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탄생한 온수성당은
1906년 세상에 생겨난 화남 고재형선비의 화남집과 동갑내기
2005년 딱 100주년이 되는 해에 다시 깊은 잠을 깬 심도기행과는 달리
한옥성당은 줄곧 사람들의 온기서린 삶이 이어져 온 명소이나 나들길이 생겨돌기 전엔
지금처럼 그리 많은 사람들이 알 지 못했던 곳으로 성당다니거나 혹 옛 한옥건물에 관심
높은 님들이 문화재를 찾아 다니던 정도였지만 최근엔 끊임없이 발길이 이어지는 인연 !!!
빙판보다는 나들길을 선호해 길따라 걸어오신 님들은 이제 길정저수지 둑방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나아가다 잠시 둑아래 오랜 마을들을 돌아보며
옛 기억속으로 잠겨들기도 하고
나들길 좋아라 천진 소년되어 깨끔발 뜀뛰기도 하며
두런두런 정답게 정답게,,,
길벗님들의 맘은 처음 길에 드나 수차례 나들길에 드나
'나들길 참 좋다 '란 말은 이구동성
저만치 삼랑성이 눈띠를 이루어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데
저 곳도 한번 한바퀴 돌면 참 좋겠다고 ,, 시간 되는 날 그 또한 좋고 좋지요하며
닿은 여기는 온수 성공회성당
시간이 4시가 다 되어오는 시각이라 저녁 6시에 칠 종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하루 3번 치는 종소리는 성당 주변의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역활과 함께 깊은 평안을 안겨준다고,,, 하긴 시계가 없던 시절 종소리는
얼마나 평화롭고 각별했을지 ~ ~~
친구에 이어 두희샘도 성당안으로 입성중
들어가 보아도 되는 곳이냐는 물음과 하모요 기도하셔도 좋구 그냥 둘러만 보셔도
된답니다. 날씨가 안개속이라 잠시 불을 켜고 보는 성당안은 언제나처럼 차분하게
길손들을 맞으며 여기저기 둘러보게 하고 기도케하고
누구라도 늘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한 축복일까?
맞은 편 99간 한옥은 개인사저라 스치듯 지나치기만 하는데,,, 아쉽게도
ㅡ 가운데 ,, 신부님의 자상한 설명을 듣는 중의 한 때 ㅡ
성당을 얼추 보고 나오는데
마침 시간이 되셨는지 신부님께서 섬세하고 자상하게
온수 성당의 옛날과 지금을 들려 주셔서 새로운 가운데 한걸음쯤 더 낮아지는 듯,,
110년 역사속 이야기들을 들을적마다
길벗님들의 고개 방향은 이야기따라 이리저리 향하고,,
같은 시각 같은 성당을 둘러보시며 기록중이신 길손과 신부님!
강화나들길을 처음
강화도 시민연대에서 활기차게 진행하고 있을 때 같이 회의하시던
천용욱 신부님은 지금 우리마을에 계시다고 ,,, 글구보니 신부님 뵌지 오래네.
삼랑성을 배경으로 편안히 앉아있는 성당을 뒤로하고
우린 종착지 온수리 터미널에 도착 ㅡ 입춘맞이 걷기를 마치고
탑재로 차를 가지러 가시는 동안 터미널옆 찐빵집으로 Go Go~ ~~
핸폰사진 몇
ㅡ 가릉입구,, 땔감하는 두 부부와 털털거리던 경운기 ㅡ
ㅡ 순경태후릉 ,, 가릉과 잔설 ㅡ
ㅡ 능내리 석실분 ㅡ
ㅡ 나목의 겨울숲에서만 뵈는 공부하는 집 ㅡ
ㅡ 무심히 지나가다 올려다보며 참 좋다고 ,, 초미니 초옥 ㅡ
ㅡ 성심다해 설명해 주시는 신부님과 정성스레 듣는 나들 길벗님들 ㅡ
ㅡ 한옥성당 옆 현대식 성당 ㅡ
ㅡ 성당을 지키는 아름드리 적송 ㅡ
김치만두와 찐빵을 주문하고 기두는 사이 ㅡ 아무래도 오늘 담은 정경들을 확인하는 듯 ㅎ
글구보니 두희샘 오랜만이었는데 어느새 10년이 가까워오는 나들식구라선지 걍 어제뵙고
오늘 뵙는 듯 ,, 시간차 밖인것은 길이 준 선물이겠지?
암튼 8분의 길벗님들 덕분에 왕릉길위에서의 호사는 왼종일 누군가 등 밀어주는듯 가볍고
경쾌한 발걸음이었기에 감사드리며 가시는 길 모다 편안하셨기를 ,, 담 나들길에서 또 뵙길.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50 정유년 2월 초닷새 입춘지절
춤추는,, 꽃 길^^
첫댓글 딸과 사위가 유럽으로 2주 동안 여행 간다고 해서 인천공항에 데려다 주고
지금은 59년 돼지띠 동갑인 마눌님과 여동생이 조계사 불교대학원 졸업식 이라고 해서 조계사에 와 있네요
즐거움 속에 행복한 웃음과 함께하는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
여행을 함도 즐거운 일상인데
대학원을 졸업함도 큰 경사네요. 기쁜 일들로 바삐 움직이시니 그 또한 축제
샘도 늘 항상한 행복속을 노닐시길 기원합니다. 나들길을 진정 사랑하는이시여!!!
강화엔 문화적 자산이 참 많다는.....
그러게 발치발치 없는곳이 없으니 ,, 그 만큼
사람살기 좋은곳이라는 반증이겠지. 고대 선사시대로 부터 오늘 날까지 줄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