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지도 않는 8K TV를 삼성전자는 왜 6년째 대표 TV로 내세우고 있을까? 삼성전자가 8K TV를 대표 TV로 내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TV제조사중 유일하게 상용화하고, 최고의 화질로 꼽히는 4K Micro LED TV는 1억원대여서 대표 TV가 되긴 힘들고, 그렇다고 "OLED TV=LG"로 인식되고 있는 것을 OLED TV를 대표 TV로 내세우는 건 더 더욱 아니기 떄문이다. 현실이 이러다보니 삼성전자로서는 최고의 대표 TV를, 8K LCD(Mini LED) TV로 내세우고 있는 것인데, 문제는 다른 TV제조사들은 8K TV를 거의 내세우지 않아, 8K TV는 사실상 삼성전자 홀로 판매(전체 8K TV의 80%)하고 있다. 심지어 8K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6년)이나 중국(3년)도 아직은 8K TV 판매량은 미미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보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8K 콘텐츠가 없어서 8KTV가 대중화(활성화) 되지 못한다는 지적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럼 8K TV가 대중화(활성화)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인데, 문제는 비싼 만큼 8K TV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즉, 100인치 미만에선 4K TV와 8K TV간 화질 차이를 느끼기가 힘들다보니, 많은 분들이 비싼 8K TV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고, 8K TV에 대한 매력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해서 삼성전자가 8K TV를 활성화(대중화) 시키려면, 8K TV 가격을 4K TV 가격 수준으로 내리면 되지만, 이게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이유는,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TV제조사들이 8K TV 가격을 4K TV 가격으로 내리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4K OLED TV가 사실상 단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즉, 4K OLED TV의 화질이 아무리 좋아도, 8K 화질은 구현하지 못하기(급이 다르기) 때문에, 4K OLED TV는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TV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그럼 8K OLED TV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시겠지만, 8K OLED TV는 4K OLED TV에 비해 발광 소자가 4배나 많아, 가격도 4배 소비전력도 4배나 상승을 한다. 해서 2019년에 8K OLED TV가 출시가 되었지만, 지금까지 8K OLED TV 가격은 변함없이 수천만원에 소비전력도 1KW내외여서,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부담이다. 이런 여유로 8K OLED TV는 8K LCD(Mini LED) TV랑 경쟁 자체를 할 수가 없다. 해서 8K LCD(LED/Mini LED) TV 가격을 4K LCD(LED/Mini LED) TV 가격 수준으로 내리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세우고 있는 모든 OLED TV는 사실상 단종에 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현실은 중국산 저가 LCD(LED/Mini LED) TV도 마찬가지다. 즉, 8K LCD(LED/Mini LED) TV랑 4K LCD(LED/Mini LED) TV간 원가 차이는 얼마 되지 않아, 8K LCD(LED/Mini LED) TV 가격을 4K LCD(LED/Mini LED) TV 가격 수준으로 내릴 수는 있지만, 그럴 경우, 4K LCD(LED/Mini LED) TV가 모두 죽어버리기 때문에, 중국 TV제조사들도 8K LCD(LED/Mini LED) TV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내리는 문제는 쉽지가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삼성전자가 지금처럼 8K TV를 고가로만 지속해간다면, 8K TV는 살아남지 못해, 동력을 상실한 삼성전자 TV는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 해서 삼성전자가 8K TV를 활성화(대중화) 시키겠다면, 우선먼저 4K OLED TV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8K LCD(LED/Mini LED) TV 가격을 4K LCD(LED/Mini LED) TV 가격 수준으로 판매하면 된다. 간단하지만 실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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