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읽는 시)
사람살림
임영봉
그려, 세상을 뒤집어서보나 엎어서보나
사람이 산다는 것 자체가 욕망인 것을
시를 쓰는 것조차도 욕망하는 일이 아니던가?
사람이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도 알고보면
무엇인가를 제가 의문하거나 깨달았다는 것은
이미 벌써 욕망하는 일이었느니
제 스스로를 다독여 경계하여야 할지니
항상 살아있는 재미를 향하라
해 뜨는 동쪽을 경배하라
삶은 제 스스로 핑계만 대지 않는다면
언제나 어디서나 완벽하나니
***시 해설
임영봉의 "사람살림"은 삶과 욕망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인간 존재의 모든 행위가 욕망에서 비롯된다는 통찰로 시작합니다. "하기사 산다는 것 자체가 욕망인 것을"이라는 구절은 삶의 모든 활동이 내재된 욕망의 표현임을 시사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창작 행위, 즉 시를 쓰는 것조차 욕망의 일환으로 바라봄으로써, 인간 존재의 복잡한 심리를 탐구합니다.
형식적으로, 이 시는 자유로운 운율과 간결한 언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설적인 표현이 돋보입니다. 각각의 구절은 깊은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독자가 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항상 살아있는 재미를 향하라"는 구절은 삶의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하며, 욕망이 단순히 부정적인 것이 아님을 암시합니다. 이처럼 시인은 욕망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것이 삶에 활력을 주는 요소임을 제시합니다.
내용적으로, 시는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욕망을 통제하고 균형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해 뜨는 동쪽을 경배하라"는 구절은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며,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찾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냅니다. 이는 독자에게 삶의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내면의 성장과 자아 발견을 위한努力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시의 의도는 독자에게 욕망과 삶의 관계를 성찰하게 하고, 욕망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임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임영봉은 삶의 완벽함이 외부의 조건이 아니라, 내면의 태도와 인식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가 자신의 욕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도록 유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통찰은 독자가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영어 번역
1
Living as a Human
By Lim Young-bong
Indeed, to live itself is a desire,
Isn't writing poetry also an act of desire?
When one does something, upon reflection,
To question or realize something
Is already an act of desire.
I must soothe myself and remain vigilant,
Always aim for the joy of being alive,
Revere the rising sun in the east.
If life makes no excuses,
Then yesterday and anywhere is perfect.
2
Living as a Human
By Lim Young-bong
Behold, whether you turn the world upside down or flip it over,
Living as a human itself is a desire,
Isn't writing poetry also an act of desire?
When a person does something, upon reflection,
To question or realize something
Is already to desire in its essence.
I must soothe myself and remain vigilant,
Always strive for the joy of being alive,
Revere the rising sun in the east.
If life makes no excuses,
Then it is perfect anywhere, at any time.
첫댓글 세상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내 지르는
욕망가득 오염된 헛시를 반성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