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편지
♥ 사랑하는 남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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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편지는 잘 보았어요.
하지만 몇가지 착각한 것이 보이더군요.
아래에 정확한 이유를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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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은 당신이 술이 너무 취해
들어와 고양이를 잡고 하려 했었고,
36번은 당신이 아예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21번은 당신이 사정을 못했고,
33번은 당신이 집에 너무 일찍 들어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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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은 당신이 시작도 하기전에 힘이 빠졌고,
38번은 당신이 밤늦게 까지 일하다 왔고,
10번은 당신이 발가락을 다쳤었고,
29번은 당신이 골프치러 간다고 일찍 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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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당신이 누구하고
싸우다가 고환을 얻어맞고 왔고,
4번은 지퍼에 당신것이 끼었고,
3번은 당신이
감기가 들어 콧물이 질질 흘렀고,
2번은 당신 손톱이 찢어졌고,
20번은 당신이
하루종일 구상했던 일을 잊었었고,
6번은 당신이
침대에서 불량만화책을 보고 있었고,
98번은 당신이
축구, 야구등을 밤늦게 까지 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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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단지누워있었던 이유는
당신은 침대쉬트에다 하고있었기 때문이죠.
등을 긇어달라는
이야기는 한적은 없고, 내가 말했던 것은
"등쪽으로 돌까요"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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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하라고 했던것은 열한시에 시작했던
당신이 새벽 세시가 되도록 끝낼 생각을 안해서 였고,
날 깨워야 했던 시간은 아마도 새벽 여섯시 였을 거예요.
당신이 내가 마구 움직인 것을 느꼈던 것은 당신이 방귀를
뀌었기 때문에 숨을 쉬기 위해서 였어요.
-사랑하는 당신의 아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