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기억은 거의 없다.
매일 할아버지와 놀던기억.
옥수수 밭에서 옥수수 대를 꺽어먹던 기억도 나고.
내동생이 뻰찌로 내 거시기를 잡아서 울던기억도나고.
우리 집이 무척 가난했던 기억이있고.
먹을것이 없어서 늘 배가 고프던시절이 생각 난다
5남매중에 형, 누나, 나, 여동생,막내 남동생.....
식구는 많고 먹을건 없고,
늘 먹을것 때문에 싸우던 기억이 있다
매일 싸우고 산다
아휴~~~~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내 나이10~~세
하교 다닐때 밥이없어 학교에서 소사 아저씨가 끌여주던 옥수수 강냉이죽 먹던기억.
노란 벤또에 죽을담아서 식히면 위에 굳어서 걷어먹던기억.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꿀꿀이죽을 먹고 살던일......
가끔은 요지와, 담배꽁초 가 나오지.....
그래두 없어서 못먹던시절이 있었으니..
또 학교갔다 오면 공부 보다는 나무를 해야하고.
하루하루 힘겹게 지냈지..
수원~인천으로 다니는 협괴열차에 가서 엿도팔아봤고.
어린나이에 사리 포구에 가서 떡도 팔아봤다.
내 나이 18~세...
처음으로 대천 해수욕장에 놀러갔던 기억...
그때 가수 김만수, 이인순 씨가 사회를보고
여름 피서객을위한 공연이 백사장 모래 밭에서 있었다.
그리구 영화를 보기위해서 집에서 참께 한돼를 흠쳐가지고,
수원 장에가지고 가서 팔아 그돈으로
영화구경도 하고(영자의 전성시대,주연 염복순)
돌아온 외다리.(주연 배우가 한용철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참 재미있게 봤던기억.
저녁에 집에오면 난리가 난던기억 어머니는 참께거 없어졌다구.....
우리 엄마는 지금도 모른다.ㅎㅎㅎ
수원 로얄극장,중앙극장,수원극장 엄청다녔지...
문주란 리사이틀, 김추자 리사이틀,하춘하 등등
지갑에 문주란 사진을 넣고 다니던 시절이 지나고....
그러나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려웠다.
인천 고모님댁에가서 옹기장사를하기도 했구.
니어커에다 싫고 다니면서 장사했던기억.
내 나이 20~세...
나이를 늘려서 뻥치던시절이 있었고,
처음으로 이성친구를 만나던날...............
지금도 웃음이 생기네..
스무살 나이에 무서운것 없이 살던시절이 있었고.
홍도에 놀러가서 숙명여대 여학생들과 만나서 놀던때가 생각나네...
안양에 동국물산이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그곳 아가시들과 놀던일...
동국물산에서 생산되는 물건이 뭐냐카믄???
남녀가 사랑을 하고 잠자리를 할때 쓰는 고무장화를 만든다.ㅋㅋ
그것을 아가시들이 가지고 자취방으로 가지고와서 놀구...참..
내 나이 22~세..
몹쓸 병에걸려 죽을고비를 맞이하고..
눈물겹게 살았지...
군대를 못가고.
2년간 사투끝에 기사회생을하구..
그로인해 좃도방위에 징집을 했구.
80년6월에 소집해제됐지..
청춘사업에 세월가는줄 모르고 지내던 시절이 다지나가고.
내 나이 28~~세...
한여인을 만나서 결혼을 하구.
딸아이가 출생을하고.
결혼 기념 품으로 하나만 났고.
지금 생각하면 아들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고..
나도 역시나.
우리 어머니 처럼 먹고사는일에 매달리고.
형님은 형님대로 살고.
부모님과 동생들을 이때부터 내가 부양을 하고 살았지.
내땅이 없어서 남의 농사도 짖고.
방아간도 하고.
신혼도 없이 그져 시골 이던 안산에서 그렇게 살았지....
그당시 기아혼다 125cc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지...
마눌을 태우고 아산만으로 회먹으러 다닌기억도 있구..
