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앉아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이 찜통더위에
친정 올케언니가 고구마순과 덜익은 호박 한덩이를 택배로 보내왔어요.
"감사합니다 잘 먹을께요" 인사를 드린 후 짓무르기전에 얼른 요리시작.
먼저 줄기와 이파리를 분리하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어선 껍질까기.
(예전엔 소금물에 살짝 절궜다가 껍질을 까서 김치를 담았는데 손가락과 손톱에 새까맣게 물이들어 싫었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살짝 데쳐서 까면 물이 안든다기에 그렇게 했더니 정말 손가락과 손톱이 깨끗하네요.)
한움큼은 고구마순 볶음. 또 한웅큼은 건조기에 말리고.
나머진 까나리액젓과 마늘. 파. 매실청. 고추가루를 넣어 담근 김치고구마순김치
설익은 호박이예요.
호박김친 전에는 늙은 호박으로 껍질을 까선 배추우거지 넣어 담궜었는데.
요번엔 껍질째 새우젓. 까나리액젓 마늘. 파. 양파. 매실액.고추가루를 넣고 버무렸어요.
짜잔. 고구마순김치와 호박김치완성.
첫댓글 더운데 여러가지 반찬을 많이 하셨네요
호박김치는 처음 봅니다..맛과 식감이 궁금하네요
고구마줄기는 좋아라 하는데..까기가 번거로워 망설이다 한번씩 해먹는 식자재인데 삶아서까는거 배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고구마순줄기를 데쳐서 까보았는데 훨씬 잘 까지는 것 같아요.
참. 데칠때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넣지말고 조금씩 데치는게 아삭하니 식감이 좋아요.
호박김치 맛은 어떻게 표현해야 될른지.ㅎㅎ
김치찌개처럼 끓여서 먹거든요.
단단히 굳은 호박으로 만든 김치는 푹 끓이고 .설익은 호박김치는 살짝만 끓이고
맛나게 드세요
늙은 호박으로 늦가을에나 담는줄 알았는데
설익은것으로 해도 되는군요.
호박김치 달큰한 국물 맛이 기억납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고구마순김치
맛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