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ttp://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73749#_enliple
[장은진 기자] 배우 조민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미투운동(#MeToo)과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을 지우는 여론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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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민기의 사망소식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던 ‘미투운동’이 뭇매를 맞기 시작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미투운동이 사람 죽이네, 네티즌이 사형 선고를 내렸네 하는 반응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다.
심지어 많은 언론들도 조민기를 ‘성폭력 가해자’가 아닌 ‘미투 가해자’ 내지는 ‘미투 가해자 의혹’이라고 수식하고 있다. 그의 죽음을 미투운동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자살은 피해자들 탓이 아니라 자신의 죄값이 두려워 극단적인 선택을 한 본인의 탓이다.
범죄 사건에서 수사를 앞두고 가해자가 자살을 하는 사건은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는 대개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혹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형태의 자살로 나타난다. 즉, 가해자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은 피해자의 고발이 아니라 스스로의 죄다.
혹자는 조민기가 저지른 죄에 비해 네티즌의 비난이 지나쳤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모 여자아이돌 그룹은 고작 역사 위인을 몰랐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를 했다.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김보름 퇴출 청와대 국민 청원은 역대 최단기록을 세우며 하루만에 청원 참여인원 50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그 이전에 올라온 이윤택 관련 청원은 최근에서야 겨우 20만명을 넘겼다.
조민기를 추모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자유고 슬픔의 표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그의 사망을 이유로 현재까지 나온 미투운동 참여자, 성폭력 피해자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그들에게 눈치를 주며 입을 막는 분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미투운동의 첫 시작은 2017년 10월 할리우드에서였다. 맨 처음 시작을 기준으로 잡는다고 해도 아직 반 년도 채 되지 않은 것이다.
조민기의 사망으로 인해 지금까지 나온 피해자 그리고 아직 목소리를 내지 못한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을 부여하며 위축시키는 분위기는 반드시 지양돼야 한다. 나비효과라는 말 처럼, 할리우드에서 시작한 나비의 날개짓이 대한민국에서 더 큰 토네이도를 일으키길 바란다.
기자님 맞는 말 대잔치ㅠㅠㅠ
첫댓글 기자님 진짜 맞는 말 대잔치bbbbbb
이런 기사가 필요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저도 김보름에서 약간 읭 했어요...
맞아여!!
맞아요 지금절대 미투운동 과한거 아니에요..
워후 읽는내내 속시원해요!!!!!!사이다!!!! 눈치주지말고 입막음도 하지말길...;; 위드유 응원합니다
맞아요!!!!
미투운동 더 지지합니다!!
좋은기사네요. 기자님 감사해요.
좋은기사네요 진짜
미투운동 지지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맞는 말뿐이네요. 아직 멀었어요! 절대 주춤하는일 없길 바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