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부 보상매입·문화재 발굴등 1년여 소요 해면부 부지 용지부족 조선업체 위주 제공
울산시가 2021년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확보한 온산국가산업단지 138만6000여㎡가 울산도시공사를 통한 공영개발로 조성될 전망이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 조성건은 당초 민간개발 및 공영개발 혼합방식으로 논의됐으나 공영개발 방식으로 최종 결정돼 현재 울산도시공사가 시행자 지정을 신청했다.
시는 울산도시공사의 시행자 지정 신청에 따라 관련부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이달 중으로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 조성사업의 시행자로 울산도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시행자 선정이 완료되면 곧바로 공단 조성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평가작업이 최대 1년간 진행된 뒤 본격 조성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행자 선정이 이뤄질 경우 울산도시공사는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분 8개소 138만6000여㎡ 가운데 육지부 96만300여㎡를 보상을 통해 매입해 개발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울산도시공사가 육지부에 대한 보상 매입을 완료한 뒤 문화재 시·발굴을 거쳐 늦어도 내년 8월 전후에는 본격 조성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육지부와 해면부로 나눠진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 사업은 육지부를 깎아 바다를 매립하는 공사가 주요 공정이고 토목공사만 완료되면 분양할 계획이기에 기업들이 확장조성 부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부지 가운에 해면부는 공장용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체 위주로 제공되고, 육지부는 조선 외의 일반 기업체에 제공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공영개발 방식에서 공영과 민간 개별 개발방식 등 여러가지 조성방안이 논의됐으나 적정 분양가 책정과 조기공급 등을 위해 도시공사를 통한 공영개발 방식이 최선의 안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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