으로 재밌는 놈 장만하면 그때나 사야할거 같습니다.. ㅜㅜ
세미 레이싱 슈즈는 일상용으로도 좋습니다, 다만, 신발이 아주 낮은 편이래서,요사이 젊은 친구들이 키높이 구두나 키를 살짝 높여주는 신발들에 비해 착용시 자신의 키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단점이 있죠,^^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린이인지도...^^
응, 그런거야?,^^
전...신발에 100%공감합니다....똑같은 스피드캣을 매번 다른색으로사서 진열하는것도 취미일까요?? ㅎㅎㅎ
취미일 수도 있죠, 전 자동 변속기 차량 운전할 때와 수동 변속기 차량 운전할 때 신는 신발이 좀 달라요,^^
당연한 말을~~자동차도 좋아하지만 제가 생각할때는 차와의 교감,드라이빙때의 스릴,긴장감,때로는 편안함을 좋아하는게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저도 드라이빙,레이싱카트,레이싱게임(알팩터,LFS,NFS 쉬프트등)을 한뒤 목,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면서도 계속 즐기고있는 저를 보면서 언제 그만둘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달리는걸 좋아하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건강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형,^^
세월이 흐르며 젊은날의 자동차와 함께했던, 그리고 여전히 그 자동차를 사랑해서 더 깊이 즐기고 싶은데 점점 몸이 힘들어 하는것 같고...그래서 진한 아쉬움이 글속에 남아있는듯 합니다...제가 아는분중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맞어, 몸이 영 받쳐주지 않네,^^
저도 같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ㅋ 교수자리에 있다보니 나이가 더 먹는 기분입니다. 어떤 구체적인 걸 떠나..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참 신난 그런 때가 가끔씩은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뭐든지 말이죠. 그걸 오라고 하기 위해 지르기도 일을 벌이기도 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보다 젊으면서,^^
드라이빙 슈즈는 푸마부터 LV까지 각양각색으로 즐기고 있는데 요즘 각광받는 슈즈중에 TOMS 슈즈 괜찮습니다. 걍 캐주얼 슈즈인데요 드라이빙 슈즈 저리가라 할 정도로 편하고 가볍습니다. ㅎㅎㅎ 가격이요? 5~7만원 정도하는데 워낙 잘 팔려서 아마도 물건이 없을듯...
아, 그렇구나, 난 저 신발을 좋아하는게, 힐앤토 구사하기가 워낙 편해서,^^
드라이빙슈즈를 신어야 느낌이 더오는,,ㅎㅎ 맨발도 좋더라구요 여름엔,,,형은 정말 차를 좋아하죠,,너무 좋아하셔서 탈 나시지만 않으면 다행이세용
그런가???,^^
저도 요즘 차를 탈때마다 느끼네요. '나는 아직도 운전을 좋아하나...'^^;;
남진이도 그렇구나,^^
전 드라이빙슈즈가 발에 맞는게 잘 없어서 ㅎㅎㅎ;;; 발이 245미리인데, 휠라에서 재고품 겨우 구해서 신었습니다, 물론 재고품이라 말도안돼는 헐값에 구입하긴 했지만....^^; 어차피, 저야 뭐 키가 작으니, 굽이 있으나 없으나 별 상관은 없지만, 밑창이 너무너무 얇고 단단해서 그런지, 무릎과 발모가지에 관절염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ㅡ,.ㅡ;;;;;;;
발 정말 작구나, 성호가,
영한씨 신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꽤나 섹시하게 빠졌네..나도 올 봄에 명동 푸마 매장에 마누라 데리고 가서 강력한 의사를 표시했는데, 씨익~ 웃더니 아직까지 잠잠.. ㅡㅡ; 오디오와 자동차는 대표적인 남자의 고가 장난감이지만, 다른 것과 달리 오래됐다고 버리거나 무시당하지도 않는 물건인 것 같아.. 직업활동이란게 워낙 무미건조하니 그 그런 물건들에게서 쉬 빠져나오기도 싫고..특히 영한씨는 하루 종일 좁은 공간에 갇혀있어야하니.. ^^ 여튼 나도 꼭 명동나가서 신발 하나 사야겠음..ㅋㅋㅋ
하루 종일 입주위만 들여다 보고 있어야 하니, 가끔 턱관절 질환 환자들덕에 좀 넓게 봐야 되기도 하지만, 답답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턱관절 질환 환자들 덕에 좀 '넓게' 본다는 말에 터졌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