평생 한번두 안싸우고 살것 같은 여인과 대판 싸운일도 생각나구.
어느덪~
내 나이 34세...
농사를 때려치우고
수자원공사에 근무도 해보고
운전을 직업으로 하고 살아도 보구
일반 회사에 다니면서 지내도 보구
동생들 시집 장가 보내니 내청춘이 다~~가는 느낌이 들고.
이제 부모님은 늙어 아무일도 못하구.
앞길이 캄캄하구만.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하고.
힘겨운 삶은 살아온지가 엇그제 갔네
나이 40~세...
인생의 반은 살아온느낌이고.
힘에붇혀서 힘든일은 하지도 못하구
내 노년을 걱정해야하는 나이고.
자식농사 잘지어야 하는데 걱정도 되고.
딸아이 중하교 가고..
쥐꼬리만한월급.. 이리저리 매꾸 다 보면
김치만으로 밥 먹는 날이 허다한데
나도 이제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당장 카드로 근사한 봄옷 한 벌 사여지...
맨 날 우중충하게 입으니 십년은 더 늙어 보이는 거 같다.
젊은 얘들을 보면 화사하고 멋찌다.
나도 저 럴 때 가 있었는데....
그래두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내 나이 44~세...
말톤도 시작했고
딸뇬 고등하교 가고.
이성에 눈을 뜨는지 여러가지로 신경을 쓴다.
그래두 공부는 웬만큼하네
머리컷다구 내맘대루 안되구.
내가 뭐라면 딸 뇬이 바락바락 대든다.
좋은옷도 안사준다고..
지랄하고.
가슴이 에이어 온다.
내 마음을 알까 ...?
나를 팔아서라도, 달러 빚을 내서라도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내 맘을 알까..
바락바락 대들더니 휙 집을 나가버린다...날씨도 추운데...
티 쪼가리 하나 입고 어딜 가는지...
찾아나섰던 기억도 나고..
내 나이 47~세...
자식년 대학가고.
이제 자식도 내품에서 떠난느낌이고
이다음에 어떤놈을 만날른지.
내가 어릴때에는 군인아저씨가....
이제는 저놈이 내사위가 될까, 이놈이 내사위가 될까 생각도 해보구.
나는 나대로 딸년은 딸년대로 바쁘고,
부모님은팔순에 노모가 되어버렸네.
언제 어떻게 돌아가실까 걱정도 되고.
나도 마음이 늙어가는 것은 느낄때도 있고.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뭔가2%가 부족한것같은 느낌이고
어떤때는 될때로 되란 생각도 들고.
에이~~쓰벌 나도 모르겠단 생각도 스쳐지나가고.
나이 50세...
징그럽게 나이도 많이 먹었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살날이 얼마인가 계산도 해보구.
노후를 위해서 준비한것은 없고
가끔은 인생을, 다시 살아봤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고...
내 나이 51세...
하염없이 내리는 비에 마음도 약해지고.
지나온 세월이 아련이 생각나네..
자식은 회사에 출근을하고
이제 돈도 벌어오는데
마음은 영 아니네..
비오는 날 청승맞게 지나온 세월을 대충 생각해본다.
앞으로 60세,70세,80세에는 어떤일이 있고 어떻게 살아갈까...
주어진 상황에 충실하게 살며...오늘을 내일같이! 되짚어본 어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구먼~!!! 이것이 우리에 표상이다
우리 시대에 넉넉한 사람들은 모르고 자랐고, 어려운 사람들은 고생 진탕하고 살았다.이후에는 훨 좋았지.....다른고생말구 우리가 배고픈 고생의 마지막 세대야..
오늘 다시보니 울쩍해지네
우리시대에 시골에서는 다들 어렵게 살았지~~그래도 오늘이 있기까지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 마치 눈으로 보는것만 같으이.....앞으로는 더욱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되길 기원하네!!! 터줏대감 (((힘~~)))
짧지만 긴내용이네~~대감의 일대기 잘보고 많이 느끼고 가네..많은걸 일깨워줘서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