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김용석기자] 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정덕원)이 주최하고 국립목포대학교가 주관하는 2024 청소년 역사콘텐츠 아카데미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목포대학교 및 씨원리조트, 목포지역 역사유적지 등 무안반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교육발전특구 공동체인 목포, 무안, 신안 지역 고등학생 38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역사 및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은 학생들이 향토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역사 전공 및 관련 직업 분야로의 진로를 탐색하고 혁신적인 역사콘텐츠 기획을 통해 지역 역사 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또한 학생들은 역사 유산을 활용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해당 아이디어를 지자체에 전달해 실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행사에 참여해 조별 역사콘텐츠 기획안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덕인고, 임자고 팀의 김도형 학생(목포덕인고 1학년)은 “목포 근대문화유산 탐방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의미 있는 장소들에 처음 알게 돼 목포에서 태어나고 자란 목포 사람으로 부끄러움을 느꼇다. 앞으로 내가 자라고 있는 목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그 유산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처음부터 기획한 최성환 교수(목포대 사학과·역사콘텐츠 학과)는 “청소년들이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사회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